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날잡고 케인검 티리온 옆에서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하던 코힐이 위도우메이커를 빼돌리려다 목 잘린 과정,


모라시에게 복수하려던 섀도우블레이드의 트롤링,


최후의 결전 직전 티리온의 함대 대부분을 수장시켜버린 아이슬린의 최후 등을 번역하려 했지만


개더링 스톰에 이어 엔드타임 전자책이 복각된 관계로


https://www.warhammerdigital.com/new-exclusive/featured/the-end-times-bundle-2020.html


직번은 자제하고 티리온, 테클리스, 말레키스 중심으로 요약하도록 하겠음.


캠페인북은 소설하고 또 다른 맛이 있다. 많이 사봐라.


소설하고 같이 읽으면 더 재밌음.





재림 케인과 재림 아수리안이 된 둘은 바로 맞붙지 않았다.


바로 붙이지 않았다고 해야겠다.


헤러시 황제 vs 호루스처럼 둘의 승부가 곧 엘프 내전의 결판이었기 때문이다.


황제가 마그누스 때문에 옥좌에 묶여버렸듯 엔탐 작가진도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둘의 격돌을 지연시켰다.


둘은 화신이 된 직후 몹시 앓았다.


티리온은 갑옷이 뚫리지는 않았더라도 알리스 아나르의 화살에 맞고 튕겨나가 산 밑으로 구르고 나서 한동안 활동하지 못했다.(케인 북)


두 번 구워지고도 오래된 화상이 치유되지 않았던 말레키스는 티리온에게 쳐맞은 상처도 그대로인 채였다.(커스 오브 케인)


말레키스에게는 아직 케인의 검에 부딪힐만한 무기도 없었다.


요양하던 말레키스는 바울에게 선택받은 자 호텍이 새 검을 만들어줄 때까지 존버하기로 했다.(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21212)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이라고 두 왕이 골골하는 동안 임릭이 전투를 주도했다.


드래곤 프린스는 칼레도르를 방어하는 정도를 넘어 원정을 나가 피누바르 치세 동안 울쑤안의 수도로 기능해온 로세른을 점령하는 기염을 통한다.


트루-피닉스 킹이 임릭의 영지에 틀어박혔다는 정보는 제대로 은폐된 듯하다.


말레키스를 다시 굽는 이벤트는 극비리에 진행되어 군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대다수 엘프들은 아수리안 신전이 왜 붕괴되었는지도 몰랐다.


먼저 완쾌된 티리온은 임릭을 쳐발라버리곤 이제 자신의 주의를 끌 만한 상대가 없다며 부하들에게 전투를 맡기고 코티크로 돌아가 버린다.


그는 그곳에서 모라시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스포츠로 죄수를 사냥하며 향락을 즐겼다.


덕분에 말레키스는 부상을 치유하고 새 검이 완성될 시간을 얻었다.


트루-피닉스 킹의 귀환은 울쑤안에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파워업했으나 캐릭터성은 그대로였던 말레키스를 하이 엘프 사회에 받아들여지게 하느라 테클리스는 밑작업을 벌인다.


우선 비주얼.


말레키스 본인도 자신의 모습이 화상입은 그대로라는 데 당혹했는데 다른 엘프들 눈에는 더 혼란스러울 것이 뻔했다.


테클리스는 말레키스에게 마법을 걸어 겉으로 그럴싸한 피닉스 킹처럼 보이게 만들었다.(케인 북82쪽, 커스 오브 케인 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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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호박에 줄 그었을 뿐 내용까지 수박이 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했다.


테클리스는 자기가 호에스의 탑에서 발굴한 고대 신화를 퍼뜨렸다.


케인과 아수리안은 같은 동전의 양 면이며


옛날옛날 먼 옛날엔 아수리안이 만신전에서 가장 어두운 신이었고 케인이 그의 광기에 대항하는 유일한 방패였다는 내용이었다.


