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브테러 한 구석에서,
아바돈이 프로메슘 성냥을 팔고있었다.
얼마전 아버지 호루스를 여의고, 쫓기듯 아이오브테러로 온 아바돈은
당장 입에 풀칠할 여력도 남지 않았다.

성냥사세요, 성냥사세요.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고, 아바돈은 슬픔에 젖어들며
성냥 하나에 불을 붙혔다.

화륵
아바돈이 카오스 신들의 축복을 받고 데몬 프라이마크들을 이끌어 검은 성전에 나서는 환상이 보였다.

너무도 달콤한 환상이었기에,
아바돈은 두번째 성냥에 불을 붙혔다.

화륵
황제를 참살한 호루스가 인류와 은하의 지배자가 되었고,
아바돈은 아버지의 뒤를 따라 워마스터의 자리에 올랐다.

정말 꿈 같은 환상이었기에,
아바돈은 세번째 성냥을 찾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림자를 발견했다.



‘성냥 내 놔. 있는대로 전부.’
아라무스가 말했다.





아바돈은 길바닥에서 빈손으로 얼어죽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