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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해러시 소설들이랑 요즘 나오는 다크 임페리움 소설들 보다 보면 황제는 진짜 신이었는지 아니었는지 하는 고찰이 자주 나오던데, 나는 인간인 황제랑 지금 40k에서 나오는 신 황제는 완전히 다른 존재라고 생각됨. 대성전이랑 호루스해러시 도중의 황제는 영속자이자 강력한 싸이커였지만 확실히 인간이였음, 하지만 호루스해러시 끝나고 황금 옥좌에 안치된 이후엔 점점 신으로써의 능력이 발현되기 시작함. 리전 오브 데드나 리빙 세인트들 말이 성스럽고 장엄한 존재지 죽여도 다시 살아나고 워프의 힘이 줄어들면 사라지는것도 그렇고 카오스 신들의 그레이터 데몬이랑 다를 바가 없음. 그리고 이렇게 황제의 신으로써의 존재 감이 황제교의 급속 성장이랑 그것을 억제할 수 있었던 리더쉽 (프마랑 커가 등)의 부제로 인해서 더욱더 가속화되기 시작함.


우선 알아두어야만 할 것이, 우리 세계랑 다르게 워해머 세계의 인류는 전부 다 워프와 연결이 돼 있어서 사람들이 신이나 악마들이 존재한다고 강하게 믿으면 그 존재들이 실제로 워프에 구현 될 수 있음. 그리고 그 믿음이 더욱더 강해질수록 워프의 존재들의 힘도 더불어 강해짐, 예를 들어 이 사이클로 인하여 태어난 존재들의 정점이 카오스 4 대신들이라고 보면 됨. 그리고 이것을 인지한 황제는 카오스 신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종교 행동을 강하게 탄압하고 임페리얼 트루스를 전파하기 시작함. 하지만 황제도 워프의 힘이 강대하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었고 당시에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던 그는 결국 카오스 신들이랑 거래해서 프라이마크들을 만들 수 있었음. 그리고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김. 인류를 위해서 카오스 신들이랑도 거래를 할 수 있었던 사람이 왜 사람들의 신앙심을 이용하려 들지 않았는가?


생전 황제는 굉장히 꼼꼼하고 계산적인 인물이었음. 예를 들어 프마들이 워프의 존재들이라 극소수를 빼고는 대성전후 숙청시킬 계획이었는데 이걸 이행하기 쉽도록 프마들끼리의 갈등을 조성함. 실제로 로가가 호루스를 타락시키지 않았더라면 대성전후 프마들은 서로들끼리 싸우다 자멸할 운명이었음. 이렇게 초인들도 간단히 컨트롤할 수 있는 존재인 황제가 거의 마지막까지 신앙심을 이용하려 들지 않았던 이유는 결국 신앙심이 너무나도 위험하고 예측불가능한 힘이라서라고 생각됨.


인간 황제는 굉장히 강력한 영속자이자 싸이커였지만 결국 인간에 지나지 않음, 그래서 진정한 워프의 존재들처럼 사람들의 신앙심을 필요로하지 않는 동시에 다른 편으로는 그 신앙심을 자기 자신의 힘으로는 쓸 수는 없다고 볼 수 있음. 따라서 황제에 대한 신앙심은 결국 인간 황제에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으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황제의 이미지를 워프의 존재로 형상화하는 데에는 쓰일 수 있다는 말임. 이렇게 태어난 존재는 황제와 매우 비슷하고 인류를 위해서 헌신할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믿으면 믿을수록 다른 카오스 신들처럼 타락하거나 변질할 가능성이 매우 큼. 이렇게 보면 인간 황제가 왜 신앙심을 사용하려고 하지 않은 게 이해됨, 왜냐하면 자기는 카오스 신들을 죽이려고 하는데 그걸 위해서 또 다른 카오스 신을 만들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황제의 의도와는 다르게 호루스 해러시가 일어나고 마그누스에 의해서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웹웨이 프로젝트가 박살이 나자, 황제는 자기 자신이 실패했다는 걸 인정하고 절망함. 실제로 마오맨 소설에서 인간 황제는 인류는 워프로부터 해방 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를 잊어버렸고 제국은 결국 멸망할 것이라고 디오클레시안한테 말함. 재미있는 점은 이 시점에서부터 인간 황제는 황제교가 홀리테라와 다른행성들으로 퍼지는 것을 방관하기 시작함. 퍼스트 월 소설에서 커가 들은 황제교가 난민이랑 제국 시민들한테 전파 되는 것을 보고 막으려고 했는데 황제의 오른손인 말카도르가 직접 이들을 제지함, 커가 들은 이 행동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고 항의했지만 말카도르는 황제의 직접적인 명령 없이는 절대로 황제교 신도들을 탄압하지 말라고 묵살해버림. 이걸 보면 인간 황제는 결국 마지막 도박을 한 게 아닌가 함, 왜냐하면 인류가 앞으로 워프로부터 절대로 자유로워질 수 없다면 차라리 신 황제를 만들어서 인류라는 종을 보존하는 게 최선이니까.

결국 인간황제의 마지막 도박은 성공해서 신 황제를 만들어냈지만, 나는 앞으로의 인류의 미래가 매우 암울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듦. 인간 황제는 겉으로는 매우 기계적이었던 사람이었지만 결국 인류를 사랑했었음 왜냐하면 그의 꿈은 인류가 카오스 신들의 간섭에서 해방돼도 인류 스스로가 미래를 개척하는 것을 보고 싶어 했었으니까. 하지만 신 황제는 인류를 보호하려고는 하지만 그들을 사랑하는지는 미지수임. 실제로 다크 임페리움에서 길리먼이 황제와 대화하고 난 후 그렇게 차갑고 무심한 존재는 인류에게 추앙받을 자격이 없다고 했었을 정도였으니 말 다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