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워즈에서 아칸, 만프레드, 네페라타가 나가쉬가 일으킨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짦은 장면이지만 모타크들의 관계, 행적, 성격 등등 여러 흥미로운 부분이 많이 나온다
1.
만프레드: 참 난장판을 저지르셨군, 늙은 리치 양반
아칸: 난 아무짓도 하지 않았다. 다만 나가쉬님의 뜻을 따를뿐.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 말이다, 만프레드
만프레드: 마음대로 생각하시지, 리치. 난 오직 나의 야망만을 쫓을 뿐이야
2.
네페라타의 자태는 여왕과도 같았다. 그리고 그녀의 어떠한 시선이 아칸으로 향하며 한때 인간이였던 시절의 불길을 찾으려는듯 했다.
'네페라타' 아칸이 말했다.
네페라타가 미소지었다. 아칸은 그녀가 원래라면 그의 심장이 있어야할 곳을 살펴보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그곳에서 무엇을 찾았는지에 대해 즐거워했는지, 아니면 실망했는지에 대해서 아칸은 알지도, 신경쓰지도 않았다.
3.
아칸은 그들이 이곳에 훨씬 도착했다는 점만을 제외하고 그들이 이 자리에 와있음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두 모타크 모두 나가쉬자르에 첩자들을 두고 있었다. 어쩌면 그들은 진작에 도시를 향해 질주했던걸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들이 도시로 향한 것은 과연 나가쉬를 돕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그를 방해하기 위해서인가
4.
'다들 냄새가 느껴지나? 이건 마치...기회의 냄새로군. 참으로 즐거워. 네가 우릴 부른 이유도 그래서인가? 마침내 나가쉬를 무너뜨리는건가?' 만프레드는 농담조로 말했다. 만프레드는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엔 너무 영리했다. 특히 지금 이순간만큼은. 하지만 아칸은 뱀파이어의 무모함에 약간의 분노가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5.
'조용히해. 지금은 멍청한 야망따윌 거론할때가 아니야' 네페라타가 오만한 태도로 팔을 휘저었다.
'나가쉬는 이번 일로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렸어. 파멸의 힘들은 도전받는 것을 참지못하지. 그들은 샤이쉬를 손에 넣으려 할꺼야'
'그들이 여지껏 그러지 않기라도 한 것처럼 말하는데?' 만프레드가 내뱉었다. 그는 두 손을 뻗었다.
'아 그렇지. 내가 잊어버리고 있었군. 넌 지난 수 세기동안 숨겨진 도시 안에서 몸을 숨기고 있었지. 우리 모두가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동안 말이야'
네페라타가 몸을 돌렸다. 그녀의 얼굴에서 매서운 표정이 나타났다.
'난 숨었던게 아니야, 이 멍청아. 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할법한 일을 하고 있었던거지. 자원을 모으고 오게될 거대한 충돌을 대비하는 것 말이야. 나의 첩자들은 모탈 렐름만이 아니라 저 너머에도 퍼져있어. 바랑스파이어까지. 우리 적들의 가장 강력한 요새 말이야!'
'그리고 네 첩자들이 쓸만한 정보를 넘기기라도 했나? 이런 일이 벌어질거라고 경고했었나?' 만프레드가 네페라타쪽으로 몸을 굽히며 송곳니를 드러냈다. 두 뱀파이어들은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렸고, 서로의 숨통을 향해 뛰어들기까지 찰나의 순간만이 남은듯 했다.
6.
아칸은 그의 지팡이를 땅에 두들겼다.
'그만. 너희들의 다툼은 이번 일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업을 방해하는 것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들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둘 중 누구도 주눅이 든 건 아니였다. 그들은 아칸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아칸을 두려워하기엔 그들은 서로를 너무 오랜 세월동안 알고지냈다. 하지만 만프레드와 네페라타가 서로를 증오하는만큼, 그들은 아칸을 존중했다. 어쩌면 아칸을 덜 증오하는 걸지도.
7.
'나가쉬는 가장 빨리 응답한 자들 위한 새로운 모타크 자리를 준비하고 있어. 오게될 전쟁은 시험이 될테지' 네페라타는 가볍게 웃었다.
'참으로...효과적이야'
만프레드는 얼굴을 찌푸렸다. '나가쉬는 우리를 대체할 생각이로군'
'아니. 단지 우리 일원을 늘리는 것 뿐이다. 신들과 괴물들의 새로운 시대에서 그 분의 전령이 될 자격이 있는 자들을 찾는 것이지'
8.
