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있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일단 타락의 가능성은 제쳐두자고


1. 이단심문관

멀쩡한 진시드 쓴 충성파 챕터들도 잠재적 반동분자라고 여기면서 대하는 게 이단심문관인데, 반역파 진시드를 쓴다면 가만히 있을까? 참고로 이단심문관은 제국의 모든 것을 감시하는 직책이라 하이 로드도 이론상으로는 끌어내릴 수 있음. 또 비상임 위원 중엔 커스토디안 가드 캡틴 제네럴도 있는데 커가가 마린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알 거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계획 아는 순간 그 자리에서 창 휘둘러서 하이 로드 모가지 딸 수 있음. 그렇지 않더라도 황제나 커가 눈에 띈다면 하이 로드 갈아치울 거임. 그만큼 반역자 마린들이 중요한 문제거든.

어찌저찌 챕터를 만든다고 쳐도 이단심문관들은 굉장히 예의주시하다가 뭐 하나 꼬투리 잡아서 바로 챕터 레니게이드 도장 찍고 몰살시킬 수 있음. 만약 챕터를 만든다고 해도 얼마든지 이단심문관한테 찍혀서 좆될 수 있는데, 그걸 굳이 돈 들여가면서 만들어야 할까? 


2. 진시드는 어디서 나는데?

위의 문제를 어찌저찌 처리했다고 치자. 그런데 어디서 날 건데? 배신자 마린 몸에서 가져오기엔 위험한 건 둘째치고 카오스 변이로 진시드가 멀쩡할지 알 수 없음. 당장 카스마도 진시드 지들이 직접 생산하기도 하지만 약탈에도 의존 많이 함. 카울이 프라이머리스 마린 만들 때 쓴 상프리무스 포툼은 헤러시 때 달의 유전 컬트에서 겨우 건진 물건임. 그것도 길리먼이 직접 준 거라서 하이 로드들은 어디 있는지도 모를 거임.


또 제국이 한창 위기에 몰렸던 더 비스트나 배교의 시대에는 어땠냐는 질문도 할 수 있는데, 일단 더 비스트부터 알아보자.


더 비스트 시작 때는 카오스가 전설로 남아 있던 건 맞음. 그런데 더 비스트 도중에 챕터 하나가 타락함. 임페리얼 피스트 출신 세컨드 파운딩 챕터 피스트 익젬플러임. 얘네가 임피 중에서도 급진파를 모아 만든 챕터이긴 하지만 그 돌 같다는 챕터에서 반역파가 나왔다는 건 중대한 일임. 심지어 헤러시 이후 첫 번째 타락 사례임. 더 이상 카오스가 전설 속 무언가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중요한 일이지.


참고로 더 비스트 시작 때도 안 되는 게 더 비스트 시작할 때는 너무 평화로워서 스마 폐지해도 되지 않냐는 주장이 조금씩 나오고 있었음. 그런 상황에서 굳이 반역파 챕터를 만들진 않았겠지?


배교의 시대는... 음, 하이 로드가 그런 식으로 챕터 하나를 주도해서 만들 수 있다면 처음부터 그런 놈한테 권력을 주지 않았겠지?


아니 이렇게 저렇게 해서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라고 얘기한다면 그래 그럼 니가 작가 돼서 글 한 번 써보세요 라고 말하고 싶다. 아니 그런 식으로 따지면 뭐든 안 됨?


요약

1. 이단심문관이 눈에 불을 켤 거다. 커가도 있음

2. 진시드는 어디서 날 거임?

3. 더 비스트 시작이라면 스마 폐지도 주장되던 상황이고, 중간이나 끝이라면 타락한 챕터가 하나 나온 상황이라 안 할 거임

4. 배교의 시대라면 하이 로드가 그걸 할 만큼 권력이 있지 않았겠지

5. 만약 그래도 가능성은 있는 거잖아~ 이런 식으로 얘기할 거면 니가 작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