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희망도 없는 40k는 모든인물들이 하나이상의 결함을 가지고있고 몇몇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되는데,
단테는 이러한 특징을 갖춘 동시에, 전형적인 영웅들의 서사를 따라감.
천년이 훨씬 넘어가는 세월동안 챕마를 지내는 스마의 상징적인 인물이고, 그가 왜 대단한지 말하기엔 입이 아픈수준.
그렇지만 내가 단테를 매력적으로 느낀건 그의 내면묘사에서 보여준 처절함 때문이었음.
Devastation of Baal 에서 보여준 단테의 내면은 지옥같은 고통으로 무너지기 직전이었음.
모성을 침공한 니드와의 전쟁중 레드써스트를 억누르기 위해 자신을 오랫동안 보좌했던 챕터 시종에게 흡혈을 하려함.
이는 곧 시종의 죽음을 의미했지만 시종은 겸허하게 받아들임.
단테는 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기력회복을 위해 울부짖으며 시종의 목을 물어뜯음.
결전을 앞두고 살아남은 자들의 투쟁심을 고취시키려 모두의 가슴을 뛰게 만들 장엄한 명연설을 했지만,
막상 그렇게 시작된 전투는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치닫고, 스웜로드와의 처절한 싸움에서 힘겹게 승리하지만 그 직후 블랙레이지가 발동되어버림.
그렇게 점점 정신이 잠식되어가며 환상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속에서 생귀니우스를 만남.
생귀니우스에게 제발 자신을 쉬게 해달라며 애원하지만 그에게 거절당함과 동시에 현실에서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고,
주변에 있던 부하들이 안도하며 단테를 붙잡고 데려가려하는데 그와중에 정신이 온전치 못해 입으로는 자길 죽여달라고 하니, 마치 가기싫어 버티는 그를 억지로 끌고가는 듯한 연출을 보여줌.
죽고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설상가상으로 제국영토 절반을 다스리는 섭정이 되었으니 영광스러우면서도 속은 얼마나 타들어갈지...
게다가 정신도 정신인데 이젠 몸도 시원치않음;
Darkness in the Blood 에선 지난 바알에서의 전투로부터 회복이 덜 되어 피로 채워진 관속에서 요양중이었는데,
사람들이 단테의 굳건함을 의심하기 시작하니까 억지로 일어나 일부러 위험한 임무에 자진해서 뛰어들거나, 초췌해진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 이젠 최측근 몇몇을 제외하곤 다른사람 앞에서 절대 가면을 벗지않는다는 부분이 있음.
진짜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지.
내가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나 느꼈던 카타르시스를 이런 비틀린형태로 느끼게 될줄은 몰랐음.
40k우주에 녹아든 전형적인 영웅상 그게 바로 단테임.
3줄요약.
1. 단테는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이미 한계(죽고싶어 함)
2. 그 와중에 니힐루스 섭정이 되어서 약한모습 보이면 사람들이 불안해 할까봐 본인을 더 갈아넣는 중.
3. 내 최애캐 단테 신모델좀
영웅적 최후를 맞는 거 아닐까? 고결한 블엔에서 챕마가 레드써스트로 시종 흡혈했다는 거가 이미 사실상 끝난 거 아님?
스웜로드랑 싸웠을 때 부상 오지게 당해서 그 후유증 때문에 프마린 시술을 받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함. 예전만 못하다는 건 자기도 느끼고 있음. 그래도 버티고 버텨서 저렇게 싸우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린의 표본이지 머
뭐임, 이 새끼들 아직도 흡혈 설정 남아있냐?
나이츠 오브 블러드 라는 후계챕터 애들이 피를빨아 목숨을 연명한 대신에 외모가 코른데몬처럼 변했다는 묘사가 있음. 단테가 위에서 언급한 연설 이후에 출정할때 챕터요새 지하에 있는 병력들도 데리고 가는데 이런애들이 바글바글함.
단테가 진짜 고통스럽지 그나마 고민나눌 동기들도 오래전에 사라졌지 측근들도 계속해서 바뀌지 상황은 안좋게 흘러가지 에휴ㅠㅠ - dc App
칸이랑 영혼의 맞다이 뜨고 동귀어진 하면 단테도 만족하면 죽지 않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