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바다.
그 어떤 어둠보다 더 깊은 곳.
이마테리움의 지옥.
악마들의 향연.
이곳에 들어온 자.
모든 희망을 버릴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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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여행을 한다.
그의 이름은 잊혀짐이며, 그의 행보는 무지의 영역이었다.
가련한 영혼의 냄새를 맡고
사방에서 악마들이 몰려온다.
허나 그 남자가 고개를 들어 바라볼 때에
진실을 깨달은 어리석은 악마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간다.
잊혀진 언어, 앞으로 만들어질 언어를 포함한 모든 세상의 언어로 이루어진 비명과 욕설.
그들을 바라보며
남자는 눈물을 흘린다.
뺨에서 흘러내린 눈물이 바닥에 떨어지니
허나 발걸음은 쉬지 않고 놀리며
남자는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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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어둠의 왕자가 다스리는 영역에 발을 딛노니
그 발걸음이 닿는 모든 곳에서 악마들이 저주한다.
아나-테마! 아나-테마!
사라질 듯 메아리치는 소리가 음흉하고 음란한 세상의 색 너머로 사라지노니
듣는 이 보는 이 가릴 것 없이 고통받는다.
그런 그들을 보며
남자는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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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욕의 지대(circle of Avidity)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금은보화, 희귀 보석, 헤아릴 수 없이 쌓인 물욕들이 넘쳐난다.
수많은 영혼들이 각자 보화로 이루어진 산에 눌러앉아 온 몸을 치장한다.
남자가 그 곳에 발을 내딛으니
금은보화가 녹슬고, 녹아내리며, 바스라져 가루가 되어 사라진다.
사로잡힌 불쌍한 영혼들은 그들 손에서 사라지는 허상에 목놓아 부르짖으며 온 몸을 갈기 갈기 찢는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남자는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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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의 지대(circle of Gluttony)
끝없이 펼쳐진 테이블 위로 온갖 산해진미들이 가득히 쌓이고, 와인과 음료가 강으로 이루어져 끝없이 흘러간다.
수많은 허기진 영혼들이 끝없는 허기와, 끝없는 갈증에 시달리며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
남자가 그 곳에 발을 내딛으니
테이블이 썩어 쓰러지고, 음식이 부패하여 순식간에 분해되었으며, 와인과 음료가 메말라 바닥을 드러낸다
영혼들은 끝없는 허기에 사로잡혀 비통에 찬 비명을 지르니 그들 제 스스로의 몸을 뜯어먹다 세상에서 사라진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남자는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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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욕의 지대(circle of Carnality)
헐벗은 수많은 미인들이 언덕 위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성적 행위를 즐기는 풍경이 펼쳐진다.
가련한 영혼들은 그들의 유혹에 빠져들어 다가가 끝내 목이 잘리고 그들의 만찬이 되어진다.
남자가 그 곳에 발을 내딛으니
미녀의 탈을 쓴 온갖 추악한 악마들이 고통과 분노에 찬 비명을 지르며 달아난다.
영혼들은 눈 앞에 드러난 추악한 악마 모습에 공포에 가득찬 소리를 지르며 그들과 똑같이 사방으로 달아난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남자는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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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의 지대(circle of Paramountcy)
끝없이 펼쳐진 평원, 이를 부족함 없이 가득 메운 수만 대군. 그들의 함성이 하늘을 찌르고
세상 모든 영토가 그려진 거대한 지도. 그리고 그 가운데를 두고 세상 모든 권세를 지닌 군주들이 고갤 숙이며 복종한다.
그 가운데에 놓인 영혼들은 허나 그들의 미소 속에 감춰진 경멸과 음모를 느끼고, 모든 권력의 무용을 느끼며 정신병에 걸려 고통받는다.
남자가 그 곳에 발을 내딛으니
평야를 가득 메우던 병사들이 공포에 질려 모든 무구와 갑주를 버린 채 달아나고
모든 권세를 지닌 군주와 신하들이 겁에 질려 서로에게 손가락질하며 누명을 씌우다가 이내 칼을 빼어들고 서로가 서로를 살해한다.