전부 쌩구라였다.(케인 북 82쪽)


달의 여신의 사도는 수천년간 케인의 현신 행세하며 하이 엘프를 괴롭혀온 트루-피닉스 킹을 합리화하느라 신화까지 왜곡해대고 있었다.


그런다고 화합이 잘 되지는 않았다.


어떻게 꾸며대든 말레키스는 말레키스였고 하이 엘프와 다크 엘프를 한꺼번에 통제하기는 어려웠다.


맛이 가버린 티리온에게서 등을 돌려 말레키스에게 붙은 하이 엘프도 많았지만


불만을 품고 모라시에게 붙어버린 다크 엘프나 티리온 편으로 남은 하이 엘프도 많았고 양쪽 다에게서 도망친 자들 또한 적지 않았다.


알리스 아나르의 나가리드는 중립지대가 되어 피난민을 받아들였다.




두 화신이 회복되고 양편이 명확해졌다 한들 결판은 하루아침에 나지 않았다.


이 전쟁은 결국 티리온과 말레키스가 승부를 봐야 끝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두 화신은 전장에 복귀하고도 한참동안 맞붙지 않았다.


말레키스는 두 번 구워져 바울의 힘으로 제련된 검을 들고도 자기가 티리온을 이길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티리온은 티리온대로 옛 신화가 전하기를 케인이 아수리안의 분노에 누워버렸었다 하는지라 트루-피닉스 킹을 경계했다.


계산 착오나 재수가 없어서 둘이 같은 전장에 나타나는 일이 생기면 소규모 교전 후 양군 모두 슬그머니 물러나기도 했다.(커스 오브 케인 32장)


전쟁은 좀체로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엘프 시체가 쌓여만 갔다.


먼저 태도를 바꾼 쪽은 말레키스였다.


점점 더 많은 엘프가 케인의 그림자에 씌여 전황이 불리해지자 차라리 내가 티리온하고 맞장을 뜨는 게 낫겠다며 나선 거다.


캠페인북은 말레키스가 몇 배의 병력차 앞에서 부대를 퇴각시키며 홀로 후방을 막아내거나


모라시의 몬스터 부대에 맞서 칼레도르의 드래곤 프린스들을 이끌고 돌격을 감행하는 등 영웅적으로 서술했다.


티리온은 자신이 유리한 상황에서 굳이 말레키스의 일기토 신청을 받지 않는, 생각보다 분노조절 잘하는 대응을 보인다.(케인 북 114쪽)


테클리스는 볼텍스를 해체해 로어의 화신을 만들어 이 상황을 타개하자 제안한다.


이 부분은 소설과 캠페인북이 조금 충돌한다.


캠페인북은 이대로 계속 가면 티리온을 이겨도 손실이 너무 커서 카오스를 막아내지 못할까 염려한 테클리스가 먼저 운을 뗀다(케인 북 116쪽)


소설은 티리온을 거부할 수 없는 전투로 끌어내려는 말레키스가 테클리스에게 계획을 말해보라 요구하며 논의가 시작된다.(커스 오브 케인 33장)


어느 쪽이나 말레키스는 거부반응을 보였다.


볼텍스를 건드리는 게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는 옛날에 지가 해봐서 잘 알았다.


자신이 볼텍스에 잘못 손댔던 대가로 두 왕국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사건을 그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수천년간 울쑤안의 통치권을 갈망해오다 이제야 정통성을 입증받은 말레키스로서는 도저히 그런 위험을 다시 감수할 수 없었다.


테클리스는 캠페인북에선 나가쉬가 죽음의 바람을 뜯어가 볼텍스가 약해져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되었노라 설득했다.(케인 북, 같은 쪽)


소설에선 볼텍스를 해체하면 섬을 떠받치고 있던 마법의 바람이 사라져 울쑤안이 무너질 거라 바로 실토했다.(커스 오브 케인, 같은 장)


어느 버전이든 틀린 소리는 아니었던 것 같고, 왕이 기각해버렸다는 점에선 차이가 없다.


