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타임 스토리가 명작이라던가 블자보다 월등히 뛰어나서인게 절대 아니라


걍 워해머 엔드타임가 존나 한 방에 끝나서 그런것같음


엔드타임의 주제가 무엇이냐


'한 세계관의 종말과 종말에 맞서는 영웅들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메세지가 있음


'우리 장사 존나 안되니까 세계관 하나 폭파시키겠음 ㅅㄱ'


ㄹㅇ 시발 존나 병신같으면서도 매우 합당한 이유임


시바 햄타지 수익 전부 다 합쳐도 40K의 일부도 안되는데 회사입장에선 존나 애물단지인거지


그래서 30년 세계관 멸망시키는데 작가들에게 준 시간이 대충 8개월정도임


그리고 터트리고 난 다음에


'님들 햄타지 터트리고 후속작인데, 에이지 오브 지그마라는거임. 햄타지는 망했으니 이제 새로운거 해보셈ㅋ'라고 세계관 터트리자마자 바로 후속작 광고함


당연히 기존 햄타지 팬들은 존나 광분하지


지금도 양웹에서 엔드타임 언급하면 '엔드타임 네버 해픈드'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근데 어쩌냐


이미 GW가 날려버렸는데


팬들 입장에선 이 시발 회사가 독선적이고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테지만, 이미 벌린 일을 담을 순 없음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엔드타임은 그냥 당당하게 세계관 하나 날리고 바로 다음 세계관으로 나아가는 일이였기 때문에, 엔드타임 스토리에 존나 헛점이 많아도 질질 끄는 장면은 별로 없음


시발 소설 5권이랑 단편 몇 편으로 30년 세계관이 작살나는데 질질 끌게 뭐가 있어. 되려 스토리를 더 내주지 못할망정




한편 와우는 이야기가 좀 다름


와우는 햄타지처럼 무슨 스타크래프트나 오버워치에게 이용자가 뺏긴다던가 수익이 존나 낮은게 아님. 사실상 블자가 존나 잘 나가는것도 와우 덕분이기도 한데


당연히 블자 입장에선 와우를 손에 놓을 순 없음. ㅅㅂ 와우 유저가 몇만명인데 갑자기 '님들 더이상 풀어낼 스토리가 없어서 썃다 내립니다잉~저희들의 다음 RPG 에이지 오브 워크래프트를 기대해주세용'을 할 수는 없는거임


와우의 장점 중 하나는 보스, NPC 캐릭터들간의 스토리 속에서 플레이어가 활약하는 것에 있었음


그리고 이런 스토리 속 보스와 NPC들은 매우 매력적으로 다듬어짐


근데 현재 와우에서 리치왕, 데스윙, 아키몬드, 킬제덴, 살게라스같이 기존 유저들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되고 멋진 악역들이 전부 다 죽어버림


스토리를 진행하면 할수록 기존 유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매력적이다라고 평가받는 캐릭터들이 하나둘씩 퇴장한거


그래서 플레이어들에게 사랑받고 남아있는 캐릭터에게 비중을 챙겨주며 새로운 측면을 부여해주는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캐릭터가 점점 망가지기 시작하는거임


당장 와우 스토리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 바로 실바나스임


초기 실바나스는 사실 캐릭터가 꽤 멋졌음


아서스에게 죽고 다시 부활해서 본인만의 언데드 왕국을 세운 언데드 깐프


매우 냉혹하지만 마음속 깊이는 아직 생전의 기억들을 품으며 산자와 죽은 자 모두에게 애증을 품는다


이정도면 충분히 멋드러지게 잘 만든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음


근데 와우에서 점점 내세울 캐릭터들이 줄어들기 시작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실바나스가 사라진 캐릭터들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선택되며 호드의 대족장이 됐음


근데 정작 스토리가 진행되면 될수록 실바나스의 캐릭터는 점점 문드러지기 시작했음


새로 만들어진 실바나스는 이런 시발 이만한 싸이코패쓰년이 없었음


존나 독선적이고, 이기적인데다가 잔혹하고, 호드, 얼라이언스 가리지 않고 통수를 쳐대는 모습에 '이게 시발 내가 알던 실바나스 맞나?'


