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인류제국'의 프라이마크라는 의식보다 '500세계의 주인'이라는 의식이 더 강했고, 특히 500세계에 대한 집착이 세쿤두스라는 결과를 만들고 헤러시가 벌어지는 7년간 삽을 푸게 만듬. 호루스가 깡패 두목 마인드일지언정 자신이 인류 제국의 프라이마크라는 자의식은 길리먼보다 훨씬 강해서 인류 제국 전 범위에 걸쳐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전 제국을 꿰뚫고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워마스터의 자질도 이 점에서 밀림.
생귀니우스를 세쿤두스의 황제로 앉혔으면 뭐라도 실권을 쥐어주던가 해야 할 것을 그냥 이름만 황제인 바지사장으로 만들어버렸고, 내가 황제는 안하지만 500세계는 내꺼니 나만이 관리하겠다는 마인드와 태도로 일관해버림. 그게 라이온, 생귀니우스랑 갈등을 빚는 핵심 문제가 되버리고 성격 좋은 생귀니우스조차 정색빨고 길리먼한테 일침놓게 만듬. 거기다 아버지 시체 가지고 집에 가겠다는 살라맨더 군단원들을 어떻게든 붙잡아두려는 모습이나 라이온이 자기 영토에서 하는 일을 사사건건 견제하고 의심하는 등 권위 의식도 좀 강함. 이렇듯 500세계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여기만 사수한다라는 마인드로 일관한 게 나중에 평생 후회할 일로 이어짐.
이 500세계에 대한 집착은 헤러시가 끝난 뒤에 고쳐짐. 시도조차 안 하고 7년 동안이나 가만히 죽치고 있었던 탓에 제국이 이렇게 됐다는 책임감, 또 황제가 없는 상황에서 멀쩡한 군단이 자기뿐이니 자기가 인류 제국 전체를 떠받쳐야 한다는 책임감이 작용함. 이때 정신 차린 덕에 개더링 스톰에서 부활한 후 너글의 수작으로 500세계에 계속 붙잡혀있을 뻔했는데 세쿤두스 시절에 한 바보짓을 또 할순 없다는 생각으로 곧장 테라로 향함. 아마 길리먼이 곧장 테라로 안 향했으면 아바돈의 블랙 리전과 코른의 악마군 연합에 테라가 무너졌을 거임.
나랑 다른느낌인데. 길리먼은 자부심이니 오만이니보다 실리주의에 치우쳐있어서 문제가 있었던걸로 생각함. 행적들을보면 실리를 우선시하기때문에 비효율적인걸 가만두질 못했고 그로인해 생길 갈등들을 정리못한걸로 보임. 옳다 생각한 일이라 상대도 납득할거라 생각했다는식인듯. 세쿤두스도 최악의 상황에서 자기 나름대로 어떻게든 제국존속을 해보겠다는식이라 문제였던거같고
자부심이나 자만이 아얘 없다곤 못하지만 사적감정으로 그랬다고 묘사된건 아닌거같고 길리먼이 가졌던 문제의 씨앗은 지나친 실리주의가 뿌리였던거같음. 뭔가 좀 소시오패스적인. 이런면이 가장 황제랑 닮았는지도 모르고ㅋ
500세계를 항상 우선시한 건 실리주의랑 별개 문제라고 생각함. 실리주의로만 일관한 결과라기엔 길리먼 본인도 자기가 내린 판단을 납득 못하고 끝내 후회했잖음.
근데 묘사보면 그렇잖음. 애초에 옳은걸 한다는 생각에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식으로. 맞말한다고 막말도 거리낌없는 뭔가 모범생인데 좀 뒤틀린 모범생타입으로 나오던데. 그리고 항상 우선시한게 아니라 모성에대한 애착을 다르게 본거 아닐까 싶은데. 얘는 심지어 당시에도 양부 친부도 구분해뒀잖아. 판단이 흐려진건 맞는거같은데 항상 우선시했다는건 잘 모르겠음
우선시한게 맞다. 결국 누가 봐도 테라가 제일 중요했고 길리먼 빼고 다 테라를 중심으로 생각함.
이러한 실패에서 발전으로 나아가는게 반란군프라이마크들하고 차이네 특히 커즈 페투라보
길리먼은 500세계가 고향이고 집이였고 황제보다는 코너가 아버지로 생각됐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