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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발을 내딛을 때마다 많은 기력을 빼았겼지만 여전히 모타리온은 화학 물질 범벅의 슬레이트 위로 기어오르며 자신을 다그쳤다.

모든 호흡은 폐를 가득 채우는 독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그 속에서 호흡할 수 있는 마지막 한 숨을 짜내는 고된 노동이었다. 그가 등에 매고 있는 원시적인 공기 탱크는 몇 시간 전에 말라버렸고, 그는 키트를 훌훌 벗어서, 자신을 파괴는데 실패한 불덩어리가 터져나온 산허리에 놓아두었다.

모타리온은 마지막 성채의 어둡고 위협적인 탑에 더 가까이 다가서며, 계속 전진했다.

주위의 산성 안개가 금속을 타고 그 구조를 약화시켰기 때문에 그의 갑옷은 이미 부식되어 있었다. 경화된 가죽 끈은 녹아내렸고 그는 견갑의 한 부분이 부서져서 독성 진흙으로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모타리온은 그것을 무시하고 계속 걸어갔다. 그의 생각은 하나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한 발 한 발을 앞으로 내딛을 뿐이었다.

모타리온은 자신의 마음이 다른 어떤 잡념도 받아들이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잡념은 그의 의지를 약화시킬 것이다. 그는 어릴 시절부터 알고 있었던 오래되고 익숙한 분노를 꼭 붙들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박해한 자를 위해 품고 있는 증오심을 잡기 위해 깊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대결에서 자신을 증명하려는 충동도 있었다. 그것의 필연성은 명백해지고 있었다.

오늘로 끝일 것이다. 오랜 싸움 끝에 바르바루스를 위한 전쟁은 단 하나의 죽음으로 이 저주 받은 산봉우리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다. 그 죽음은 그의 대적의 죽음일 수도 있고, 그의 죽음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신은 숨을 헐떡이면서 무기를 꽉 잡았다. 그의 영혼의 은밀한 곳에서는,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는 모타리온의 마음속에서는, 이 동기가 그의 가장 큰 욕망으로 포장되었다. 그러나 사실은 그가 숨겨버린 다른 동기들이 있었고, 짙은 안개의 침묵 속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드러내도록 위협했다.

숙소의 이방인, 신참. 구릿빛 피부의 그 남자에게는 피할 수 없는 친근함이 있었다. 모타리온은 그 방법을 알 수는 없었지만 그가 본능적으로 자기를 알고 있다고 느꼈다.

그를 너무 깊이 들여다보면 무엇을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 감정을 탐구하고 싶지 않았다. 모타리온의 기원은 수수께끼였고, 만약 이 낯선 자가 그와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면, 그의 가장 큰 미스터리 뒤에 숨겨진 진실들을 배울 가능성은 그의 손에 놓인 셈이었다.

하지만 그 지식이 무슨 도움이 될까? 그 질문이 그에게 속삭였다. 어떻게 해야 내가 나은 자가 될 수 있을까? 그는 다시 성채를 힐끗 올려다보았다. 이 싸움에서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모타리온은 반동적인 생각을 떨쳐 버리고, 그들을 침묵시켰다. 그가 누구고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순간 중요한 것은 그의 과거가 아니라 그의 행동이었다.

그는 지금 가까이 있었다. 오버로드의 마지막 거점이 드리운 그림자가 그의 위에서 크게 어렴풋이 나타나 독기 어린 구름의 베일을 뚫고 드러나 있었다. 그는 양아버지가 다가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마지막 시험, 그는 자신에게 말했고, 이제 끝날 것이다.

그의 몸은 대기중의 살인적인 독소의 악영향으로 떨렸지만, 그래도 그는 숨을 쉴 수는 있었다. 그는 일찍이 양아버지의 성문까지, 이렇게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적은 없었지만, 모타리온을 몰아붙인 분노가 그를 불처럼 지탱해 주었다.

'네케어!' 그가 하이 오버로드의 이름을 부르짖자, 소리가 산봉우리를 가로질러 울려 퍼졌다. '나와서 정의를 목도해라!'

그 말은 그의 입술을 떠났지만, 그 말을 하는 데 엄청난 기력을 필요로 했다. 독성 안개로부터 버티기 위해 그의 몸은 땀으로 들끓고, 모타리온의 가슴은 불타고 있었다. 그의 근육은 경련으로 인해 서있기도 어려웠고, 그의 손의 낫이 흔들렸다.