그러나 그게 실현되어 버렸다는 걸 갤럼들은 알고 있다.


말레키스가 더 강한 권세를 얻을 기회를 걷어차버릴 줄은 몰랐던 테클리스는 고민에 빠진다.


여신의 말이라면 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릴레아스에게 기도해 보기도 하지만 왠지 그의 여신은 응답하지 않았다.


혼자가 되어 섭정직에 올랐던 티리온이 테클리스의 상담을 간절히 원했듯 테클리스도 형제와의 상담이 그리워졌다.


그는 먼저 임릭과 알라리엘을 설득했다.


로어의 화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알라리엘은 그런 게 가능하면 수천 년 전에 칼레도르 드래곤테이머가 하지 않았겠냐고 묻기도 하지만


바로 그 조상님이 테클리스와 같은 말씀을 하시더라는 임릭의 증언에 수긍하고 넘어갔다.


만약 그 아이디어가 릴레아스의 머리에서 나온 걸 알았더라면 그녀 안에서 사그라들어 가던 아리엘이 경고를 했을 것이라 한다.(케인 북 117쪽)




말레키스의 마음을 돌린 결정적인 계기는 탈영사건이었다.


임릭의 사촌이자 칼레도르 북부의 프린스로서 말레키스에게 충성하던 자가 케인의 그림자에 홰까닥 해서 티리온에게 가려다 임릭에게 죽은 거다.


말레키스는 이제 케인의 그림자가 자기 본진까지 드리워지고 있는가 경악하며 테클리스의 계획을 받아들인다.(케인 북, 커스 오브 케인 공통)


소설에선 밝혀지지 않지만 사실 그건 말레키스를 설득하기 위해 테클리스가 멀쩡한 엘프에게 마법 걸어 케인의 그림자에 먹히게 한 사건이었다.


릴레아스가 반드시 볼텍스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기에 테클리스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후회하지는 않았으나


스스로가 티리온이나 말레키스만큼 나쁜 놈이 되기 전에 자신의 영혼이 얼마나 더 오염될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케인 북 118쪽)




그렇게 볼텍스가 위치한 망자의 섬에서 엔탐 3부 최후의 결전이 벌어진다.


이하 전투묘사는 캠페인북만 따른다.


테클리스가 볼텍스 해방 의식을 집전하고 말레키스가 친히 방어를 맡았다.


먼 옛날 볼텍스 형성 의식을 집행하던 칼레도르를 아에나리온이 지키던 장면이 연상되는 순간이다.


티리온의 폭정을 보다못한 아이슬린이 바다의 신 마슬란의 헤럴드로서 티리온을 저주하며 목숨을 희생했기에(케인 북 119쪽)


티리온의 병력 대부분이 섬에 도달하지 못하고 수장되어 버렸다.


살아남아 섬에 발을 디딘 군사는 일만여에 불과했다.


말레키스의 군대는 적군이 자신들보다 많지 않은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으나 티리온이 호령하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전쟁의 신의 명령에 수천 단위의 익사체들이 언데드로 살아나 해안으로 밀려오고 있었다.


언데드는 크게 두 집단으로 모였고 각각의 무리만으로도 말레키스의 방어선을 압도하는 수효였다.


그들 중 일부는 직전에 아이슬린에게 수장당한 자였으나 대부분은 지난 수 세기 동안 치러진 해전 중에 죽은 자들이었다.(케인 북 124쪽)


곧이어 섬에 위치한 무덤에서 역대 피닉스 킹 다섯의 유해가 일어나 언데드 무리에 합류했다.


겨우 다섯밖에 안 되는 이유는 실종되었거나 불에 완전히 타버린 시체들이 제외된 까닭이요


싸우다 전사한 게 아니라 그냥 죽은 왕들은 케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피닉스 킹 언데드를 본 말레키스가 (엘프 종족에 빚진 거 없는 아빠를 제외한) 피닉스 킹 귀신을 소환해 받아친 이야기는 유명하다.


