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란은 아직 길들여지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글롯 형제들이 소위 광휘의 여왕이라 불리는 존재를 그토록 결사적으로 찾아다니는 이유였다. 이 렐름에서 너글의 진격을 어떻게든 저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알라리엘이었고, 숲을 일깨워 걷게 하고 완전히 오염되었던 것들을 정화하는 섬세한 노래의 주인공도 알라리엘이었다. 너글이 원하는 존재도 알라리엘이었다.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의 말에 따르면, 정원 어딘가에서 너글의 가마솥 열기에 굳어진 수정 고름 새장이 자신의 죄수를 기다리고 있다고들 한다. 빠삭한 이들이 말하길, 마침내 광휘의 여왕이 그의 것이 되면, 할아버지께서는 그녀를 새장에 가두어, 그의 정자에 매달고, 그녀의 아름다운 노래를 영원토록 감상하실 것이라 한다.


누가 신들이 로맨스를 모른다고 하던가, 모르비덱스는 먼지 구름 속에 트리플텅을 멈춰 세우면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