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데이! 여기는 볼드 컨베이어 호! 본함의 선체가 파괴되어 현재 대기가 유출되고 있다! 가용한 작업반 승조원들과 의료반 전부를 함대의 다른 함들에서 이송시켜 줄 것을 요청한다! 도움이 필요하다!!]


 [라스 오브 칼리반 호가 함대 기함에! 본함 지휘관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시급히 요청한다! 이상!]


 [인트레피드 호에서 전한다! 폭도들은 진압되었으며, 현재 상황은 통제 하에 있다.]


 “아르발리스트 호, 여기는 인빈시블 리즌 호이다. 고궤도 위치에서 즉시 퇴각하여 베타 정박 위치로 이동하라. 이동하지 않을 시 적함으로 간주하여 발포하겠다. 이것이 마지막 경고다.”


 인빈시블 리즌 호의 함교는 혼란에 빠진 채 횡설수설하고 있는 목소리들로 가득했다. 자하리엘이 루서와 함께 지휘 구역으로 들어온 그 즉시, 그는 공기 중에 감돌고 있는 긴장감에 충격을 받았다.


 십여 명의 지휘관들과 수병들이 자신들의 위치에 초조하게 앉은 채, 간결한 지시를 내리거나, 함대의 다른 함선들과 함선간 통신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자하리엘은 주변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로부터, 그들이 필사적인 초조함을 억누르고 있는 것을 감지하였다.


 유동적이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전황은 불확실할 때면 군사 지휘관들로부터 으레 들을 수 있는, 그런 목소리들이었다. 그것은, 곧 있으면 전황이 그들의 의무를, 심지어는 그들의 목숨까지 관계없이 요구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을 느꼈을 때에도 자신의 의무를 고수하려는 그런 이들의 목소리였다.


 즉, 그것은 공황 상태의 경계에 서있는 전사들의 소리였다.


 그리고 한 수병의 외침에, 그 모든 소리가 멈추었다. “주군께서 함교에 입장하십니다!”


 자하리엘은 함교의 다른 문이 열리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라이온이 함교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라이온의 얼굴은 분노에 차 있었으며, 빼어 든 검에는 피가 흥건했다. 자하리엘은 1군단의 주인이 저토록 분노한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저토록 거대한 분노가 전장에 풀려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자하리엘은 불안이 뱃속을 휘젓는 감각을 느꼈다.


 네미엘은 라이온의 곁에서 같이 걸어 들어왔고, 그의 표정 역시 라이온과 비슷하게 분노로 물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함의 아스트로패스와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참모장*의 제복을 입고 있는 한 장교를 향해 걸어갔다. 자하리엘과 루서는 통증을 참으며, 고위 장교들이 회의를 나누고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갔다.


(*역주: Fleet Captain. 근대 영국 해군에만 있었던 특이한 지위라는데, 소속된 함선이 10척 이상인 함대의 제독 바로 아래에서 참모장 역할로서 제독을 보좌해서 지휘하는 사람을 fleet captain이라고 불렀다는 모양. 구 일본 해군에서는 이걸 참모장이라고 번역을 해놨었기에, 일단 그쪽 번역을 반쯤 공식으로 쓰는 업계 전통을 따라서 나도 그렇게 번역하기로 함.)


 라이온이 다가오자 참모장은 그를 향해 몸을 돌린 뒤, 재빨리 경례를 해 보였다.


 “스테니우스 참모장-Captain Stenius.” 라이온은 서두 없이 바로 본론을 물었다. “현 상황은 어떠한가? 최신 정보를 원한다.”


 참모장은 자신의 곁에 서있는 맹인 여성을 향해 고개를 돌려 보였다. “이쪽은 함대의 수석 아스트로패스인 아르젠타 여사-Mistress Argenta입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존슨 전하. 전하께서 오시기를─”


 “지금 당장이다, 스테니우스 참모장.” 라이온이 말했다. 그의 어조에 담긴 경고조의 음성은 결코 못 알아들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물론입니다.” 스테니우스는 고개를 숙이며 말하고는, 가까운 계기판을 담당하고 있는 서비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셔터를 올려라.”


