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페로 건은 워낙 그 설정이 오래된 데다 메인 시나리오와 연관이 깊어서 내용 바뀔 수가 없는 부분이니 넘어가고, 그 외의 행적 문제라면 러스가 호루스에게 창찌르는 부분인데...
밑에 있는 글에선 이걸 '창 가지고 워마스터 죽인다고 나댔다'고 적어놨지만, 울프스베인에서 카울 등장하는 부분 빼면 소설의 절반이 러스놈이 호루스 치러 가는 임무를 두고 고뇌하는 내용임. 러스는 작 중 내내 이게 진짜 내가 해야 될 일이 맞나 고민하고 갈등함.
로켄에게 현 호루스에 대한 보고를 들으니 자기가 가도 절대 못이길 건 분명하고, 군단 이끌고 가봤자 개죽음인 거도 분명하다는 걸 러스 본인도 느낌. 근데 왜 가냐고? 그게 황제가 자기에게 준 '존나 쓰기 싫고 가까이 두기도 싫은데 계속 자기를 따라다니는 불길한 황제의 창'이 본인에게 부여한 Wyrd, 즉 신명이기 때문임.
러스와 다른 프마들이 회의할 때 러스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소리쳐 황제에게 물음. 내가 떠나도 되냐고.
황제는 무응답으로 긍정하고, 말카도르도 황제가 긍정한 걸로 봐야한다는 결론을 내림. 황제가 아무리 옥좌에 묶여있다 한들 자기 필요할 때는 꼬박꼬박 사이킥 환영을 보내거나 말카도르에게 빙의하는 식으로 메시지 전달하는데 그런 게 없었으니까.
러스가 말카도르와 게임한 뒤에 창을 일부러 놔두고 가지만, 황제는 발도르를 직접 시켜서까지 창을 러스에게 전달함. 왜냐? 호루스를 치러 가는 게 러스 독단이 아니라 황제놈의 숨은 의도가 그 뒤에 있기 때문임.
이러고도 러스는 확신을 못 얻어서 펜리스까지 가고, 거기서 황제의 창으로부터 나온 아바타, 즉 황제의 일부에게 호루스를 그저 창으로 찌르기만 하면 된다는 확인사살까지 받음.
러스가 자기 군단 다 말아먹어가면서까지 꼬라박은 건 그냥 생각이 없어서 저지른 행동이 아니라 자기랑 자기 군단 다 죽을 걸 감수하고 황제를 위한 최후의 충심에서 비롯된 행동임.
물론 울프스베인만 읽어선 그 큰 그림이 뭐였는지 안 보임. 결과가 당장 나타나질 않으니까. 작가도 필히 후속작을 읽어야 그 진상을 파악할 수 있을 거라 했고.
그리고 그 후속작과 테라 공성전 2권에서 황가놈이 자기 도구인 러스를 사지에 던져넣어가며 그린 그림의 결과가 드러남.
베타 가몬에서 반역파가 결정적 승기를 잡았을 때 호가놈이 러스에게 찔린 상처로 인해 쓰러지고, 로갈 돈과 생귀 말을 들으면 충성파는 패배하고 도주하면서도 지도력의 부재로 반역파가 혼란에 빠진 덕에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함.
그리고 호가놈이 혼수 상태에 빠져있는 동애 반역파 군단 간에 벌어진 알력다툼에서 로가놈이 실각하고 워드 베어러 주력이 테라 공성전에서 완전히 이탈해버림. 이 시점에서 스울 5만 꼬라박은 거 이상의 병력을 배제함.
거기다 호가놈의 선한면을 말로구르스트가 없애버리며 일이 일단락되는듯 했으나 테라 공성전 2부 말미에 또다른 진실이 밝혀짐. 울프스베인과 동일한 작가의 공성전 소설에서 자르두 라약의 입을 통해, 호가놈이 4대신의 그릇이 된 바람에 과도하게 쏟아지는 힘을 얼마 못 버티고 시한부 인생이 됐다는 게 드러남. 반역파에게 주어진 타임 리미트는 길리먼만이 아니라고 대놓고 말하는데, 이게 황가놈이 그린 빅 픽쳐라고 보면 됨.
호가놈이 구 설정에서 딱히 확정적으로 이길 가망성도 없는데 뭔 자신감으로 보호막 해제하고 황제를 불러들였는가가 설득력이 부족한 부분 중 하나였다만, 이제는 싫어도 호가놈이 황제를 끌어들일 수 밖에 없게 됨. 왜냐면 호가놈, 아니 카오스 신들이 황제를 죽이기 위해 쓸 수 있는 껍데기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임.
결국 워드 베어러의 이탈과 호루스에게 타임 리미트가 걸린 이 모든 게 황제의 아바타가 말한 대로 러스가 호루스를 그저 찌르기만 하면 이루어질 내용이었던 거임. 그 결과는 지금으로선 충성파에게 최선의 형태로 이루어졌고.
그리고 아무리 러스가 싫어도 라이온이 너 때문에 제시간에 도착 못했다고 칼빵놓으려 했다는 건 좀 심한 날조 아닌가...싶음. 라이온은 그저 자기가 늦었다는 자책감을 쏟아낼 곳이 없어서 너라도 나보다 먼저 와서 아버지를 살렸어야지! 라는 식으로 러스를 찌른 건데, 이게 왜 그렇게 해석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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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러스의 희생이 생귀니우스 급이 되는건가 - dc App
러스추. 그럼 프로스페로에서 거하게 싼거말곤 별거없네
맞음 러스 까는건 좋지만 저건 황제가 시킨일인대
지 똥 지가 치운 거지 뭐 마그누스만 얌전히 잡아왔어도 창들고 똥꼬쇼하러 갈 필요 없었음
마가놈과 사썬이 반역파가 되는 건 뒤집을 수 없는 명제인데 그건 러스가 뭘 한들 안 바뀔 운명임. - dc App
마가놈은 애초에 황제 거스르려는 마음 자체가 너무 강했음.
에초에 러스가 그렇게 행동하라고 호루스가 등 떠민거라
애초에 마그누스를 좋아하지 않는 러스를 시킨점에서 이미 호루스의 계략이지.
마가놈을 계획대로 압송한다고 해도 남은 사썬의 처분은 딱히 언급된것이 없으니 얌전히 애비 뺏기는걸 보고만 있을거 같지는 않고 반역파될거 같은데 - dc App
싸썬은 자체 무장해제 했을걸?
이미 자체 무장해제 다 끝낸 상태
역시, 누가 뇌피셜을 퍼뜨려도 이렇게 바로 피드백이 되는 게 좋다
그러게 역시 모탈렐름이 생겨서 다행이야
어...그 저 소설 내가 기억하는게 맞다면 중상입은 러스 부하들이 피흘리며 포위망 뚫고 러스가 남겨져 학살당하는 부하들 구해주려다 기절한 그 소설 맞나 - dc App
맞음
그때 묘사 보니까 포위망에 남겨진 스울들 학살 묘사가 처절하던데 - dc App
아무리 그래도 마그누스는 너무 아쉽자너.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