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노미칸은 워프에 강렬한 빛으로 표현되는 사이킥 에너지를 투사하는 장치임. 당연히 작동에 사이커가 필요하고, 호루스 헤러시 이후로는 빛이 점점 약해지고 있어서 온갖 보조 장치를 덕지덕지 달아놓고 황금옥좌처럼 사이커들을 먹여가며 간신히 유지하는 중임. 대균열이 열렸을 때 잠깐 꺼진 적이 있음.
워프에는 아스트로노미칸이 내뿜는 빛이 지나는 영역이 있으며 거기서는 빛으로 된 천사들이 워프의 악마들과 전투를 벌임. 워프 안에서는 아스트로노미칸의 빛줄기와 아주 가까운 곳이라면 사이커가 아니더라도 아스트로노미칸을 볼 수 있고, 사이커/네비게이터들은 워프 안이기만 하면 일반인/사이커에 비해 더 먼 거리나 워프의 흐름이 격렬한 악조건에서도 아스트로노미칸의 빛을 감지하는 게 가능함.
다만 아스트로노미칸은 워프 안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현실 우주에서는 볼 수 없고, 또 출력의 한계 때문에 뻗어나가는 거리에 한계가 있음. 그래서 우리 은하 가장자리로 갈수록 그쪽 워프의 등대빛도 약해져서 잘 안 보임. 그때문에 인류제국의 영토는 아스트로노미칸의 빛이 닿는 범위로 한정돼있고 우리 은하 가장자리, 그 중에서도 특히나 동부쪽 외곽(테라가 서쪽으로 치우쳐 있음)은 인류의 영향력이 거의 미치지 않는 곳임.
반대로 파로스 등대는 네크론이 만든 블랙스톤 장치이며 크탄을 동력원으로 사용함. 파로스 등대는 아스트로노미칸과 달리 사이킥 에너지가 아니라 순수하게 증폭된 에너지를 사용함. 사용자의 의향에 따라 워프를 이용하지 않고도 양자 뒤얽힘 작용을 통해 무언가를 찾아내거나 통신을 취할 수 있고 심지어 물질 세계의 두 지점을 연결해 순간이동을 시킬 수도 있음. 이것뿐만이 아니라 파로스의 에너지원을 활용하면 워프의 힘을 누르고 워프 속에서도 보이도록 특정한 지점을 비추는 게 가능함.
아스트로노미칸이 등대라면 파로스는 랜턴임. 아스트로노미칸은 워프 안에서 기준점이 되어주고, 네비게이터들은 이 기준점을 중심으로 워프 안에서 길을 찾음. 반면 파로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한 장소로 가는 길을 비춰주지만, 한 번에 한 장소로만 안내할 수 있음. 아스트로노미칸은 사이킥 에너지로 작동하는 물건이라 워프 내부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워프 폭풍이 심해지면 안 보임. 하지만 파로스는 사이킥 에너지로 가동하는 물건이 아니라 워프의 영향을 받지 않음.
단순히 워프 항해 용도라면 아스트로노미칸의 압승임. 한 번에 한 장소만 비출 수 있는 파로스와 다르게 여기저기 복합적으로 길을 찾을 때 기준점이 되어주기 때문. 다만 파로스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유용한 기능이 많음. 그걸 제대로 써보기도 전에 망해서 문제지.
니드가 처음에 아스트로노미칸이 아니라 파로스에 이끌려 온 것도 이런 특수성 때문임. 아스트로노미칸은 워프에서만 보이고 우리 은하 밖으로 뻗어나가지 못하지만, 파로스의 빛은 과부화됐을때 한순간이나마 우리 은하 밖까지 뻗어나갔기 때문.
그래서 처음에 진입한 베헤모스와 크라켄이 울트라마쪽으로 집중됐고, 우리 은하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습득한 후 들어온 레비아탄 함대는 아스트로노미칸에 이끌리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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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거 네크론 거였어? 렉시카눔에서 옛 인류 워프 등대라고 봤는데
아뇨. '알려지지 않은' 외계 문명에 의해 건설된 장비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The Pharos was a pre- Imperial biotechnological device created by an unknown xenos civilisation later identified as the Necrons that harnessed the psychic energy of empathy to aid navigation through the Warp , much like the later Astronomican , though on a far smaller scale.
뭐 네크론이라고 밝혀지긴 했지만
오늘도 지식이 늘었다
이러면 크탄들 잡아와서 마그누스 대신 배터리로 써도 되겠네
흠터레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