길 잃은 바이킹...이 아니라 옹기봇을 찾아 떠나는 레기오 사이버네티카. 사실 그런거 없고 그냥 테크 프리스트 제외하고 죄다 옹기봇으로 채우고 나온 것입니다.
여담으로 스키타리 수장은 로봇 때문에 내 부하들 죽이기 싫은데 궁시렁거립니다. 얌마 유-물이다 유-물!
고대의 유물을 무사히 회수한 기념으로 한 샷 찍은 테크프리스트들. 고랭크가 되면 실제로 살점보다 기계가 많아지는 충실한 고증이 등만 봐도 보인다.
카스텔란 로봇의 데이타 카세트가 저렇게 생겼습니다. 근데 그건 그렇고 글자가 뭐 저래?
걸어다니는 유물을 회수하였도다!
기계교가 카스텔란을 아끼는 이유. 암흑의 시대 때부터 공허에 맞서 싸우는 인류의 투지를 나타내는 상징이라 여기기 때문.
마지막 미션의 이름은 신들의 황혼. 영혼 없는 오만한 오류덩어리 외계종들의 최후에 걸맞는 조롱적인 이름입니다.
저 상단의 파우스트니우스 옆에 보이는 혐오스러운 네크론 아이콘의 게이지가 100%가 되면 오버로드 사자레곤Szaregon이 각성하면서 모든 잔여 미션이 닫히고 오직 라스트 미션만이 남게 됩니다.
전 처음에 뭐가 뭔지 모르고 하다가 미션 여러개 놓쳤는데 여러분은 혹여 하시게 되면 게이지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미션 수행중 챔버를 들어가면 아무 이벤트가 없더라도 위쪽 전투 맵에 있는 네크론 게이지가 차오르는데 저게 한 바퀴 다 충전되면 각성 게이지가 차오르게 됩니다. 저 맵에서 숫자가 1이군요.
숫자가 1이면 1%, 2면 2% 이렇게요. 전투맵의 게이지가 높을수록 적에게 어드밴티지가 붙습니다. 추가 병력이 나온다거나... 아님 부활이 한턴 더 빨리 이루어진다거나...
원래라면 DIFFICULTY 목록에 난이도가 나오는데 최종 보스라 그런거 없고 그냥 옴니시아께 기도하십쇼! 라고 하네요.
저 깡통 대빵이 깨어나면 갑자기 나불댑니다.
굉장히 오만하고 잔혹한 적으로, 인류를 멸종시키고 니네 몇놈 남겨서 애완동물로 삼아주마!라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 하는데 듣고 있으면 제 내면의 인류제국 정통성이 확고해집니다. 아 기계교의 것도.
옴니시아의 제단에서 내가 배운 것은 외계인의 죽음 뿐이다.
당신의 의지가 그렇다면, 마고스
내 의지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이는 옴니시아의 의지이다.
파우스트니우스:사자레곤은 우리가 이 행성에서 마주한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적이겠지만 오버로드의 생명을 거두지 않고 이 세계를 떠난다면 그것은 내가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직무유기일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 파우스트니우스랑 설전을 벌이는데 제노 인격이야 말할 것은 없지만 파우스트니우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간지나게 응수합니다.
사자레곤:마고스 파우스트니우스, 너 여기 안내려왔네? ㅎㅎ 그래도 니 잡졸 다 죽이고 내가 직접 행차해준다.
오버로드 사자레곤, 너 역시 모든 외계종들의 운명을 뒤따를 것이다. 네가 깔보던 종족의 손에 처단되는 것이지.
우리가 네놈이 인류와 검을 맞대면 어떤 일을 겪을지 보여주마.
멜롭:네 전쟁 수행력은 인상적이군. 하지만 비효율적이야. 미래에 참고하기 위해 기록해놔야겠다.
네크론도 인정한 주인공의 전투력.
하지만 이 네크론이 그 기록을 참고하게 될 일은 없었다.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관짝열고 일어난 오버로드 사자레곤. 에너지가 100이나 되는 무시무시한 녀석이지만 방어력이 전무해서 어떤 무기로든 데미지만 높으면 공략할 것도 없이 뚜드려 팰 수 있습니다.
문제는 부하들이 쫙 깔릴 줄 알고 광역무기만 챙겨갔는데 칼렙덱이었나? 저 멜롭만 딸랑 하나 나오고 멜롭 잡고서야 사자레곤이 나오기 때문에 단일 타격무기가 필요했었습니다.
