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하지 않는 의지에 선의도, 정의감도 있었지만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길 요구하는 강자들 앞에서
그 강인함과는 정반대로 굴복하는 삶만을 살아오고, 이제 영원히 굴복한 모타리온.

충성스럽고 현명하며 강력한 존재였으나
그 얄량한 지식과 권능은 더 큰 존재들이 내려준 기만일 뿐이었고, 오만함에 사로잡혀 누구보다도 큰 죄악을 저지르고 자신이 평생동안 일군 모든 것이 부정 당하고 눈 앞에서 타버린 마그누스.

정말 아무 해답을 내려줄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혀
그 처절하고 안타까운 분노를 마지막으로 토해내고
전장에서 명예롭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었지만, 그조차 부정 당하고 영원한 노예로 다시 태어난 앙그론.

그리고, 정말 바닥까지 떨어진 커즈까지.

이 과정에 헤러시에서 제일 흥미롭고 재밌음.
그래서 펄그림이 좀 실망스러운거고. 레란과 페러스와의 스토리가 난 너무 편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호루스도 마찬가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