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땁이 옛날에 비해 아무리 많이 바뀌었다지만 특유의 영국맛과 그림다크를 유지하는 건 CEO제외한 회사 내 주요 간부들이 다 20년 넘게 회사에 궁둥이 붙이고 앉아서 워해머 IP를 관리하기 때문임. 워해머라는 게임의 본질을 잘 안다는 뜻임.

현 CEO도 밖에서 들어온 게 아니고 원래 GW에서 재무관리하던 담당자라서 워해머를 어떻게 팔아먹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인 것도 워해머 판매량이 쭉쭉성장하는데 크게 공헌함.

그런데 다른 회사에 GW가 넘어가는 순간 갤럼들이 생각하는 희망적인 미래는 영영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워해머가 다루는 전체주의적인 분위기와 그림다크한 소재가 대중화하곤 반만년 떨어진 건데 대기업이 이걸 대중화시키기 위해서 가장 먼저 뭘 할지 생각해보셈. 워해머에 대해 아는 사람이 늘어나고 설정 접하긴 더 쉬워지겠지만 그 워해머가 지금 갤럼들이 물고빠는 워해머일지 잘 생각해보란 말임.

워해머는 앞으로도 계속 힙스터 아웃사이더 장르로 남아야 함. 대중화는 원하면서 PC 안 묻길 바라는 건 모순이거든. 스타워즈처럼 유명해지는 동시에 우리가 알던 프랜차이즈의 정체성이 영영 사라져버리는 꼴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계속 지금처럼만 있어달라고 비는 게 최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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