 찰칵하는 소리에 뒤따라 멀리서 윙윙거리는 소음이 들려오고, 함교의 견시 돔을 보호하고 있던 방폭 셔터가 음푹 들어간 공간으로 스르륵 밀려 올라가, 바깥 공간의 모습을 드러내었다.


 “예방 조치로서 셔터를 내려 뒀었습니다.” 스테니우스가 말했다. “본함에서의 실패한 공격과 볼드 컨베이어 호에 가해진 공격이 있었기에, 함대를 일반 전투 배치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심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최악의 상황은 넘긴 듯 보입니다.”


 “볼드 컨베이어 호에 공격이 있었다고?” 루서가 말했다. “무슨 공격 말인가?”


 형제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라이온은, 부상을 입은 자하리엘과 루서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눈가를 좁혔다. 두 사람의 상태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분명 나중에 그에 대한 질문을 하기 위해 기억에 담아둔 모습이었다.


 자하리엘은 견시용 돔을 통해 우주 공간을 내다보고는, 싸늘한 공허 속을 떠다니는 시체들의 모습에 오싹함을 느꼈다. 수백 구에 달하는 시체들이 마치 어떤 기괴한 형태의 열병식 순시를 하고 있는 것처럼, 견시 돔 곁을 느릿느릿 지나쳐 표류하고 있었다.


 “세 개 함에서 반란 시도가 있었습니다.” 스테니우스가 말했다. “각 함들에서 대여섯 명 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 소규모 집단들이 함선의 함교에 공격을 가했습니다. 대부분의 함들에서는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반란을 제압했습니다만, 아르발리스트 호에서는 반도들이 어뢰를 일제 발사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볼드 컨베이어 호가 그 어뢰에 피격되었고,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금 저 바깥에 보이시는 시신들은 볼드 컨베이어 호에서 발생한 사망자들입니다. 발사가 시작된 즉시, 저는 함대로 하여금 각 함 사이에 거리를 두고 다른 위치에 정박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볼드 컨베이어 호에서 발생한 시신들 중 일부가 분명 본함 엔진의 여파에 휩쓸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 주변으로 궤도상을 떠다니고 있는 것이지요.”


 “볼드 컨베이어 호의 피해는 얼마나 심각한가?” 라이온이 거칠게 물었다.


 “선체가 파열되었습니다.” 스테니우스 참모장이 설명하였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어뢰에 피격당했을 때 발생한 진공 현상으로 인해 함외로 빨려 나간 제국군 병사들입니다.”


 스테니우스는 어깨를 으쓱여 보였다. “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가용한 수리반 승조원들을 왕복선에 태워 볼드 컨베이어 호에 추가로 보내두었습니다. 앞선 보고에서는 볼드 컨베이어 호가 내우주성이 위태로울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만, 며칠만 있으면 완벽히 가용 가능하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즉, 우주에서의 상황은 우리의 통제 하에 있다는 말인가?”


 “대개는 그렇습니다.” 스테니우스가 대답하였다. “하지만 아르젠타 여사의 말에 따르자면, 저희가 걱정해야 할 것은 그것이 아니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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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는 인빈시블 리즌 호의 접견실에서 개최되었고, 다크 엔젤 군단의 고위급 구성원들이 아르젠타 여사의 발언을 듣기 위해 그곳에 집결하였다. 라이온과 루서는 구석진 곳에서 은밀히 대화를 나누었고, 그들의 대화 소리는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그 대화의 격렬함만큼은 모두가 분명히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이스라파엘 사서 형제는 로브 차림을 한 기계교 교도들의 곁에 서있었고, 그 주위에는 여러 대의 서비터들이 동행하고 있었다. 분위기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고 있었고, 자하리엘은 이곳에 모인 모든 이들이 사로쉬인들에게 반격을 가하고 싶어 애가 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하리엘과 네미엘은 브리핑 테이블에 앉아 있었고, 테이블에서는 바로 몇 시간 전까지만 하더라도 형제라 여겼던 자들이 같은 형제에게 등을 돌리고, 이전에는 동맹이라 여겼던 자들이 그들에게 대항해 무기를 드는 그 사태를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었다. 최초에 제기된 가설은, 제국의 함선들이 사로쉬 수도시의 모든 건물과 지면에 군생하고 있는 식물의 방향 물질을 증류하여 만든 일종의 마약을 복용 당해, 반역스러운 제안들에 마음을 열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나중에 소화해내야 할 정보의 파편에 불과하였다. 보다 거대한 위협이, 사로쉬 주 대륙의 북쪽에 있는 먼지 낀 사막의 저반(底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라이온은 돌연 루서로부터 몸을 돌려 걸어갔다. 브리핑 테이블의 상석을 향해 걸어가는 라이온의 얼굴에는 감정을 읽을 수 없는 가면 같은 표정이 씌워져 있었다. 루서 역시 테이블에 있는 자신의 자리에 착석하였다. 자하리엘은 루서의 표정은 보다 쉬이 읽어낼 수 있었다. 그들의 부사령관의 얼굴은, 절망과 고뇌의 표정을 띄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 없다.” 접견실 내부를 왁자지껄 메우고 있는 목소리들을 끊고 라이온이 말했다. 라이온의 목소리에 모든 목소리가 그치고, 모두의 고개가 그가 앉은 방향을 향해 돌아갔다.