끝 없는 정신의 감옥에 갖힌 영혼들은 그 모습을 바라보니 허망하도다 허망하도다를 외친다.
그리고 남자는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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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의 지대(circle of Vainglory)
끝없이 펼쳐진 정원. 이 미로 속에 온갖 과거의 영광들이 드리우며 영혼들을 유혹한다.
자만에 사로잡힌 영혼들은 정원이 만들어낸 끝없는 미로에 사로잡혀 끝없이, 끝없이 헤메이다 결국 날카로운 가시에 사로잡혀
악마들이 영혼들을 바라보며 비웃음과 조롱이 섞인 찬사를 내민다.
남자가 그 곳에 발을 내딛으니
나무가 울부짖고, 화사한 꽃들이 시들며 미로가 열린다.
악마들은 그림자 속 가장 어두운 곳으로 급히 사라지며 그 남자가 얼른 눈 앞에서 사라져주길 바라며,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련한 모습으로 변한다.
남자가 지나갈 때에 사로잡힌 영혼들 또한 고통 받으니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남자는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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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 천국의 성가대가 아름다운 자장가를 부르며 향기로운 바다가 정신을 둔하게 만드는 곳
감미로운 목소리에 취해, 지친 영혼들이 이 곳에서 쓰러질 때에 그들의 의미 없는 형체는 말라 비틀어져 가루가 되어 이곳과 하나가 되는 곳.
이 곳에 남자가 발을 내딛으니
하얀 모래가 사그라지고, 태양이 빛을 숨기며 거짓말같이 성가대가 뚝하고 멈춘다.
쓰러진 영혼들 중 일부가 깨어나 그들이 처한 비정한 현실을 목도하니, 목놓아 남자를 저주한다. 나의 평화를 뺏어간 그대를 저주한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남자는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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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슬라네쉬의 궁전.
어둠의 왕자. 탐욕의 여인이 기거하는 궁에
그 남자가 발을 내딛으니
막 슬라네쉬의 궁전에 한 발이 내딛으려는 순간
천지가 뒤흘리는 지진과 천둥 번개가 내리 꽂히며
무시무시한 형상을 취한 슬라네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그를 바라보며 남자가 말을 하노니
슬라네쉬여 슬라네쉬여. 이 세상 모든 곳을 떠돌았으나
나를 받아준 이가 없으니
나에게 무한한 쾌락과 과잉을 내려주십사
그리하면 내 그대에게 끝없는 충심을 내보이겠나이다
허나 슬라네쉬의 표정은 매우 차갑기 그지 없었으니
이는 그가 태어난 이래, 앞으로도 다시 없을 일이었다.
그가 그 남자에게 경멸하듯 소리치니
난 네가 누군지 안다!
세상 그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못하는 이야! 이 곳에서도 넌 환영받지 못하니
어서 썩 내 앞에서 사라져라!
너에게 그 어떤 마법도, 내 손가락 하나조차 갖다대기 싫도다!
남자가 엎드려 울며 간절히 바라노니
제발 바라옵니다 슬라네쉬여! 모든 곳에서 추방 당하고 거절 받은 이 가련한 영혼을 받아 주소서
허나 슬라네쉬는 뒤조차 돌아보지 않고
그가 존재했던 공간에서 사라지니
남자가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그와 슬라네쉬의 영역 사이로 끝이 보이지 않는 깊고 깊은 절벽만이 파여져있나니
남자는 깨닫길 이제 두 번 다시는 슬라네쉬의 영역으로 발을 딛지 못함이라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에
남자가 눈물을 흘리니
그 남자의 이름은 잊혀짐이요, 그의 행적은 무지의 영역일지니
유일하게 알 수 있던 사실은
그 남자는 블랙 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용자, 다른 말로'블붕이'였다는 사실만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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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비추..ㅠ
앗...아아..
카오스 신도 반송처리 ㅠ - dc App
오우 재밌다. 다른 신들 버전으로도 써줘요+
통한의 추천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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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손절 오졌다.. - 파파 너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