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 강함 순위라는 것부터가 명확하지 않음


그 유명한 아스타르테스 최강의 20인은 지기스문트, 아바돈, 랄도론, 세바타만 확실하고 나머지는 개인적인 사견일 뿐임. 애초에 20인은 권위 있는 누군가가 정한 것도 아니고 라이온 상대로 1분 버틴 알라호스보다 강한 스마는 20명도 안 될 거라는 소문에서 유래한 거임.


커가도 많이 애매함. 호루스 헤러시에서는 스마는 견줄 수 없을 만큼 강하다는 쪽으로 설정이 확립되긴 했음. 근데 그게 다임. 40k 시점에서는 커스토디안 가드 코덱스가 나오면서 진스틸러 컬트 상대로 사상자도 내고, 타이라니드 상대로 전멸 직전까지 가기도 하는 등 분명히 너프된 부분이 없잖아 있음. 호헤 시리즈의 강함은 커가가 활약할 수 없다는 전제 하에 쓰인 거거든. 그래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 40k에서도 카스마와 붙어도 압도적으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줄지는 많이 애매함.


프마는 이 분야의 절정. 한 명 한 명이 주인공급이다보니, 작가들이 연출하고 싶은 장면마다, 이야기마다, 갈등마다, 다 강함이 바뀜. 확실한 건 이거 두 가지밖에 없음. 생귀랑 마그누스는 졸라게 세다. 이거 외에는 모른다고 봐야 함. 불칸이 최약체라고 했던 커즈가 개싸움에서 꽤 강하다는 듯이 나오는 게 가장 적절한 예시일 듯.


애초에, 이런 강함에 연연하면서 팩션의 강약을 논한다는 것부터가 잘못된 거임. 워해머는 대련 경기가 아니라 전쟁임. 개개인의 무력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게 전략적 전술적 능력임. 제아무리 졸라 세봤자 지능이 딸리면 전쟁에선 질 수밖에 없음. 일례로 커가가 존나 세긴 하지만 자그레우스 케인이 엠퍼러 타이탄으로 무력 시위하니까 별 손도 못 씀. 이건 생귀가 오지 않는 이상 그 어떤 프마가 와도 별 수 없을 거임. 그 세다는 것도 결국엔 한계가 있음. 


즉 스마나 커가나 프마나 결국엔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위해 강한 거라고 봐야 함. 그 강함으로 전투를 끝내는 게 아니라 그 강함을 이용하는 전략으로 전투를 끝내는 거지. 괜히 스마의 진정한 강점은 정신력이라는 게 아님. 


요약

1. 강함의 순위라는 게 명확한 게 아니다

2. 워해머는 전쟁이라서 개인의 무력보다는 전략적 전술적 능력이 더 중요하다

3. 스마/프마/커가의 강함은 전략 전술을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