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세쿤두스도 나름 심각한 흑역사지만, 사실 울트라마린은 세컨드 파운딩 이후에도 비밀리에 11번째 중대를 운영하고 있었음. 11번째 중대 'Aegida'의 임무는 파로스 등대가 있는 소타행성을 지키는 것이었음. 그리고 길리먼은 자기가 먼저 챕터 분할을 제안해놓고 몰래 1100명 유지하고 있다는 게 쪽팔렸는지 11번째 중대의 존재를 비밀로 함.
세컨드 파운딩으로부터 거의 900년 가까이 흐른 후, Aegida 중대의 원년 멤버는 이제 헤러시가 터졌을 때 스카웃 마린이었으나 이제는 11중대의 캡틴인 오베르디만 남아있음. 그는 헤러시 단편에도 잠깐 등장하는 네오파이트인데, 정찰 임무 도중 파로스 등대가 있는 지하 시설에 떨어진 이후로 예지력 비슷한 걸 갖게 됨. 정확하게는 파로스가 보여주는 어떤 환영 비슷한 것.
오베르디는 파로스의 수호를 맡은 이후 카탈렙시안 노드를 이용한 반쪽자리 잠 외에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잠을 잔 적이 없다고 부관들에게 고백함. 왜냐면 잠을 잘 때마다 파로스가 그에게 끔찍한 것들을 보여줬기 때문임. 오베르디는 블러드 엔젤의 세쿤두스 도착, 나이트 로드의 소타 침공을 예언했고 모두 적중했음. 그리고 천 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정신을 괴롭히는 마지막 환영은 별들 사이에 존재하는 컴컴한 어둠속의 어떤 존재의 시점이 되어 우리 은하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보는 거였음.
길리먼은 파로스를 발굴하던 중 불길하다고 여겼는지 전부 묻어버리라 지시했고, 기계교가 페로크리트를 쏟아부어 완전히 봉해버림. 이후 길리먼이 파로스와 소타를 다시 찾는 일은 없었음.
그렇게 천 년 가까이 소타를 지키던 오베르디에게 어떤 소식이 전해짐. 그는 부관에게서 서드 파운딩이 시작될 거라는 말을 듣게 됨. 오베르디는 그 지시에 항의할 길리먼이 안 계신 지금 누가 감히 그딴 '얄팍한(shallow)' 반역을 꾸미냐고 분노함. 그리고 그 제안을 한 장본인이 로갈 돈이라는 사실을 듣자 어이없어 함.
그리고 곧 울트라마린 지휘부에서 채플린이 도착해 11중대를 해산시키로 했다는 것을 알림. 채플린은 임페리얼 세쿤두스와 마찬가지로 11중대의 존재는 길리먼이 과거에 형제들과 이룩한 통합을 해치고 제국을 또 다시 분열시킬 수도 있는 치부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빌어 해산하기로 했다는 걸 전함.
오베르디는 로드 길리먼과 한 약속이 있다며 아무리 로갈 돈이라도 11중대를 해산시킬 순 없다고 항변함. 결국 채플린은 최후의 선택지를 제시함. 하나는 5중대로 재배속되어 죽을 위험이 매우 높은 변방임무에 불려다니다가 순교자가 되는 것. 다른 하나는 새롭게 소타 방위를 위해 창설될 챕터의 챕터 마스터가 되는 것. 결국 오베르디는 황제의 낫으로 불리게 될 챕터의 초대 챕터 마스터직을 받아들임.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길리먼은 상당한 실리주의자임. 칼스 사태 이후 군단 내 사이커들을 불러모아서 악마 소환 및 악마 군대 활용 연구를 시킨 적이 있고, 헤라 요새 지하에 반역파들을 가둬놓고 고문과 심문을 통해 정보를 쥐어 짜내기도 함. 이미지만 보면 철저하게 법을 준수하고 원리원칙을 지킬 것 같지만, 필요하다면 거리낌없이 규칙과 법을 뭉개는 캐릭터임. 11중대나 카울에게 비밀리에 맡긴 프마린 프로젝트처럼 남들에게 숨기는 게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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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먼 냉동이후로도 로갈돈은 남아있었네 - dc App
돈이 1차 블랙크루세이더때 실종되었으니 가장 오래 남아있었을거임
가장오래는 불칸이지 비스트때까지 있었으니 - dc App
코덱스 임페리얼리스는 과연 얼마나 바뀔려나 궁금하네. 뭐 여튼 길리먼은 지금 시대 기준으로도 전형적인 합리주의자네. - dc App
길리먼이 이런건 또 황제랑 닮았네
하이브 마인드 시점으로 파로스를 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