모타리온이 한번도 알지 못했던 것을 접하자 진실되고 오싹한 공포가 그에게 자리잡았다. 그는 숨을 쉬기도 힘들었고, 입안에서는 피라는 금속성 물질을 맛았으며, 자신이 죽음이라는 심연을 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발견과 함께 우주가 그에게 무자비한 진실을 보여주듯이 냉담한 이해의 순간이 찾아왔다. 마지막 전투는 검과 불과 하나가 될 필요는 없었다. 의지의 전쟁일 뿐이었다. 만물의 거침없는 엔트로피는 영원한 심연 속으로 비명을 지르면서 삶의 쓰라린 분노에 대항해 퍼져 나갔다.

"너는 나를 실망시켰구나." 한 목소리가 말했다. 모타리온이 몸을 돌리자 네케어가 갑자기 그 자리에 나타났는데, 그 모양새는 검은 로브를 걸친 소름끼치는 뼈다귀 모양의 망령이었다.

모타리온은 워사이드를 휘둘러 공격 태세를 갖추려 했으나 손 안의 떨림이 걷잡을 수 없었고 그는 무기를 놓쳐버렸다. 그것은 진흙탕 속으로 떨어져 썩어가며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너는 결코 가치 있는 놈이 될 수 없을 거다." 오버로드가 그를 조롱하며 그를 향해 걸어왔다. 공중에 있는 독은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그 생명체 주위에 모여드는 것 같았고, 모타리온을 질식시키기 위해 덩굴처럼 손을 뻗었다.

그는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공기는 납처럼 무거웠고, 그것이 그를 안에서부터 찢어버렸다. 단 한번도 사신은 자신이 지금처럼 연약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그는 비틀거리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났는데, 그의 마스크에 붙어있는 호스가 분해되면서 썩은 파편들이 비처럼 떨어져 내렸다.

그의 내면에는 깊고 끝없는 구덩이가 열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모타리온의 정신을 피할 수 없는 손아귀로 끌어들이고 있는 절대적인 불행의 끔찍한 구덩이였다.

나는 내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그에게 눈물이 있었더라면, 그는 눈물을 흘렸을지도 몰랐다.

'내가 경고했잖나. 네 목숨은 끝났다.' 네케어는 공격하려고 들지도 않았다. 오버로드가 그저 서서 지켜보기만 해도, 모타리온 자신의 자만심이 그를 파멸시킬 것이었다. 그는 숨막힌 양아들이 균형을 잃고 무릎을 비틀거리며 숨을 쉴 때마다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해하겠나?" 그를 따라 땅으로 내려오며 음울한 목소리가 말했다. '저항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말은 음울한 합창처럼 메아리쳐 마치 육체적인 타격처럼 그를 때렸다. 말을 한 것은 네케어가 아니라 다른 존재였다. 그를 다루기 위해 손을 뻗은 지성, 무언가 광대하고 노쇠한, 고대의..그리고 불멸의 존재.

'죽음을 이겨내기 위해서 너는-'

그 말은 상공에서 번쩍인 금빛 불꽃의 울부짖음에 끊겼고, 그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대검의 여파로 안개 자체가 원자화된 것을 보았다. 진실보다도 더 밝게 타오르는 것에 의해.

그의 시야가 흐려지며, 그는 빛나는 갑옷을 입은 낯선 자가 검게 그을린 진흙을 가로질러 돌격하는 것을 보았다. 독성 안개는 그의 움직임을 막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낯선 자는 흉부를 가로질러 네케어를 강타한 치명적인 일격으로 그를 죽여버렸다. 빛나는 칼날에서 번개가 번쩍였고 바르바루스의 하이 오버로드는 단 한 번의 일격으로 끝이 났다. 잘려나간 그의 몸통은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대신 더러운 재가 되어 바람에 날려갔다.

모타리온은 털썩 주저앉아 몸이 쓰러지는 것을 느꼈다. 낯선 자가 그의 시야를 채웠고, 이 낯선 자의 얼굴에는 그가 알지 못했던 연민이 묻어 있었다.

"가만 있으렴." 낯선 자가 말했다.

'너는 오늘 죽지 않을 것이란다… 내 아들아.'

모타리온은 말을 하려고 애썼지만, 그가 말하려고 했던 말은 그에게서 사라졌다. 그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승리와 마찬가지로 사라졌다. 의식을 잃고 절망 쪽으로 곤두박질치자 그 말은 그의 뒤를 따라 메아리쳤다.

나는 영원히 너를 증오할 것이다.

출처는 The buried da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