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라니드의 단점으론 오함마의 다른 종족들에 비해서 뭔가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다는 것임.

만약의 회로를 돌려 니드가 이랬으면 좀 더 재밌는 놈들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에 끄적여 봤다.




엔드리스 스페이스 2에 나오는 그늘 성가대(Umbral Choir)는 우주의 심연에서 태어난 무형의 생명체로 은하계의 어느 고대 문명이 붕괴하면서 내지른 비명과 절규를 듣고서 고통 받는 모든 지성체에게 치유와 평화를 가져다 주겠다는 사명을 품은, 워해머에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놈들이지만 기계와 생물을 해킹해 숙주로 삼아 몰래 침투해선 자신의 세력으로 끌어들이는 짓은 진스틸러와 흡사하고, 자신들이 행한 짓으로 인해 어떠한 생명체가 살아남든지 상관 없어 하는 걸 보면 딱히 정상은 아니다. 해킹 당한 지성체는 각자의 자아를 갖고 있긴 하지만 극단적인 평화주의자로 변해버린다고.

니드 보단 타우가 이렇게 나와야 했을지 모르겠단 생각이 드는 팩션이긴 하다.





위와 동일한 겜에 나오는 호라시오(Horatio)는 똑같은 클론으로 이루어진 팩션으로 어느 억만장자가 개인 소유의 성단을 탐험하다 발견한 복제연구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마구 복제해서 생겨났다고 한다. 에일리언 머머리 남자가 취향이었나 보다. 호라시오는 자신들이 우주의 어느 지성체보다 아름답고 지혜롭고 완벽하다는 자기들만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 우주를 자신만큼 아름답고 훌륭하게 만들 포부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항상 거울을 달고 다니기도 한다고.

니드가 엄청난 나르시스트여서 다른 놈들에게 자기들처럼 멋지게 만들어주겠다고 권유하는 모습을 한번 상상해보자.


블붕이들 생각해 봤을 땐 어떻게 생각함. 요렇게 나왔어도 재밌었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