당사자 영혼들이 깨어나며 피닉스 킹 언데드는 하나둘 폭발해 버린다.


말레키스는 이어서 역대 엘프 영웅들의 영혼을 몽땅 소환했다.


말레키스가 불러낸 유령들은 피해면역은 아니고 산 자들과 마찬가지로 다칠 수 있는 존재들이었으나


질적으로는 스켈레톤 따위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상대였고 수적으로는 티리온의 살아있는 군대를 압도했다.


그 중에는 알리아스라 구하러 갔다가 아칸에게 죽었던 엘사리온도 있었다.


크레이스로 진군하던 말레키스를 지겹도록 물고늘어졌던 이스트란나도 있었다.


심지어 먼 옛날 모라시에게 암살당했던 말레키스의 아내 알리사라의 영혼까지 나타나 싸웠다.


알리사라는 몇 번이나 말레키스를 돌아보았지만 남편은 주문 엮는데 온 정신이 팔려서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케인 북 131쪽)


말레키스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에선 알리사라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이 중생은 자기가 사별한 마누라 영혼 불러낸 줄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열심히 볼텍스 해체하던 테클리스는 말레키스 멍청한 새끼라고 욕했다.


원래 테클리스 혼자선 못하는 작업이다.


나가쉬가 죽음의 바람을 먼저 뜯어가고 또 볼텍스 안에서 칼레도르와 고대 마법사들이 도왔기에 겨우 가능한 과업이었다.(케인 북 127쪽)


그런데 말레키스가 귀신 소환하느라 대주문을 엮으며 볼텍스에 간섭하는 바람에 컨트롤이 꼬여버렸다.


테클리스와 칼레도르가 이상을 느끼고 손을 쓰려 했지만 짐승의 바람이 탈출해버린다.


비스트 로어의 주인 그림고르는 나중에 엔탐 5부 후반 미덴하임 최종결전 이전까지 발견되지 않는다.




소환술 싸움은 티리온의 손에 끝났다.


보겜이나 햄탈워나 케인검 티리온이 가장 잘하는 건 말핸디르 타고 돌진해서 상대편 로드를 따버리는 짓이다.


티리온은 앞을 가로막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버리며 나아가 피닉스 킹 귀신 하나를 위도우메이커로 찔러버린다.


피닉스 킹 귀신이 뻗어버린 반동으로 말레키스의 채널링이 깨져 유령들은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티리온은 다시 말핸디르를 몰아 원수같은 형제에게로 달렸다.


세라폰을 탄 말레키스가 쫓아가 보았지만 말핸디르가 더욱 빨랐다.


그러나 티리온은 이제 타고 다니던 애마에게까지 배신당해 안장에서 떨어져 땅을 구른다.


티리온은 말을 베려고 했으나 자기 발로는 세계관 제일의 명마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걸 깨달을 뿐이었다.


어느새 따라붙은 말레키스가 드래곤 탄 채로 티리온을 공격하자 모라시는 마법으로 세라폰을 추락시켰다.


두 화신은 드디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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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하늘에 아수리안과 케인이 맞붙는 모습은 일러에만 그려진 게 아니라 글 서술에도 많은 이들의 눈에 목격되었다 되어 있다.


티리온과 말레키스의 무기가 부딪힐 때마다 지면이 흔들렸으며 그들의 싸움은 제대로 묘사할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둘은 서로 수십군데의 부상을 입혔고 피를 흘렸다.


그동안 티리온이 불러낸 언데드는 싹 쓸렸고 그의 살아있는 병력도 곧 그리될 것이었다.


이스트란나의 유령은 마지막으로 위기에 처한 임릭을 구해주고 사라졌다.


그러나 말레키스는 큰 마법을 사용한 탓에 빠르게 지쳐갔다.


