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동정심을 느꼈다. 만타와 안에 있는 모든 걸 파괴하는 건 전술적으로는 옳은 선택이었을지 몰라도, 그런 식으로 자산을 잃는 건 싫었다. 쓸데없는 낭비같았으니까.
그녀는 코우'토에게로 돌아섰다. '밤동안 계속 행군한다,' 그녀는 그에게 명령했다. '그러니 병사들에게 지금 먹으라고 전해두도록. 힘을 비축해둬야 할 거다.'
코우'토는 몸을 살짝 숙여 목례했다. '알겠습니다, 지휘관. 혹시 제가 먹을 걸 좀 갖다드려도 괜찮겠습니까?'
쉐도우선은 나무들 사이의 어두운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배 안 고프네.'
코우'토는 그녀를 더 설득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는 다른 타우에게도 지시를 전달했고, 병사들은 잽싸게 키트에서 은빛 봉지들을 꺼내었다. 그들은 그것을 흔들었고, 윗부분을 뜯었다. 김이 밤의 공기들 사이로 솟아올랐고, 모두가 안에 든 기다란 녹색의 국수를 즐겁게 먹기 시작했다.
코우'토는 물병의 뚜껑을 열었다. 아까 흔들었을 때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고, 병사들이 가진 물병의 상태도 아마 비슷할 것이었다. 그는 머리를 뒤로 기울여 남은 물을 전부 들이켰다. 아끼느라 자기 자신을 약하게 만드느니 그냥 지금 다 마셔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게 나았다.
홀렛(인간)은 옹이진 그루터기에 등을 기댄 채로 앉아있었다. 그의 챙이 넓은 모자를 눌러 눈을 가린 채였다. 코우'토는 조용히 그를 향해 걸어갔고, 은빛 봉지를 들어보였다. 인간은 그를 올려다보았다.
'물,' 코우'토가 말했다. '조만간 필요할거다. 가는 길에 혹시 수원이 있나?'
'여기 주변에 널린 게 시냇가랑 연못들인데.' 홀렛은 숲을 향해 손짓했다.
'사부'로가 말하기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인 필터는 토양 오염이랑 박테리아를 다 걸러내기에 모자란다고 했었다.'
'아, 그래. 퍽이나 해롭겠네.' 그는 살짝 미소지었다.
'더 깨끗한 수원지가 있나? 대답해주면, 먹을 걸 주지.'
'먹을 게 뭔데?'
'님 코'나이.'
'난 그게 뭔지 모른다고.'
이 이후에 벌어진 일이 예전에 번역했던 황제 석상과의 만남(https://m.dcinside.com/board/blacklibrary/1881?headid=20)인 것 같음.
https://www.reddit.com/r/40kLore/comments/8irh2j/book_excerptshadowsun_the_last_of_kirus_line_the/?utm_source=amp&utm_medium=&utm_content=post_body
짤 참 적절한데
작중 묘사는 딱 현대 레이션인갑네.
우연찮게 녹색 국수라는 묘사가 일치하더라고
자동발열기능도 그렇고 딱 현대 MRE 느낌임
타우는 왜 운치를 먹는데샤아
[설정와드] 흥미롭네, 이런거 보면 확실히 아시아 모티브긴 한가부다
일본모티브라는 말이 있긴함
MRE도 쓰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