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의 펄그림 클론에서 이어지는 테마가 작중에서 느껴짐. 신인류들이 바일을 Pater Mutatis라는 신적 존재로 숭배하는 모습이 작중에 여러 번 나오고, 또 신인류들을 건들지 말라는 바일의 말에 펄그림이 멜루시네를 가리키며 신인류들이 자발적으로 우리를 섬기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묻는데, 멜루시네는 소설 초반부에 바일의 목숨을 살려달라며 펄그림에게 바일보다 먼저 찾아온 신인류 지도자임. 즉 신인류도 신앙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클론 펄그림에게 결국 타락할 거라고 암시했듯이 신인류에게도 구인류와 같은 미래가 결과적으로 예정되어 있다는 걸 은연중에 보여준 게 아닐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