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만 올리고 너무 늦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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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은 전투로 단련되고 기량과 흉포함을 통해 선별된 뛰어난 이들이었다. 그러나 템플러들의 군주에게 총과 검을 겨누려는 사이에 진형과 사선이 어지러워지며 뒤로 밀려낫다. 지기스문트는 그들 사이로 뛰어들었고 흑검의 모든 움직임이 곧 공격이었다. 지기스문트의 시선이 부하들 사이의 호루스 악시만드에게 고정되었다. 나머지는 흐릿한 무리로만 인식했다. 거친 검격이 갑주를 갈랐고, 내딛는 매 한걸음마다 쓰러진 적을 지나 전진했다. 하나의 적을 향해 이어지는 유일한 경로에 이 모든 것들이 자취가 되었다. 나는 이 자리에서 죽을 것이다. 지기스문트는 그 점을 알았다. 이제 유일한 선택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냐였다.


-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 채 홀로 맞을 죽음입니다.......


유프라티 케일러의 목소리가 다시 들리는 것 같았다.


지기스문트는 갈고리가 달린 도끼의 일격이 오른쪽 견갑을 쪼개는 일격을 허용하고 옆으로 비틀거렸으나 바로 상대를 처단했다. 새로은 선혈이 튀었고 또 다른 시체 한구가 쓰러졌으며, 다시 한 걸음을 나아갔다. 이제 악시만드 역시 그를 향해 다가오며 자신의 검을 뽑아들자 칼날이 번득였다. 볼트 탄환 한 발이 손상을 입은 오른쪽 견갑에 작렳했다. 세라마이트가 박살났다. 고통이 전신을 휩쓸며 다음 일격이 흔들리자 목표에서 벗어났다. 가까스로 자세를 수습하고 사각에서 날아드는 철퇴를 막아냈다. 바로 그 다음 순간 무리 속의 누군가가 그의 몸통을 가격했다. 체인소드의 톱날이 불똥을 튀며 팔로 이어졌고, 손목부터 팔뚝 부위의 갑주를 갈아버렸다.


피. 그는 이제 자신의 피 맛을 느꼈다.


악시만드가 서두르지 않고 다가왔다. 칼날의 폭이 필멸자의 어깨너비와 비슷한 그의 검은 도축업자의 도구를 연상케 했다. 


지기스문트가 몸을 돌려 다음 일격을 날리자 흑검이 황동 면갑 아래의 목을 갈랐다. 또다른 일격이 작렬하며 옆구리에 폭발이 일어났다. 고통. 세상이 하얀 섬광 속에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고, 진한 녹색의 갑주무리가 사방을 에워싸며 공격하고 포효했다.


악시만드가 거의 닿았다. 붉은 망토가 어깨에서 펄력였고, 그로테스크한 면갑에서 붉은 렌즈가 두드러졌다. 무너진 적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기려는 악마들의 군주처럼.


지기스문트는 내뱉었다.


"나에게 오라!"


갑판곳곳의 허공에서 갑자기 빛의 기둥이 번득이더니 폭발이 일어났다. 일부 선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은 쓰러지기 전에 흐릿한 그림자를 보았다. 황색 갑주의 형체들이 어느새 자리잡았다. 지기스문트는 원진을 짠 보딩 쉴드의 진형을 보았다. 볼터 일제 사격의 총성이 사라지는 텔레포트의 굉음을 뒤따랐다. 반역자 군단원들이 충격에 쓰러졌다. 임페리얼 피스의 원진이 허물어지더니 다시 한데 뭉쳐 벽을 만들었다. 지기스문트는 방패진에서 쌍도끼 문양을 알아볼 수 있었고, 파프니르 란의 검은 방패는 돌진하는 진형의 정 중앙에 위치했다.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원들이 돌진하는 와중에 방패의 총안구로 일제사격을 가했다. 마치 적의 골통을 박살내는 도끼의 일격처럼 잔혹하면서도 정확했다. 그리고 지기스문트는 다시 일어나며 주변의 적을 처단하는 도중 방패벽이 격돌하는 굉음을 들었다.


암록색 갑주의 전사들은 밀려났으나, 그들은 일반인도, 새로 태어난 스페이스 마린도 아니었다. 그들은 이전에도 다른 이들이었으면 쓰러졌을 상황에서도 피와 죽음 속에서 그 자리를 얻어낸 16군단원이었다. 바로 진형을 수습하고 임페리얼 피스트의 방패벽에 맞섰다. 집중사격이 이어졌다. 플라즈마의 물결과 멜타의 광선이 한 지점을 노려 그 곳의 전사를 방패째 증발시켰다. 그리고 선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은 쐐기꼴로 뭉쳐서 그 틈새가 틀어막히기 전에 돌진했다. 임페리얼 피스트의 머리 위로 명령을 내리는 고함소리가 울려펴졌고, 통신망에서 메아리쳤다.


파프니르 란이 외쳤다.


"열어라!"


방패벽이 순식간에 산개하며 각 방패 사이마다 충분한 공간이 생겼다. 황색과 흑색이 섞인 갑주의 전사들이 그 틈새를 향해 돌격을 시행했다. 월계수 장식이 달린 헬멧을 쓴 그들의 손에서 검이 푸른 불길을 내뿜었다. 돌진하는 그들의 선두에는 보레아스가 있었다. 수석 템플러를 나타내는 그의 흰색 타바드는 피로 물들고 불길에 그을렸다. 템플러들이 선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과 격돌하자 방패벽이 다시 닫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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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태어난 스페이스 마린 : SOH에서 운용한 짭 스마. 나름대로 가려 뽑은 인재들을 신중하게 양성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걍 되는대로 긁어모아서 진시드 때려박고 스마 수술을 날림으로 대량 시행해서 살아남는 놈들로 구성됨. 아무튼 스마 시술 날림이긴 하지만 거치긴 해서 코르 파에론 같이 피지컬도 안되는 짭스마급은 아니긴 하다만,

피지컬만 스마급이지 거기에 걸맞는 훈련이나 수양이 턱없이 부족해서 솔라 워 작중에서는 일반인 장교에게 칼싸움으로 발리는 모습도 보여줌. 당연히 기존 군단원들에게 형제 취급 받지도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