 “아르젠타 여사.” 라이온이 말했다. “발언하라.”


 지명된 아스트로패스는 머뭇머뭇 한 걸음 앞으로 걸어 나왔다. 프라이마크와 같이 경외로운 존재의 곁에 있는 것조차 잠시도 견디기 힘들다는 듯한 모습이었다.


 “고위 찬양공이 제국에 대한 폭언을 쏟아낼 때, 그가 멜라킴이라 알려진 존재에 대해서 말하였다는 것은 모두 들으셨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 이 멜라킴이라 하는 것은 사로쉬인들이 워프에 거하는 외계종 생명체들 중 특정한 종을 부르는 이름이라 사료됩니다.”


 “그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위험이 될 수 있겠소?” 네미엘이 물었다. “놈들은 분명 워프 안에 갇혀 있을 터인데.”


 “보통의 경우라면 그러하겠지요.” 아스트로패스는 그리 말하며, 자하리엘의 친족을 향해 멀어버린 두 눈을 돌렸다. “허나 아스트로패스 성가대에서는 행성 북쪽의 사막에서 사이킥 에너지가 증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지하였습니다. 대규모 워프 균열의 존재를 시사하는 징조이지요.”


 “그렇다면 그것의 원인은?” 라이온이 물었다.


 “저희도 알지 못합니다.”


 “추측이라도 말해보도록.” 라이온이 명령조로 말하였다.


 “어쩌면 이 행성의 원주민들의 수중에 워프의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희가 알지 못하는 그런 수단을 통해서 말입니다, 전하.”


 “허면 놈들이 이런 일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해지기로, 충분히 강력한 의지력을 가진 자라면 엠피리안의 관문 너머에서 생명체의 존재를 불러내어, 그것에 자신의 의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대는 지금 그런 일이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런 일이 가능이나 하다고 생각하다고 생각하는가?” 자하리엘이 지적하였다.


 라이온은 자하리엘에게 독기 어린 시선을 쏘아 보냈고, 자하리엘은 이에 큰 충격을 받았다. “지금으로서는, 그 또한 가능하다고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로쉬인들의 배신과 기만은 끝이 없으니. 이 시점 이후로는 그 어떤 것도 신뢰하지 않고, 최악의 상황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라이온은 다시 아스트로패스에게로 집중을 돌렸고, 자하리엘은 라이온의 적의 어린 시선으로부터 풀려난 데에 안도감이 전신을 맴도는 것을 느꼈다.


 “아르젠타 여사.” 라이온이 말했다. “만일 사로쉬인들이 정녕 워프로부터 외계의 짐승을 불러낼 수 있다 한다면,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 수 있겠는가?”


 “만일 그들이 성공한다면, 지금껏 싸워보신 그 어떤 적들보다도 더 최악의 적들이 될 것입니다.”


 “그저 궤도상에서 그 현장에 폭격을 가할 수는 없겠는가?” 라이온이 물었다. “그러함으로써 아군은 대부분의 위협을 좌절시킬 수 있을 터.”


