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달려.’ 그가 외쳤다. ‘폐허와 영광을 위해 달려라!’ 그가 정신없이 쇄도하는 우세파의 옆구리를 쳤다. 그의 말이 발굽으로 거리를 찢으며 도전적인 울음을 내질렀다. 은색과 푸른색의 벽이 처녀의 아들 앞을 가로막았고, 그 반사되는 표면에서 그는 수천 번은 더 자신의 영광을 보았다. 


스톰캐스트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저 적들이 로봇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푸른색 방패로 단단한 벽을 형성하며, 발을 맞추어 전진했다. 은빛과 파랑의 물결이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밀려오고 있다. 그들은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전방의 거리를 가득 메움으로써, 그들 주위를 우회하려는 모든 시도를 막고 있었다.


(중략)


도시의 다른 곳에서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번개가 하늘을 찌를 듯이 찢으며 위쪽으로 뻗었고 먼지 구름이 크게 일어났다. 그가 눈앞에 닥친 전투로 돌아섰을 때, 스톰캐스트들은 후퇴하고 있었다. 그것은 흐트러진 후퇴가 아닌, 질서정연한 후퇴였다. 앞뒤로 방패벽이 재형성 되었다. 그것은 마치 전혀 부서져 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아니, 처음부터 부서지지 않았던 것일는지도 몰랐다.


이 방패벽은 처음보다 작았다. 촘촘하게, 앞면뿐만 아니라 머리 위까지 차폐되어 있었다. 화살은 그 틈으로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그의 전사들을 공격했고, 스톰캐스트들은 다시 재집결할 시간을 벌었다. 이번에는 전선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형성했다. 그들은 마치 거북이가 껍데기 속으로 후퇴하는 것처럼 하나가 되어 가라앉기 시작했다.




아오지번역)검은 피라미드-5장 노래와 그림자 Part1 중 일부


방패벽!!  거북 대형!!!




유령포식자는 처음에 처녀의 아들에게 경외심을 느꼈었다. 그는 부재중인 신의 영혼으로 인해 강력했고, 경이로웠다. 하지만 그다지 현명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들 가운데 현명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축복받은 자들이 자신보다 더 위대하다고 생각했었다. 오직 그의 유령만이 그들과 견줄 수 있기를 바랐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의 경쟁자들만큼이나 피에 미친 바보들에 불과했다.


그들은 짐승들이고 약했다. 그는 그들이 마침내 적진에 도달하는 것을 지켜보며 입맛을 다셨다. 먼저 도착한 이들만 그리했다. 다른 이들은 모두 좁은 길가에 갇혀 압력과 흐름에 휘말렸다.


그것은 마치 뱃속에 걸린 고깃덩어리와 같았다.



아오지번역)검은 피라미드-5장 노래와 그림자 Part2 중 일부


와! 병목현상!



가르두스는 로드 렐릭터가 경솔한 짓을 하기 전에 끼어들었다. ‘흡혈귀, 왜 여기 있는 거지? 왜 도시 밑을 살금살금 걸어 다니고 있었나?’


만프레드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건 자네들과 상관없지 않나, 안 그런가?’


‘이제는 상관이 있지.’


만프레드는 송곳니를 드러내며 몸을 앞으로 숙였다. ‘난 아무것도 말하지 않겠네. 난 자네 평판을 알아, 스틸 소울. 부드러운 심장, 친절한 전사…’


가르두스는 그가 말을 마치는 것을 기다리지 않았다. 로드 셀레스턴트는 감방의 창살 사이로 손을 쑥 내밀어 만프레드의 목덜미를 잡았다. 그가 만프레드를 앞으로 끌고 가자 흡혈귀와 철창이 맞부딪쳤다. 만프레드는 야유했지만, 그것을 벗어날 지렛대를 찾지 못했다.


‘모든 걸 말하지 않으면 불태워 버리겠다.’ 가르두스가 말과 함께 그의 갑옷 틈새에서 빛이 세어 나왔다. 카산도라는 방 안을 가득 채우는 거의 견딜 수 없는 광채에 어쩔 수 없이 눈을 가렸다.


‘들은 적 있어…’ 라무스가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직접 보는 것은 또 다르군, 그래.’ 카산도라가 중얼거렸다. ‘시젠딜의 빛 그 자체와 같아.’ 만프레드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눈부신 빛 속에서, 그녀는 가르두스의 손아귀에서 뒤틀리고 꿈틀거리는 흡혈귀를 볼 수 있었다. 만프레드의 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갑옷과 망토는 마치 큰 열에 노출된 것처럼 검게 변했다. 순간, 그녀는 그 흡혈귀가 불쌍하다고 느낄 뻔했다.


갑자기 가르두스는 흡혈귀를 붙잡은 손을 놓았고, 만프레드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바닥에 처박혔다. 불빛이 희미해지며 곳 사라졌다. 빛이 사라지자, 카산도라는 그녀 주변의 공기에 무엇인가가 결핍된 듯 공허함을 느꼈다. 가르두스는 한쪽 무릎을 꿇고 웅크린 만프레드를 응시했다. ‘말해라. 아니면 불탈 것이다.’


(중략)


 ‘마음대로 위협해 보아라. 지그마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지그마가 허락할 것인지 허락하지 않을 것인지 누가 알까.’ 가르두스는 온화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마 이 순간은 미리 정해져 있었을 것이다. 만약 내가 그의 규범을 벗어난다면 그가 내게 그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 그게 나의 믿음이다. 말해라. 아니면 불탈 것이다.’ 그는 창살을 움켜쥐었고, 그 손이 가늘게 떨리기 시작했다.





아오지번역)검은 피라미드-6장 죄수 Part3 중 일부


만빡빡이를 고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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