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머리 속으로부터 울려퍼지고 있었다.

Sedayne은 빠르게 몸을 돌렸다. 거기에는 화려한 옷을 입은 남자가 서있었다. 남자는 길고 말끔한 갈색빛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고, 얼굴은 젊음과 늙음이 병존하고 있었으며, 시간보다도 깊은 갈색빛의 두눈을 하고 있었다. 늦은 저녁이었지만 남자의 주변은 마치 대낮처럼 빛이 났고 Sedayne은 남자를 확실히 볼 수 있었다.

"잠깐" 남자가 다시 크게 말하였다.

"당신은 누구지?" Sedayne은 궁금해하며 말하였고, 알 수 없었지만, 무릎을 꿇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가 바로 그대가 말하는 Master of the Lines 이 근방의 사람들의 피와 유전자의 순혈성을 보존하는 자이다."

"당신은 그처럼 생기지 않았는데."

"난 필요에 따라 모습을 바꾸지."

"그런 기만이 필요한거지?"

"때때로 필요하지. 하지만 그대에겐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내 생각엔 그게 당신의 전부가 아닌 것 같은데."

"그 말이 맞다. 난 그 이상이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대와 같이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남자이지. Ezekiel Sedayne. 동굴 속에서 그와 같은 말을 할 때, 그대는 진심이었지. 그런 진심이 나에게서도 느껴지나?"

그는 느끼고 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실이었다." 네." 그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날 섬기지 않겠나? 난 그대에게 원하는 것을 가르쳐줄 것이다. 만약 그런다면 그대는 나에게있어서 가장 큰 가치를 지닌 사람이 될 것이다. 그대는 인류에게있어서 큰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십시오. 전 타당한 이유없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자를 섬길 수 없습니다."

"타당한 이유가 있다."

"저의 요청도 타당하긴 마찬가지지요." Sedayne이 말하였다.

"알려주십시오."


"난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으나, 앞으로 난 인류의 황제로 알려지게 될 것이다." 남자가 말하였다.

남자가 말을 마치자마자 Sedayne는 잠깐이지만, 단 한번의 생각만으로 자신을 짓밟아버려 사라지게 만들 수 있는 존재를 느꼈다. 그리고 그것은 남자의 능력들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Sedayne는 물러서지 않았다.

"황제요?"

"그래." 황제는 마치 친구사이의 농담을 한듯이 웃었다.

Sedayne의 웃음소리가 죽은 산맥에 울려퍼졌다.

"세상에는 오직 무정부, 군벌들, 그들 주변을 날아다니는 까마귀 떼 같은 자들 그리고 그들이 먹어치우는 사람들 밖에 없습니다. 황제들, 제국들, 왕들, 왕국들 그리고 정의롭거나 잔혹한 통치 따위는 지금 없습니다. 오직 죽음뿐이죠."

"왕국들은 아직 없을 뿐이다." 황제가 말하였다.

"나의 지위는 앞으로 올 세상을 위한 것이다. 영광스러운 세상. 만약 그대가 날 섬긴다면, 그 세상을 실현시킬 수 있다. 그대는 그토록 찾던 평화를 얻게 될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알게 될 것이다."

"전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Sedayne이 말하였다.

"저의 행복은 부차적인 것일 뿐입니다." 

"돕고 싶은 것과 안전을 보장받고 싶은 것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다, Ezekiel. 그대는 나에게 비밀을 숨길 필요가 없으며 숨길 수도 없다. 침착하라. 난 그대로부터 악한 것은 보진 않았다. 날 섬기겠느냐?"

"네."

황제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다른 답변을 기대하고 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대에게 보여줄 위대한 것들이 많다. 대업은 이제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