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기 기술 다 잃어 버렸다, 30K에 비하면 개좆밥이다, 끝없이 쇠퇴하고 있다, 기계교는 발전은커녕 기술 잃어버리지 않는 데나 급급하다는 식의 말이 많아서 제국 기술력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3k와 비교하는 사람도 꽤 나오는데, 제국 기술력은 3k는 절대 비빌 수 없는 수준임.


일단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이 서비터만 봐도 3k 기술력을 아득히 뛰어넘음. 전신을 기계로 대체하고 사람 정신을 날려 버려 복종시키는 기술이 3k에 있음? 기계 대체야 현실에도 의수는 있지만 노예로 굴릴 만큼 값싸게 운용할 수 있음? 이건 그렇다쳐도 사람 정신을 날려 버리는 건 아예 불가능함.


가드맨한테 값싸게 쥐어주는 라스건도 3k 기술력으론 천상계의 물건임. 미약한 빛과 열으로도 순식간에 충전이 가능하고, 심지어 급하면 불에 던져놔도 충전이 되는 배터리는 현실에선 아예 불가능한 수준임. 볼터 탄도 3k 기술력이면 한 발에 미사일 한 발 값은 쉽게 넘길 거다. 3k에선 아주 미약한 수준으로만 구현할 수 있는 플라즈마 웨폰이나 중력을 다루는 그라브 웨폰 같은 중화기는 말할 것도 없고. 커가 개인화기 중에서는 피탄 대상의 분자 구조를 분해하는 물건도 있음.  


뇌과학은 아예 압도적인 수준임. 제국 미사일이나 오토마타, 컴퓨터류는 인간 뇌가 CPU임. 진짜로 뇌에 전선 꽂고 해가지고 연산 장치로 씀. 야만적이다, 비인간적이다라고 말은 나와도 그걸 굴리는 건 결국 그걸 굴릴 기술력이 된다는 뜻임. 


제국 공업과 산업을 총괄하는 기계교쪽으로 가면 훨씬 재미있는 설정이 많음. 뇌세포를 이식해서 적중한 초탄이 나머지 탄을 유도하는 플레셰트 블래스터, 무한동력 엔진 달고 다니는 시도니안 드라군, 순간적으로 초고농도의 방사능을 내뿜어서 기계고 사람이고 다 죽여 버리는 방사능 무기나 방사능을 총으로 쓰는 라듐 카빈은 물론이고 애초에 전 군대가 사이보그로 이루어져 있음. 총알받이로 전신을 완전히 개조한 사이보그를 씀. 가능한 한 많은 부위를 기계로 때우려는 테크 프리스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또 소설에서 테크 프리스트였던 주인공 아버지의 의안 능력이 기계령을 읽어내 대상을 해킹하는 것임.


막 스마트폰 같은 거 3k 제국에 가면 오오 쩐다;; 같은 반응 나오겠지? 이러는 사람이 많은데, 막말로 고대 테라에 존재했던 기술자 스티브 잡스가 맨 처음으로 만든 아이폰 같은 게 나오지 않는 한 그냥 유물 A에 불과할 거임. 황궁 박물관에 최초의 토기도 있는 판에 스마트폰이 없을까? 니콜라 테슬라 두개골을 렐릭으로 보관하고 있는 기계교가 스마트폰을 고대 유물이라고 보관하고 있지 않을까? 제국은 있다고는 단정지을 수 있어도 없다고는 단정지을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