분명 리분때도 병신짓을 한건 사실이지만, 간판 맨 앞에 자리잡았는데도 간지가 아니라 병신력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음


팬들은 '블자님아 지금 실바나스 완전 나쁜 썅뇬으로 변해버렸는데, 이년이 정말 대족장감이 맞습니까?'라고 물을때마다 블자는 'ㄴㄴ 실바나스는 악이 아니라 따로 계획이 있는겁니다. 걱정 ㄴㄴ'라며 실바나스가 울트라 썅년으로 변한다는것을 계속해서 부정해왔음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유 알 낫띵'이랑 볼바르 두들겨패고 왕관 박살내는 장면으로 이젠 빼도박도 못하는 사악한 븅신련이 되어버렸음


그냥 지 혼자 븅신련 되면 그나마 다행이지, 사실상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 해가며 똥 뿌리는걸 메인스트림에 보여줌


군단 트레일러에서 바리안에게 고개 끄덕이는 장면이랑 '포 더 호드!' 외치는 장면에 환호를 받았던 캐릭터가, 이제는 시발 '유 알 낫띵'외치며 '구와아아악 시발련아'같은 반응을 얻게된거임


어째서 이런게 된 것이냐


내가 볼땐 스토리 진행이 시원하게 진행되지도 않고 찔끔찔끔 흘러가서 그런것 같음


블자 입장에서도 와우의 흥행을 계속 이끌어가야 하는데, 그럴려면 스토리가 진행되어야 함. 근데 스토리 진행 방향이 이젠 슬슬 떨어지기 시작함


하지만 그렇다고 와우를 포기할 순 없으니 기존 팬들로부터 사랑받은 캐릭터에게 집중한거임. 그리고 실바나스는 블리자드에게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트레일러에서 어썸한 장면을 차지함. 우린 아직 스토리 충분히 진행 가능하다고. 아직 와우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깊은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근데 이게 되나? 스토리 진행이 확실히 결정되지도 않았고 실바나스의 캐릭터성도 어찌 해야할지 감도 제대로 안잡혔는데. 이년이 생각없는 나쁜년이야, 생각있는 나쁜년이야?


'실바나스는 생각없이 움직이는게 아니라 따로 생각이 있고 타락같은건 하지 않을겁니다. 다 생각이 있는거에요ㅠㅠ'


하지만 정작 스토리는 실바나스의 병신짓 퍼레이드의 지속과 유알 낫 띵


실바나스 캐릭터는 문드러지고 와우 전체 스토리도 기괴하게 흘러갔음. 당연히 유저들 입장에선 보는것도 힘든데 결말은 훨씬 더 허탈함


블자가 스토리 진행을 계속한다고 해서 욕하는게 아님. 스토리를 계속 이어나갈려면 진행 방향을 명확히 잡았어야 했다는거지




다시 말하지만 엔드타임이 와우보다 뛰어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님


시발 엔드타임 스토리에 별 병신같은 부분이 얼마나 많은데


다만 엔드타임과 와우의 스토리의 접근하는 부분이 매우 다르다는거임



엔드타임 스토리를 요약하면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돌팔이 의사가 '답이 없네요. 걍 죽는게 나을듯'하면서 망치 한 방으로 널 존나 아프게 한방 후려갈기는거임. 존나 아프고 뒤질것 같음. 근데 이 한 방으로 끝남. 네가 뒤졌든 아니면 겨우 살아남았든, 더이상 오게될 고통같은건 없음


근데 와우 스토리는 돌팔이가 '아 이거 좀만 건드리면 나을듯요' 하면서 널 의자에 묶어놓고 메스로 찔끔찔끔 베는거임. '시발 의사샘 이거 괜찮은건가요? 아무래도 아프기만 하고 나을것 같진 않은데요' 하면 '걱정마세요. 부작용같은건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수술 끝나고 한 마디 '아무래도 팔을 절단해야할것 같아요'


한방으로 존나 큰 고통을 받느냐, 조금씩 길게 찔끔찔끔 받느냐 이런거임


무엇보다도 엔드타임은 끝난지 몇 년이 지났지만, 와우는 현재진행형이라 그 고통을 지금 당장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존나 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