 “이 위협은 아닙니다, 전하.” 아르젠타가 말했다. “사이킥 에너지는 이미 축적이 되고 있고, 그 축적을 멈출 수 없는 공격은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허면 어떻게 그것과 맞서 싸우면 되겠는가?”


 라이온의 질문에, 이스라파엘 사서 형제가 앞으로 걸어 나섰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하. 저희 군단이 페리수스-Perissus의 피로 얼룩진 전장 위에서 싸웠을 적 이후로, 저는 그와 같은 생명체들과 싸우기 위한 수단들을 개발하는 데에 전념해왔습니다. 전하께서 저희 군단에 합류하시기 이전부터 말입니다, 전하.”


 라이온은 이스라파엘을 노려보았다. 자하리엘은 그들의 프라이마크가 그가 그 주인이 되기 이전 시절의 군단에 대해 상기하는 것을 얼마나 싫어하였던가를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


 “계속 발언하도록.” 라이온이 명령하였다. “우리가 이 증대하고 있는 힘에 어떻게 맞서 싸우면 되겠는가?”


 “일렉트로-사이킥 펄스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스라파엘이 말했다. “물론 그것이 현재 결집 중에 있는 에너지를 상대로 정확히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습니다만, 그것이 주변의 사이킥 장을 흩어버릴 것이라는 것은 확신합니다. 그리고─”


 “제발, 이스라파엘. 조금 천천히 설명하도록.” 라이온이 손바닥을 앞으로 펼친 손을 들어 보여, 이스라파엘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대가 자신이 이야기하고 있는 바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것은 나 또한 확신하고 있으나, 우리들이 전사라는 것을 기억하도록. 만일 그대가 우리가 그대의 말을 이해하길 원한다면, 그대 또한 이야기를 간결히 하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 물론, 좀 더 간결히 설명하겠습니다.” 이스라파엘이 말했다. 프라이마크의 백열하는 시선 아래에 있는 이스라파엘의 모습은, 자하리엘에겐 전혀 부러워 보이지 않았다. “제가 믿기로, 일렉트로-사이킥 펄스 병기를 가까운 위치에서 기폭시키는 것으로 축적 중인 사이킥 에너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그대가 이야기하는 그 ‘일렉트로-사이킥 펄스 병기’라 함은 또 무엇인가?” 라이온이 물었다.


 “간단히 말해, 개조된 사이클론 탄두입니다.” 이스라파엘이 설명하였다. “기계교의 아뎁트들의 도움을 받아, 저희는 탄두의 폭발물 부위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일렉트로-사이킥 펄스 축전기를 설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축전기는 비물질성 에너지로 이루어진 생명체들에게 해롭게 작용하는 대규모 에너지 폭발을 발생시키겠지요. 축적 중인 사이킥 에너지를 파괴하고자 한다면, 이론상 그 근원지와 가능한 가까운 위치에서 해당 장치를 기폭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좋다.” 라이온이 말했다. “허면 그 장치는 어떤 형태로 제작할 것인가? 물론 이른 바대로 폭탄이겠지만, 그것을 왕복선으로부터 떨어트리는 형태로 만들 수는 없겠는가?”


 “불가능합니다.” 이스라파엘이 말했다. “폭발로 발생하는 펄스를 사이킥의 기예를 훈련받은 이가 유도해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말인 즉, 그것이 기폭될 때 그대가 그 장소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로군.”


 “그렇습니다.” 이스라파엘이 확언하였다. “전투가 가능한 형제들 가운데 사이킥 재능을 지니고 있는 다른 형제들 여럿과 함께 말입니다.”


 라이온은 고개를 끄덕였다. “해당 병기의 제작 작업에 즉시 착수하도록. 작업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이라 예상하는가?”


 “길게 잡아 몇 시간 정도입니다.” 이스라파엘이 말했다.


 “좋다.” 라이온이 말했다. “즉시 착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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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보니 루서랑 자하리엘은 벌써부터 찍혔네. 근데 저 정도면 오히려 칭찬을 들어야 할 일 아닌가.

루서가 지 입으로 불은 게 아닌 이상, 루서가 일부러 못 본 척했다는 심증도 없을 텐데.


그나저나 3만년대에도 메이데이라는 구호는 아직도 쓰고 있네. 보면서 좀 신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