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울슬레이어를 다 읽었음. 

우선 고트렉 소설로는 그냥저냥이었음.

일단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나가쉬와의 한판은 없음. 고트렉 시리즈를 쭉 읽어온 필자로써는 고트렉과 펠릭스 시리즈에는 유명인사들이 나올지 언정

기존 세계관에 큰 영향을 주는 내용이 전개되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음.


흥미로웠던 점은 플래시이터 설정이 반영되어서 본인들이 구울임을 깨닫지 않고 평범한 인간처럼 행동하고 말도 하는 구울들의 괴상한 모습이었음.

보고 듣는 입장에서는 그저 구울이 괴상한 소리를 내거나 구울들이 인간처럼 대열을 짜는 등 이상한 행동에 지나지 않지만, 구울 본인들은 왜 저놈들 항복을 안하는 거야?, 병사급 구울들이 식인하는 것을 봐도 왜 병사들이 식인을 하는 거지? 라고 생각하는 게 좀 웃겼던 부분이었음.


고트렉은 초반엔 나가쉬에 대한 복수심으로 움직이다가, 구울들과 싸우고 샤이쉬의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이 새로운 세상에도 드워프처럼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살고 있음을 목격하고, 거기에 감명받아 나가쉬가 있는 나가쉬자르로 보내주는 유물을 이번 소설의 반전 악당의 계획을 막기 위해 스스로 파괴해버리는 선택을 함.

고트렉과 같이 다니는 말레네스의 편지에 의하면 고트렉은 나가쉬에 대한 복수를 포기하였고 대신 잃어버린 자기의 룬도끼(올드월드 시절 쓰던 그 도끼)를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했다고 함.


펠릭스 부분은 그때 펠릭스의 유령을 보여주었던 녀석이 사실 반전악당의 끄나풀이라는 점이 마지막에 밝혀져서 펠릭스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인 것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