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먼이 지나치게 강경한 수단을 쓰지 말라달라고 부탁했는데도 그거 씹고 포스펙스 써서 말이 많았고 길리먼은 빡쳐서 사자검 두동강내버렸는데 사실 라이온의 행동이 무한 지성 방식이라 그렇지 나름의 합당한 이유가 있었음.


커즈맨이 수도에서 깽판치다가 도망간 다음 지역 반란군하고 결탁했다는 내용은 알려져 있음. 그런데 여기서 의문 하나. 엥? 길리먼이 진작 천하통일해서 유토피아 만든거 아니었나? 어떻게 반란군이 있지?


마크라그 행성 북부는 일리리움이라는 산악지대인데 여기 사는 원주민들은 엄청 자존심이 세고 말 그대로 반골이라 자기들에게 누군가 간섭하는거 무지 싫어함. 오죽하면 길리먼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이 야만족들을 정벌하려는 시도가 숱하게 있었다지만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할 정도. 그나마 길리먼이 가서 평정했다는데도 대놓고 반항하지나 않는 정도지 여전히 무법지대, 범죄자들의 영역으로 남았음. 이 반골 기질은 심지어 1만년이 지나도 건재해서 길리먼 부활 이후 역병 전쟁때도 일리리움 출신들이 또 반란 일으켜서 칼가가 직접 진압했을 정도.


그런데 커즈맨이 여기로 튀어서 배후가 됨.


삼두정들은 제 2제국이 충성파의 마지막 보루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이 보루의 심장부에 말 그대로 암세포가 자리잡은거임. 특히나 라이온은 참피 군단 나이트 로드도 커즈맨이 직접 이끄니 거기에 3년 가까이 발목 잡혔던 기억이 선해서, 상황을 보니 커즈놈 가만 냅두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고 판단, 형제와의 약속을 깨는 한이 있어도 커즈맨 족치고 불순분자들 조지는게 먼저라고 생각함. 인구밀집지대나 산업 중심지 같은 곳이면 대량 살상무기를 쓰지야 않았겠지만, 별 가치 없는 거친 산악지대니 부담도 덜했을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