사자레곤이 텔레포트 하면서 순식간에 아군에 근접하기 때문에 광역 무기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덕분에 한참 걸림...
사투 끝에(아마 스토리에서는 그랬을테니) 실바 테네브리스의 오버로드는 몰락했습니다. 그가 깔보던 종족에 의해서 말이죠.
파우스트니우스마저도 이 임무를 수행한 이후 처음으로 환희와 야만적인 즐거움으로 감정을 주체 못할 정도로 크게 기뻐합니다.
아크 메카니쿠스에서는 모두가 이 승리를 경축하며 축복을 읊조립니다.
하지만 현실주의자 파우스트니우스는 이제 충분하다며 화성으로 돌아가 쉬고 싶다 말하죠. 실바 테네브리스의 사후 처리는 기계교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말입니다.
주요 지휘 지능이 상실했으니 네크론들과 툼월드의 기능들은 기본 방위 프로토콜로 전환될테고, 그 정도면 메카니쿠스에겐 쉬운 먹잇감이니까요.
근본주의자 비덱스는 메탈리카의 아크마기에게 이곳에서 있던 역겨운 것들을 성토할 것이라고 하는데 대체 왜...?
급진주의자 스키볼라는 파우스트니우스가 네크론의 자료보관고를 약탈하는 것을 허가해주지 않으니 슬퍼했다고...
그리고 자신의 학파의 확장을 위해 그녀의 학파 수장에게 화성으로의 순례 계획을 건의하겠다고.
주인공은 그 둘이 뭘 하든 아무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자기 일은 아니니까요. 실바 테네브리스는 아마 잊혀지고 몰락할 것입니다.
게임하면서 참 인상적인 것이, 파우스트니우스는 기계교로서의 소속감을 잊지 않으면서도 인류를 챙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임무가 완수되자마자 지시하는 것도 전사자들을 위한 기도와 부상자들을 위로하는 것이었죠.
다 끝나니 화성으로 돌아가서 쉬고 싶다고 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보통 기계교 하면 뭐 탐나는거 보이면 격전을 벌이는 인류제국의 동료들을 내버려두고 쏙 빠지는 시체매 같은 녀석들로 밉상이었잖아요.
전 다르게 행하는 기계교를 보고 싶었고, 메카니쿠스 게임이 그런 기계교를 보여주었네요.
그런데 사실 이런 모습이 기계교의 교리에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 올렸던 소개글에서 언급했듯이, 그는 기계교의 교리에 없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주류에 속하지 않게된, 거진 잊혀진 옛 교리를 지키고 있는 것 뿐이죠.
어쩌면 파우스트니우스야 말로 기계교의 근본주의자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후편도 나와주면 좋겠네요.
상당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요.
전체 스토리 요약 좀 부탁 ㅠㅠ - dc App
딱히 요약할게 없는데... 주요 타겟들 찾아 제거하고 툼 월드 탐사하면서 일어나는 이벤트가 전부라서... 네크론 툼월드가 각성하려고 하니 이러저러해서 주인공이 해치웠다! 끝. 진짭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주요 스토리라기 보다는 단편적인 옴니버스 이벤트에 가까워서...
걍 네크론 막는 스토리임?? - dc App
예. 그냥 기계교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랑 툼월드가 얼마나 개같은 곳인지를 섞어 놓은 게임을 즐기는 게임이죠.
깔아놓고 한두판하고 미뤄두는중 잘 읽었어
잘 읽으셨다니 좋네요.:)
네크론 제독이 기계사제들 보면서 혐오하던게 인상적이었음 ‘기계와 살덩이가 뒤섞인 abomination들’ 네크론과의 대치가 식상한 구도라지만 기계교가 어떤 놈들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고
서로 디스하는 것을 보면 참 재미있죠. 뭐 결국 공허의 제독은 그 혐오를 끝냈습니다.
재미있어보인다
재미있습니다. AOE 무기 얻으면 매우 원활하게 스토리를 즐길 수 있어요.
헤러텍 dlc도 있던데 차후 리뷰해 주실 건가요
어 그건 이미 했습니다. 사실 리뷰랄 것도 없지만... pc게임 태그에 있어요
트루-메카니쿠스추
아갑자기 급꼴리네 글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