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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오스 침공이 시작됐을때 지그마가 손놓고 구경만 한건 아님.

당시에는 판테온 오브 오더가 간당간당하긴 했어도 유지되고 있긴 했어서 전력도 빵빵했고, 8 렐름 전역이 오더 세력 소유니 부족한건 없었음.

문제는 카오스가 직접 침공을 시작하기 전부터 각 렐름마다 분쟁의 씨앗을 심어뒀던거임.

코른은 폭군들에게, 젠취는 야심가들에게, 너글은 병마에 시달리던 사람들에게 분쟁과 파멸의 씨앗을 심어뒀고, 슬라네쉬의 손길아래 끝없는 쾌락을 추구하는 상류층이 생겨나고 뿔난쥐의 자손들은 공간을 갉아먹으며 렐름 여기저기 비밀 통로를 만들어둠.

그래서 막상 침공이 본격화되자, 외부의 침략이 문제가 아니라 내부의 변절자들이 큰 문제가 됨. 악샤이는 피에 미쳐버린 전사 부족이 렐름을 황폐화 시키고, 카몬은 젠취의 간계로 하늘 균열을 열어버리며 자폭함. 너글은 기란의 생명들을 타락시켜 알라리엘을 질려버리게 만들고, 뿔난쥐는 여기저기서 혼란을 부추김.

이런 상황에서 지그마가 그림자 분신술로 싸우는것도 아니라 8 렐름중에서 한 렐름만 지켜도 다행인데, 하나 막으면 나머지 7개가 털려버린게 문제임.

엘프신들은 슬라네쉬 잡겠다고 손절하고 문 걸어잠궈서 지금까지도 거기서 뭔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고, 고카모카는 희대의 트롤링으로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개박살을 냈으며, 그나마 믿음직했던 느그쉬는 젠취 계략인지 통수인지 구분 못한 지그마 손에 대가리가 깨짐.

거기에 불타는 하늘 전투에서의 패전으로 판테온은 완전히 와해되고 갈 마라즈도 잃어버려서 전투력이 많이 떨어지니까 현자타임도 진하게 왔고, 현탐이 온 지그마는 현 상황이 하나의 전사로 해결될 수 없음을 깨닫고 아지르 문을 걸어잠근 후 자신의 정수를 담은 군대를 창조하는데, 이게 바로 스톰캐스트 이터널임.

비록 자신처럼 무적의 전사는 아니지만, 카오스 압제자에 저항하던 영웅들 출신에 초인적인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무엇보다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카오스 상대로 반격이 가능한 상황임.

다만, 깨닫는게 너무 늦어서 이미 렐름의 과반수를 날려 카오스의 군세는 매우 매우 크게 성장했고, 나가쉬랑 고카모카가 돌아서서 스톰캐가 있어도 막 희망적인 상황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