아수리안의 마지막 불꽃은 사라져가고 있었고 그 힘은 케인의 화신과 맞서 싸우는 데 소모되고 있었다.


마침내 호텍이 벼린 검이 깨져버리고 말레키스는 큰 부상을 입은 채 쓰러졌다.


다시 몸을 일으켜 세웠으나 무력해진 말레키스에게 막타를 먹이려 티리온이 검을 들어올렸을 때, 반전이 일어났다.


알리스 아나르가 나타나 화살을 쏘아 예전 임릭이 티리온의 갑옷에 냈던 틈새를 정확히 맞혔다.


드래곤 탄 임릭에게 랜스차지당해도, 같은 부위에 오리온의 창날이 박혀도, 지평선까지 던져져도 떨쳐 일어났던 티리온이 그 한 방에 죽어버렸다.


대체 뭘로 만든 활이길래?


알리스 아나르의 활은 하이 엘프 아미북에서부터 일관되게 릴레아스가 직접 하사한 무구로 묘사되었다.


또 릴레아스임.


섀도우 킹은 연이어 말레키스를 쏘아 쓰러뜨렸다.


알리스 아나르는 이번에 말레키스를 죽일 생각까지는 없어서 심장 바로 옆을 쏘았지만, 모라시 눈에는 죽은 것만 같았다.


이 말도 안 되는 결말에 모라시는 폭주했다.


미친 소서리스는 볼텍스에서 마법의 바람을 마구잡이로 끌어쓰며 흑마법을 난사했다.


해체작업은 당연히 개판나버렸다.


테클리스는 어떤 로어를 확보하고 어떤 로어를 놓아줄지 선택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지만 상황의 변화가 그의 결정보다 빨랐다.


원래 그가 피닉스 킹에게 어울린다 생각해 말레키스에게 주려고 했던 화염의 로어가 날아가버렸다.


곧이어 금속의 로어가 그 뒤를 따랐다.


그 둘은 우선 운그림과 토그림에게 깃들게 된다.


테클리스는 천상의 바람 아지르를 잡아 보려고 했지만 그 로어는 인간들의 제국으로 날아갔다.


이때 테클리스는 아지르의 정수 안에서 어떤 지성을 감지하지만 아직 그게 지그마인지는 깨닫지 못한다.


그리고 모라시가 테클리스를 직접 공격한다.


마법사는 쓰러진다.


모라시는 볼텍스를 통해 슬라네쉬를 직접 소환하기로 마음먹는다.


볼텍스 안에서 테클리스를 돕던 칼레도르는 소용돌이가 울쑤안을 찢어놓지 않게 하는데 전력하느라 손을 쓰지 못했다.


슬라네쉬의 거대한 손이 이 세상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다시 일어난 테클리스는 슬라네쉬 강림을 막기 위해 세 줄기밖에 안 남은 마법의 바람을 마저 분산시켜야 했다.


테클리스는 간신히 라이프 로어를 알라리엘에게 묶고, 섀도우 로어를 말레키스에게 묶고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지팡이에 라이트 로어를 묶었다.


볼텍스와 함께 균열이 사라지며 슬라네쉬는 들어오다 말고 도로 추방당했다.


실망이 컸던 뇌절의 신은 마지막으로 손을 휘둘렀고 칼레도르는 모라시를 붙잡아 물귀신으로 데려갔다.


고대의 두 마법사는 한입에 삼켜졌다.


살아남은 엘프들은 우드 엘프의 세계뿌리를 통해 가라앉는 울쑤안으로부터 탈출했다.


테클리스는 혼자 티리온의 시체와 함께 남았다.


이때만 하더라도 이놈이 그런 식으로 돌아올 줄은 몰랐지.




그렇게 상처뿐인 통합이 완수되고, 사라졌던 릴레아스가 아델 로렌에 나타나 이터니티 킹의 대관식을 치러주니 엔드타임 3부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