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바르의 왕 아크멘-호텝은 나가쉬파 도시인 벨-알리아드로 진군함
여기서 대략 600여명의 바가르 전사들이 길안내를 맡음
이 바가르 전사들은 가족들을 애도한다는뜻으로 예복을 입고 있었음
벨-알리아드 군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아크-멘-호텝은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신에게 공물을 바치는 의식을 진행함
카-사바르는 소설 초반에 제드리(zedri)에서 최초로 언데드군과 맞서싸웠다가 패배한 전적이 있고,이런 나가쉬군에 트라우마를 가진 신하 한 명이 있었음
신하는 왕에게 이딴 의식따윈 집어치우고 후퇴하거나 서둘러 병력을 준비시키자.지금 벨-알리아드 병사 수가 우리보다 많지않느냐?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임
신하1:제드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잊으신겁니까? 고대의 방식들은 죽었습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나가쉬가 우리 모두를 파괴할겁니다!
이에 아크멘-호텝의 답변은
'우리들을 그 괴물놈과 다르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고대의 방식이다! 우리가 믿음을 저버리고 모독자(나가쉬)와 똑같은 방식으로 싸운다면,우리가 어찌 그보다 나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살아있는 한,고대의 방식 또한 살아남을 것이다.내가 숨을 계속 내쉬는 한,축복받은 땅은 내 안에서 살아갈것이다'
하여간 이후 전투에서 아크멘-호텝은 바가르 전사들(경기병 역할을 맡고 있었음)에게 적 기병의 위치를 파악하고 후방으로 후퇴하라고 명함
아크멘-호텝이 볼때 바가르 인들은 복수심으로 불타고 있었고, 나가쉬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보복할려고 나설지도 몰랐음
아크멘-호텝은 나기쉬파의 벨-알리아드를 패배시키되,학살이나 약탈같은 일은 막으려고 했던거임
그리고 아크멘-호텝은 뛰어난 지휘로 벨-알리아드를 패배시킴
벨 알리아드의 지배자 슈헤디르-알-카짐은 아크멘-호텝에게 항복을 하며 백성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요청했꼬,아크멘-호텝은 기꺼이 항복을 받아들이고 벨-알리아드의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말함
거기다 슈헤디르는 패배하자 나가쉬의 명을 더이상 받을 의무가 없다는 것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음
그때,앞의 신하1이 소식을 가져오는데
바가르인들이 후방에 돌아오지 않았다는거임
왕은 잠시 혼란스러웠지만,곧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닫고 북쪽으로 고개를 돌림
그리고 벨-알리아드 도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음
아크멘-호텝과 그의 전사들이 서둘러 벨-알리아드에 도착했을때쯤에는,이미 모든 벨-알리아드의 시민들이 학살당한 상태였음
바가르인들은 시민들의 집에 불을 지르고 나오는 사람들을 창과 활로 학살했음
남녀노소할것없이 학살해서 바가르인들의 하얀 옷은 이미 빨간색으로 잔뜩 물들어 있었음
아크멘-호텝은 절망과 함께 분노하며 아무 말을 꺼낼려고 했지만,입에서 나온건 오직 비통한 울음소리뿐이였음
바가르인들은 무덤덤하게 그들의 무기를 떨구고,목과 가슴을 내보임
한마디로 죽일테면 죽이라는거
아크멘-호텝:이 무슨 악행이란말이더냐? 이 사람들은 너희들에게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았다! 너희들의 가족들이 이번일에 기뻐할거라고 생각했단 말이냐? 너희들은 어미와 자식들을 죽였다.이건 인간의 짓이 아닌 괴물의 짓이다! 네놈들은 찬탈자와도 다를게 없다!'
그리고 곧 왕의 우샤브티가 바가르인들을 죽일려고 하는순간 신하1이 막아섬
아크멘-호텝은 어떻게 이들을 변호할 수 있냐고 물음
신하1:소신이 멍청이인줄 아십니까,위대한 분이시여? 전하처럼 소신 또한 학살을 목격했습니다.하지만 저희가 카-사바르를 다시 보고자 한다면 이들의 처형은 미뤄야만 합니다
앞에서 나왔듯이,이 바가르인들은 바로 카-사바르 군의 길잡이들이였음
아크멘-호텝은 어이가 털리지만,이게 또 틀린말이 아니였음
어쩔수 없이 이들을 죽이는 대신,붙잡아두기로 결정함
그리고 신하1은 다른 이들이 바가르인들을 볼 수 없도록 멀리 떨어뜨리자고 말함
아크멘-호텝은 '슈헤디르에게 뭐라고 말하지...'
신하1:사실대로 말하면 항복한 벨-알리아드인들은 들고 일어날게 분명합니다.차라리 저희 기병 몇몇이 탈선하여 약탈을 조금 저질랐다고 전하면 됩니다'
벨-알리아드의 병사와 귀족들이 패배한건 분명하지만,여전히 많았음.거기다 네헤카라 전통대로 몸값을 지불하는 대가로 잡힌 병사들에 대한 감시도 매우 약했음
아크멘-호텝은 또 어이가 털리지.근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는거임
아크멘-호텝은 무력하게 고개를 끄덕임
그리고 시신들로 가득찬 시장터를 뒤돌아봄
아크멘-호텝은 무릎을 꿇고 그의 머리를 땅바닥까지 숙임
'용서하시오.....용서하시오....'
괴물 앞에서 어설프게 인간성을 지킨 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