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사의 지하 실험실로 향하는 길은 어느덧 파사이트에게 익숙해졌지만, 그와 돌의 용(오'베사의 이명)사이에는 의견이 맞아떨어진 적이 없었다. 가끔은 그와 과학자가 서로 다른 카스트가 아닌, 서로 다른 은하계에서 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오'베사가 허락 없이 사망한 옵'로타이 3-0의 정신을 스캔해 베테랑을 인공지능으로 만들었을 때, 파사이트는 진정으로 격노했었다.
필요는 두 사람을 몇몇 경우에 같이 일하게 만들었다. 아르쿠나샤 이후로, 둘의 운명이 엮일 때마다.
파사이트가 가장 신뢰하는 장교들의 절반이 오'베사의 기술 덕분에 계속 복무할 수 있었다. 브레이브스톰, 그의 생명유지장치가 장착된 전투복에 영원히 하나로 묶인 이.
옵'로타이 3-0, 여태껏 만들어진 모든 인공지능들을 통틀어 가장 진보한 존재.
브라이트소드의 두 번째 생물학적 환생까지도 그랬다; 돌의 용의 문제적인 우생학 프로그램은 겔'브린에서 젊은 지휘관이 영웅적으로 순교한 직후 그의 클론을 깨워 투입시켰다.
그들 모두가 오'베사의 '퓨어타이드의 검들'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한 기여를 거의 만회할 뻔한 타우'바의 기적들이었다.
거의.
이제 전설적인 칸'지안들이 오'베사의 실험 대상이 될 차례였다. 말년에 다다랐다고 전해진 퓨어타이드 본인뿐만 아니라, 그의 가장 뛰어난 제자 셋 중 둘까지도. 지휘관 쉐도우선으로 더 잘 알려진 카우욘-샤스, 그리고 모낫-카이스, 일인군단. 그들은 파사이트와 그 누구보다도 친밀한 유대를 맺은 타우들이었다.
오'베사의 격납고 작업실로 향하는 환하게 밝혀진 복도는 양 옆에 어마어마한 양의 역사적 전시물들을 끼고 있었고, 온갖 종류의 전쟁 도구들이 그 안에 가득했다. 원시적인 뗀석기 창과 활부터 시작해서, 최초의 흙의 카스트 요새들에 설치된 기다란 포신의 대포들이 되기까지.
그것들은 일종의 박물관 전시회와도 같았다. 타우가 동굴에 살던 선사시대부터 기술적 계몽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예술적으로 정리되고 연도가 매겨진 오'베사의 소중한 수집품들.
(이런 거...?)
한 발짝 걸음을 옮길 때마다 파사이트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움직였다. 그는 합성재 무기들, 장방패와 경번갑을 지나쳤고, 마치 아이가 영웅의 망토(전투복)를 그린 것처럼 비율이 맞지 않고 주체스럽게 생긴, 증기로 움직이는 최초의 전투복들이 마침내 나타났다. 그것들은 석유화학 제트엔진, 전기 엔진, 플루토늄을 사용한 핵융합 발전기들로 움직이는 흙의 카스트 학생의 폭발한 홀로그램처럼 분해되어 공중에 매달린 전투복들에 자리를 내주었다.
파사이트가 앞으로 움직이면서, 전쟁-기술들은 점점 매끄럽고 정교해졌고, 테라코타색과 숯 같은 검정색들에서 최신 기술들의 백색과 황토색으로 바뀌었다. 파사이트가 처음 예상했던 것처럼 기술적 반복을 거치며 더 작아지고 더 무해해보이게 변하는 대신, 전쟁 기계들은 복도가 지하실로, 그리고 거대한 격납고로 젼하며 점점 더 커지고 인상적으로 변했다.
파사이트가 오'베사의 이동식 작업실 중심으로 걸어들어갔을 때쯤에는, 그는 기다란 지느러미처럼 생긴 돌출부가 달린 장려한 XV8의 개조형 기체와, 데빌피쉬 수송차량만큼 기다란 포를 어깨에 장착한 거신병에 양옆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인상적이지, 그렇지 않나?' 오'베사가 육각형 부양-계기판 뒤에서 발을 끌며 걸어나왔다. '아직 작업중인 것들이지만, 운이 좋다면 만의 반대편에서 마무리할 시간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자네 왼쪽에 있는 건 내가 콜드스타 프로토타입이라고 부르는 물건이네. 우주항행이 가능하지, 이론적으로는. 기술의 기적일세. 시험 조종사는 용감해야 하겠지만 말이야. 자네 혹시 그런 인물을 아나?'
'그리고 다른 건?' 의도적으로 오'베사의 질문을 무시하며, 파사이트가 물었다.
'내 촉망받는 동료 오'슈'론이 만든 탄도 엔진의 프로토타입이네. 그는 잘 나갈 거야. 저것도 그렇고. 딱 보게나!'
'겔'브린 사태 때 자네가 저걸 실전에서 사용할 기회를 얻었다고 들었네. 옵'로타이 3-0이 자네와 그 둘이서 고안한 실전 시험 일부를 얘기해줬거든. 궤'론'샤 일개 분대를 사격 한 번에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그랬지,' 오'베사가 말했다. '두 명의 조종사가 필요하니, 엄밀히 말하자면 진짜 전투복은 아니지만 말이야. 중요한 문제는 부산물의 비율을-'
파사이트는 필요한-검은-빠르게-자른다의 손짓을 취했다. '유감을 표하네, 오'베사.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따로 있고, 만약 우리가 전투복 사용의 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면 내 기회가 영영 없어질 것 같아서 말일세.'
이렇게 보니 토니 스타크랑도 좀 닮은 것 같네 오'베사 얘
...파사이트는 캡틴 타우'바인가?
그러고보면 워잭이나 옛적에 썼다는 증기기관 배틀슈트나...
코믹스판 토니스타크
ㄹㅇ 토니 스타크 생각나는 캐릭터네 - dc App
타우쪽은 전차란 개념대신 배틀슈트가 튀어나온건가
그런듯. 해머헤드 제외하면 전차라고 할 만한 물건이 없는 것도 그렇고....
자유의지 믿는거 보니까 진짜 캡틴 타우'바 자너.... ㄴㅇ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