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먼


그래서 제 백성들이 저 대신 라이온 엘 존슨이 그들을 구할 것이라 믿는다는 건가요?' 궁의 의상실에서 예식용 의장을 걸치며 길리먼은 물었었다.

에우텐은 혀를 내밀고 웃음소리를 냈다.
'그들은 그냥 그 순간을 즐기는 거다, 이 바보같은 애야.' 그녀는 대답했다. '그는 고귀하고, 충성스럽지. 그들은 그의 도착을 환영할만해.'
길리먼은 고개를 끄덕였다.
'너 설마 그를 질투하는 게냐?'
'아뇨!'
'그래, 그렇고말고. 그는 첫 군단의 군주이자, 최초로 태어난 자식이니까. 너한테서 질투하는 모습을 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내 친애하는 군주님. 너답지는 않은 행동이다만, 퍽 귀엽구나.'
길리먼은 알아듣기 힘든 뭔가를 우물거렸고, 그의 시종들에게 견갑의 서보를 재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아, 그렇지,' 에우텐은 생각에 잠긴 듯 한 말투로 덧붙였다.
'그는 첫 번째 군단의 군주이며, 그렇기에 너의 첫 번째 형제라고 할 수 있지만, 그가 첫 번째로 발견된 이는 아니잖니.'
'무슨말이죠 ?'
'호루스가 첫 번째로 발견된 이 아니였느냐? 그게 얼마나 잘 돌아갔는지 생각해보거라, 내 군주야.'
길리먼은 그녀를 바라보았다가, 곧 웃음을 터트렸다. 자기 자신을 멈출 수가 없었다. 웃는다는 건 꽤 좋은 기분이였다.
'첫 번째가 항상 최고인 건 아니란다,' 같이 웃으면서, 에우텐이 말했다. '8번째로 발견된 13군단의 내 군주님, 누가 제국을 만들었는지 보거라.'


길리먼은 그의 덩치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싶지 않아서, 그녀 옆에 앉았지만, 낮은 벤치에 앉느라 다리를 거의 반으로 접게 된 탓에 그녀 옆에서 오히려 더 거대하고 어색하게 느껴졌다.
'일어서거라.' 에우텐이 말했다. '내가 더 어색해서 죽겠다.'
감사함을 느끼며, 길리먼은 일어섰고, 뒷짐을 진 채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무한지성



첫 대면에선 자기가 아직 누나고, 다메코스는 아버지냐고 묻는것에서 시작해서, 반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눔. 여기서 반란은 다메코스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페투라보에게 칼리오페는 결과적으로 네 잘못이라고 반박함.

그리고 칼리오페는 페투라보를 과거엔 신의 선물로 여겼지만 지금은 올림피아에 내려진 재앙으로 보인다고 따지자, 페투라보는 신은 없으며 모든 운명은 자기들이 선택한다고 말함.

이제 쭈욱 이야기를 나누다가 페투라보는 샷건을 치면서 자기는 완벽한 사회를 만들고 싶었지만, 인간들은 그걸 받아들이기엔 너무 혼란스럽다고 지껄이고, 칼리오페는 그걸 보곤 사람들은 이상적으로 살 수 없고, 그들을 이끌어야 하며, 너는 완벽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함. 그리곤 지금 벌이는 작태가 빡친 아이같다고 말하지.

페투라보는 인간들은 말을 듣질 않으며 그들은 뭐가 그들에게 이로운지 모른다고 하자, 칼리오페는 사람들은 사랑과 존중 없이는 복종하지 않고, 네 스스로 민중의 사랑을 거부했으며, 황제에게 군대를 받았을때 네가 처음으로 한 행동은 1/10형이었다고 말함.


페투라보가 부들거리면서 '그것들은 실패한 것들임'이라고 하자, 칼리오페가 무엇을 실패했고, 무엇이 최선이냐고 반문하곤 쓰잘데기 없는 것을 위해 부하들을 희생시키고, 그걸 올림피아의 젊음으로 보충한다고 말함. 그리곤 텅빈 학교들과 자식과 남편을 잃은 여자들이 안보이냐고 항변함.

거기에 페투라보는 커즈에 비유하며 자긴 다르다고 말하지만, 칼리오페는 가장 최악인 형제에 빗댄다고 네가 벌인 죄가 사라지는게 아니라고 함. 그리고 제발 학살을 그만두라고 말함.

이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자기가 알 고 있던 전쟁을 원치 않던 사람, 위대한 것들을 그리던 소년이 이꼴이 됐냐고 묻는 칼리오페에게 페투라보는 아무도 그것을 원치 않았다고 말함.

페투라보는 황제는 자신을 고생만 가득하고 남들은 알아주질 않는 일들만 맡겼고 자신과 자신의 부하들이 지닌 재능을 무시하였으며, 자신의 형제들은 자신과 부하들이 흘리는 피를 보며 조롱했다고 말함.

이에 칼리오페는 페투라보에게 그것은 황제의 뜻이 아닐꺼라고, 황제는 널 신뢰하여 그런 일들을 맡긴거라고 말함. 물론 페투라보는 황제는 자길 믿지 않으며, 다른 이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함.


그 이후 쭉 말하다가 칼리오페는 페투라보가 인간으로써 성장하질 않았다고 말함. 그러자 페투라보는 자신은 인간이 아니며 그 이상의 존재라고 대답했고, 칼리오페는 그것은 네 잠재력을 망치는 독과도 같다고 말하면서 저들을 폭도로 만든건 황제가 아니라 네 비참하기 짝이 없는 이기심 때문이라고 말함. 그리고 이어서 다른 이들을 경멸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추앙받길 원하는 너야말로 내가 본 이들중 가장 바보라고 말함.

이후 빡친 페투라보가 자신 멍청하지 않다고 외치면서 자신은 보다 나은 삶을 원했다고, 자신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함. 그러나 자신이 발견한건 오직 잔혹함뿐이라면서 폭력이야말로 인간 그 자체라고 항변함.

그리곤 칼리오페의 목을 조르면서 말하는데 모두 불가능한 꿈이라고, 그것들에겐 평화도 없고, 선함도 없다고, 이런 결함으로 가득찬 세계에 반역자에게 그 어떤 자비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함.

그리곤 칼리오페에게 '넌 충분히 살았다.'면서 목을 부러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