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위상이 많이 다르다.


일단 햄타지에서도 절대 악이라는 건 동일하지만, 제국처럼 극히 일부만 알아야 하는 극도로 위험한 존재라는 인식은 없음. 악한 신이긴 하지만 어쨌든 수많은 신들 중 하나라는 느낌이 좀 있고, 제국은 아예 카오스를 널리 알린다. 카오스를 연구해 대응할 방법을 찾는 마술사도 있고, 용병일 뛰는 카오스 워리어도 있음. 카오스 황무지에 또라이만 있는 건 똑같긴 하지만 그 위상은 40k보단 낮음


이건 아오지 가서 더 심해짐. 아오지는 40k의 메인 등장인물인 신들과 대등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의 위치에 있음. 다른 팩션 지도자도 결국 신이거든. 애초에 슬라네쉬 잡힌 것만 봐도 답 나오지. 카오스가 절대 악인 건 변하지 않았지만 그 위상은 많이 낮다. 정확히는 아오지의 등장인물들의 위상이 높아진 거지만


반면 40k는 알아서도 안 되는 절대 악, 절대 대항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존재다. 황제가 인류를 완전히 구원할 수 있었던 유일한 기회도 날려 버렸으니 말이다. 설정상 카오스는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손 하나 삐끗하면 바로 타락시켜 버리는 무지막지한 위험성을 안고 있다. 아마도 대등한 신이었을 엘다 신들은 다 슬라네쉬 뱃속에 있고, 그나마 황제가 인류의 신이 되려는 조짐은 있지만 아직 멀었다.


여기서 나오는 차이는 꽤 중요하다. 햄타지에서는 카오스를 최소한으로 이용하는 소시민적 카워 칸토도 있고 카오스를 끝까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한 에버초즌 후보자도 있다. 아오지에서는 아예 타락을 정화한 사례까지 나왔다. 즉 카오스에게서 일반인이 대항하거나 이용까지 하는 게 가능한 세계다. 


반면 40K는? 손에 한 번 잡히는 순간 바로 좆되는 거다. 좋든 싫든 카오스한테 한 번 잡히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으며 발버둥칠지언정 완전히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자살? 영혼이 신한테 가서 영원히 고통받을 운명만 기다릴 뿐이다. 


다만 공통점이라면, 어쨌든 카오스가 완전히 세상을 먹어 버리면 대항할 여지조차 없이 완전히 망해서 영원히 고통받는 운명만 기다리고 있다는 거다. 일단 카오스에게 한 번 먹히면 그 다음 기회는 없다. 어쨌든 워해머의 등장인물은 영원히 카오스와 싸워야 하는 운명인 것이다


1. 햄타지&아오지와 40k에서의 카오스의 위상은 많이 다르다

2. 여기서 나오는 차이가 바로 카오스 대항 or 이용의 가능 불가능이다

3. 그렇지만 카오스한테 전세계가 먹히면 대항할 여지 없이 좆되는 건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