'나가쉬께선 세 눈의 왕이 그 분의 해골을 박살내고 우릴 혼란에 빠지게 만든 이후부터 힘을 아끼고 계셨지'
9.
'전에는 몰랐지만 이제야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겠군. 인정히겠어. 하지만 뭔 일이 벌어지던간에 넌 여전히 똑같은 늙은이 아칸이야. 너는 우리가 일에 관여할지도 모른다는 점이 두려운 것이겠지. 우리가 서로의 이득을 위해 다른 이들을 몰락시키는 것 말이야' 만프레드는 네페라타쪽을 흘깃 쳐다봤다.
'지금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게 누군지가 궁금해지는걸? 아칸? 아니면 우리들의 주인 나으리?' 만프레드는 아칸을 향해 음험한 미소를 지었다.
'누가 이번 경고를 보낸거지?'
'상관있나?'
'있고말고' 네페라타가 그를 바라봤다.
'전후 사정은 메세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야. 만약 네가 나가쉬의 목소리로써 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이것이 나가쉬의 뜻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지. 하지만 만약 목소리가 너의 것이라면, 네가 왜 우리로하여금 이번 일에서 떨어지라고 하는지가 궁금해지는걸?'
10.
'지금 무슨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아칸? 우리들의 역할은 대체 무엇이고?'
'가장 중요한 게임이 벌어질 뿐. 그리고 너희들의 역할은 항상 그랬듯이 똑같다' 아칸은 네페라타를 가리켰다.
'만물로써 나가쉬의 뜻을 섬기는 것. 그리고 너희가 떠나는 것이 바로 그 분의 뜻이다'
네페라타는 얼굴을 찌푸렸으나 항의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아칸의 말이 진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의 피에 무엇이 흘렀던간에, 그녀는 느낄 수 있었다. 네페라타는 만프레드를 흘깃 바라봤다. 만프레드는 그녀를 향해 음험한 미소를 지었고, 네페라타는 고개를 돌렸다.
'네 말대로 하겠어, 아칸. 하지만 명심해. 만약 이번 일이 음모와 연관되어 있고, 내가 그 사실을 아는순간, 너는 대가를 치루게 될거야'
11.
'그녀는 이번 모욕을 잊지않을꺼야'
'그렇다면 너는?'
'이미 잊은지 오래고, 용서한지도 오래야. 네페라타가 가진 문제점은 그녀가 항상 모든 거미줄 중심에 있는 거미가 되고자 한다는거지. 어떠한 음모가 자라나고 있으면, 그녀는 그 음모에 참여하고 싶어해'
12.
모타크들은 지난 수세기동안 진실로 통일된 적이 없었다. 한때 조금 더 나았던 시절엔 모타크들은 나가쉬의 수족이자 의지와도 다름없었다. 현재는 라이벌들의 동맹으로 서로가 다른 이들을 뛰어넘으며 이득을 보려고 했다.
아칸마저도 이러한 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3.
만약 아칸에게 얼굴이 남아있었더라면, 그는 미소를 지었을지도 모른다.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었다. 오랜 영향력의 구체는 깨지기 시작했고 새로운 영향의 구체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너무 오랜 세월동안 그는 거짓말쟁이 아이들을 상대로 유모 역할을 해왔다. 그는 다른 모타크들의 음모를 지원하고 도와줬으며, 그들로 하여금 그가 중립 세력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야망이 텅 빈 꼭두각시같은 존재로.
하지만 야망은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죽음의 렐름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권력이 존재했다. 만프레드가 옳았다.
기회가 무르익었다.
그리고 흑암의 아칸은 그 기회를 손에 쥘 생각이였다.
마구까기 인형 만프레드
본인이 항상 주인공이 되어야하는 네페라타
비선실세 아칸
다들 아칸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
가장 수동적일 입장인 척 하면서 제일 효과적으로 움직임. 저게 진짜 피로쓰냐며 벌벌떨던 양아치가 맞나싶다
수쳔년간 짬밥먹고 음흉해진 아칸
하긴 수천년 묵은 능구렁이니 이제
나가쉬는 부하중에 재대로 따르는놈이 하나 없누 - dc App
진짜 콩가루 집안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