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 족의 영혼들
뻔뻔한 도둑질로 나가쉬의 분노를 산 존재는 신-왕 뿐만이 아닙니다. 죽음의 신은 엘프 영혼을 크게 탐냈습니다. 저 불멸의 존재들의 영혼들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었죠. 강력한 영혼 물질들을 빚고 뒤틀러서, 경이로울 정도로 으스스한 창조물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영혼에 뼈와 에머시스트(amethyst) 마법을 융합하여, 전투 병기를 제작하거나, 강령술 에너지를 발산하는 구조물을 건축하거나, 기타 수 천가지 인공물을 제작하는 식이죠. 그러나 저 귀중한 영혼 중에서 샤이쉬에 도달한 존재는 소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굶주린 눈들이 엘프 영혼에 이끌렸기 때문이었죠.
예전에 존재했던 세상이 산산조각났을 때, 셀 수도 없이 많은 필멸의 생명들이 즉사하였습니다. 길을 잃은채 고통받고 있는 영혼들이 창공(Aether)에 떠다녔고, 어둠의 권능들이 카오스의 영역에서 게걸스럽게 손을 뻗어 영혼들을 쟁취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신도 과잉의 신 슬라네시 만큼이나 영혼을 폭식하진 못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엘프 영혼을 잡아먹은 나머지, 어둠의 대공은 크게 부풀어오르고 몸이 굼떠졌습니다. 슬라네시가 약해진 상태를 이용하여 동료 신들이 지배와 음모의 거대한 게임(신들의 모든 행동을 규정하는)에서 입지를 굳히는 사태를 막기 위해, 그는 어쩔 수 없이 피난처로 몸을 숨겨야만 했습니다.
이 때 엘프 족의 신들인 말레리온과 티리온은 슬라네시를 발견하였고, 그 자를 감옥으로 유인했습니다. 쇠락한 종족을 부흥하는데 필사적이었던 그 들은, 무기력한 카오스 신으로 부터 가능한 많은 영혼들을 추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들은 호기심 어린 눈들을 벗어난 머나먼 서브 렐름에서 비밀리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영혼 렐름의 모든 존재와 연결된 나가쉬는, 어떤 알 수 없는 존재에 의해 억지로 뜯겨나간 거대한 포상품들이 자신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고 있음을 인지했습니다. 나가쉬의 요원들이 그 원인을 찾아서 사방으로 탐험했으나, 말레리온과 티리온은 능숙하게 자신의 자취를 숨겼습니다.
아마도 범인은 전혀 밝혀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림자 렐름의 여왕이자 말레리온의 어머니인 모라시의 속임수가 없었다면 말이죠. 아들과 티리온의 노력에 있어, 모라시는 그 들을 도울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모라시는 자신만의 사악한 목적을 위해 더 많은 엘프 영혼들을 비밀리에 훔쳤습니다. 말레리온과 티리온의 세심한 계획마저도 모라시의 기생성(Parasitic) 마법에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그 마법이 혼동과 속임수의 주문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었죠.
비록 나가쉬는 여전히 슬라네시의 정확한 위치를 집어내지 못했으나, 이 훔친 영혼들의 급류로 인해, 엘프 신들의 표리부동함이 나가쉬의 눈길을 끌게 되었습니다.
오래지 않아서 위대한 강령술사는 더 많은 절도 행위를 인지하였습니다. 모탈 렐름 전역에서 영혼 물질의 가느다란 흐름들이 사라졌습니다. 마치 바람에 부서지듯 말이죠. 뭔가가 필멸자들의 영혼과 육체를 사냥하였고, 알려지지 않은 영역으로 영혼을 몰았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대규모 상업 함대들이나 군구(township) 전체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영혼 정수의 조각 하나 남지 않았죠. 영혼이 빨린채 무기력하게 혼수상태에 빠진 몇몇 육체들만 발견될 뿐이었습니다. 영혼 물질이 사라지는 현상은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물질들은 느리면서도 꾸준하게 소멸되었죠. 심지어 나가쉬 마저도 간신히 인지할 정도였습니다. 이 사건은 다른 어떤 경우보다도 나가쉬를 불안하게 했습니다. 흑암의 아칸과 그의 성체의 군단은 실종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파견되었으나, 그 들 마저도 어떠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또 다른 절도 행위는 빡빡이 딥킨들이 한 짓임.
단명하는 애들인데 거쫌ㅋㅋㅋㅋㅋㅋ
마을이나 도시 사라진다는 얘기에서 딥킨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귀쟁이쉨들
사방이 다 도둑놈들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