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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스팔은 그의 라스피스톨을 총집에서 꺼냈다.


그가 권총을 꺼내며 금속이 가죽을 긁는 소리가 마치 폭발이라도 하는 양 크게 들렸으며, 호루스의 반복되는 메세지보다도 크게 들렸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총구를 올려 그의 주인을 겨누었다. 눈물이 아무렇게나 그의 얼굴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오퀸은 그를 제지하지 않았다.


“제발 부탁입니다, 각하. 저들이 우리 모두를 죽일겁니다.” 그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그래, 아마 그럴테지.” 오퀸이 슬프게 웃었다.


“거부에 대한 가혹한 반응이지만 복종을 요구하는 당연한 행동이겠지. 그게 바로 이거일세. 워마스터의 새로운 제국에 대한 복종.”


오퀸은 의도적으로 스팔에게 그의 등을 보였다.


“그런데 내가 바타라닌에서의 학살에 가담하면서 배운것은 말이네, 스팔. 어떤 것은 목숨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네, 어쩌면 한 행성 전체보다도 말이네.”


“난 이제 여길 나가서 사절단에게 대답하겠네. 등을 쏘고 싶다면 마음대로 하게. 물론 난 자네가 그러지 않으리라 확신하네만.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 자네가 조금이나마 기억한다면 말이지.”


오퀸은 자랑스럽게 갤러리를 걸어내려갔고, 스팔은 목을 옥죄는 소리를 내었다. 그는 계속해서 총독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지만 총구는 계속 떨렸고,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는 결국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메이데르 오퀸은 문을 지나 사라졌다.


스팔은 볼트건에서 터져나오는 소리가 총독궁의 복도를 울리는 동안 자신의 무기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63-14 행성은 대답했다.









혁명따라 혁명따

굉장히 인상깊던 단편이라서 예전에 있던 1/2 번역 이어받아서 번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