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터탄이 이러지리 날뛰는 상황에도, 옆의 배틀 - 브라더가 릭터의 발톱에 갈갈이 찢기는
모습을 두눈으로 목격해도, 카로탄은 정신을 집중했다. 호마건트 몇몇이 더러운 앞발을 휘두르며 코앞까지 다가오는 그 순간에도 데스워치 라이브러리안인
카로탄 시카우스는 저 외계생물들에게 강렬한 싸이킥 - 번개 맛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있었다.
이윽고 호마건트 하나가 높게 뛰어 카로탄에게 이빨을 들이대자 강렬한 싸이킥 번개가 호마건트를 강타했고,
호마건트는 바싹 구워진채 땅에 힘없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라니드들은 데스워치 마린들 주위를 감싸며
점점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전멸에 놓인 전황에서, 카로탄의 등골에 기분나쁜
느낌이 흘렀다. 무언가 심하게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전장의 모든 타이라니드와
데스워치 마린들은 일제히 하늘을 올려다 보았고, 그들이 마주한 것은 보랓빛의 하늘이
마지 지진이 난 것 처럼 갈라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카로탄은 주위의 배틀- 브라더가
큰소리로 경고하는 말을 똑똑히 들을 수 있었고, 확실히 이해 할 수 있었다.
“빌어먹을! 워프 뒤틀림이다!“
어째서인지, 그들이 뒤섞인 전장은 무엇인가에 자극을 받은 워프가 심하게 뒤틀리고
말았고, 땅이 뒤흔들리는 충격과 함께 카로탄이 마지막으로 목격했던 것은
어두운 워프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자신과 자신을 구하려 손을 뻗는 배틀 - 브라더들이었다.
[20XX 리알토 근처의 대저택에서 옴닉들과 교전중인 블랙워치 대원들]
“조심하십시오!”
레예스가 맥크리의 말을 듣자마자 머리를 숙였다. 그가 머리를 숙임과 동시에
벽뒤에는 주먹보다 더 큰 탄흔이 남았다. 레예스는 샷건을 능숙하게 조준해
자신을 재공격 할 준비를 한 옴닉의 가슴팍을 날려버렸다.
“고맙네. 맥크리!”
맥크리 또한 앞에있는 옴닉에게 순식간에 6발을 난사하고 재장전하며 말했다.
“실력이 녹슬지 않으셨습니다! 사령관님.“
곧이어 대저택의 창문들이 깨지며 인간형태를 한 옴닉들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기계답게 딱딱한 조준실력으로 맥크리와 레예스에게 발포했지만 무언가가
그들의 공격을 전부 반사해내 쓰러트리고 말았다. 공격을 반사해낸 자가 칼을
정리해 칼집에 집어넣는 모습을 본 맥크리는 한숨을 내뱉으며
레예스에게 말을 건넸다.
“닌자를 데려오길 잘한 것 같군요.“
맥크리가 무언갈 더 말하려는데 굉음과 함께 대저택이 뒤흔들렸다.
겐지는 벽에 손을 대 버텼지만 맥크리와 레예스는 땅바닥에 나뒹굴 정도의
충격이었다.
“이..이게 무슨일입니까? 옴닉놈들이 드디어 폭탄까지 우리에게 쓰려나 봅니다.“
“진정하게 맥크리. 우리는 놈들이 뭔 짓을해도 살아나갈 거니까.“
“저택의 뒷마당쪽에 뭔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겐지, 우리가 가볼테니 너는 가서 모이라를 찾아오도록 해. 우리가 먼저 조사하고 있겠다.“
고개를 끄덕거린 닌자는 두 사나이가 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창문 밖으로 빠져나갔고,
레예스는 낑낑거리는 맥크리를 일으켜 세웠다.
카로탄 카시우스는 힘겹게 눈을 떴다. 손과 발이 움직여지고 눈동자가 움직여지는 것을
느끼며, 그는 자신이 아직 살아있어서 제국과 황제에게 더 봉사할 수 있음을 기뻐했다.
카로탄이 땅바닥에 손을 짚고 일어서자 파워아머에 붙은 철조각들과 콘크리트 조각들이
투두둑 떨어졌다. 별거 아니라는 듯이 카로탄은 목을 몇 번 움직이고 파워아머에
내장된 무전기기에 말을 흘리기 시작했다.
“여기는 데스워치 4중대 카로탄 카시우스다. 들리는 사람 있는가?”
무전기기에는 적막만이 흘렀다. 그 누구도 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여기는 카로탄 카시우스다. 들리는 사람 있는가?“
“재반복한다. 여기는 카로탄..”
무언가 뒤에서 겨누고 있다.. 라는 판단이 들기도 전에 뒤돌아 같이 볼터를 겨눈
카로탄 카시우스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검은 옷을 입은 두 명의 사내가 자신에게 무기로 보이는 것을 단단히 겨누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들의 무장이 자신이 보기엔 끔찍이 빈약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3명 사이엔 묘한 긴장감과 적막이 흘렀다. 카로탄이 보기엔 넓은 챙모자를 쓴 남자는
악해 보이지 않았으나 한명, 자신에게 샷건을 겨누는 사내는 마음의 골이 깊어보였다.
“자네들은 누구인가?”
“그것은 우리가 물을 말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그전에, 여기는 어디 행성인가? 이곳의 행성총독을 만나고 싶군.“
맥크리는 어이없다는 듯 담배를 세게 깨물었고, 레예스는 인상을 쓰며 다시 말했다.
“장난 칠 시간 없다. 자네는 어디서 왔고, 누구이고, 우리의 적이 맞는가?“
“자네들 옷에는 아퀼라 문양이 전혀 없군. 자네들은 누구에게 진심으로 충성하는가?“
“이거 서로 말이 안통하는데요. 사령관님.“
다시 한번 긴 적막과 긴장이 흐르려는 순간 뒷마당의 무성한 풀들을 헤치며 E-54 6개체가
미니건을 조준했다. 아마 옴닉들은 거대한 덩치인 카로탄을 본능적으로 먼저 제거해야만
한다고 느꼈을게 분명했다. 레예스와 맥크리가 당황하며 카로탄에게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이봐! 조심해! 뒤에 있다고!”
수백 수천발의 탄환이 카로탄 카시우스에게 날아들어왔다. 맥크리와 레예스는 이름도
모르는 거구의 사내가 끔찍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 예상하며 눈을 꼭 감았다.
그러나 탄환이 박히거나 튕겨나는 소리도 나지 않자, 그들은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그들은 거구의 사내가 고깃덩어리가 되어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놀랍게도
E-54 개체들이 난사한 탄환은 모두 거한의 앞에 멈춰있었다. 거한의 사내가
느리게 뒤를 돌아 정면을 마주보자, 정지했던 탄환은 모두 돌아가 E-54 개체들을
찢어발겼다. E-54개체들의 기계적 - 비명소리를 들은 맥크리와 레예스는
입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등뒤로 날아오는 수백발의 탄환들을 정지시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애초에, 카로탄은 풀숲에서 자신을 조준한다는 것조차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러나
카로탄에게 더 중요했던 것은 저 기계가 과연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였다.
오래전, 카로탄 카시우스가 일개 필멸자일 시절, 그의 고향행성엔 수천년을
살았다던 현자가 한명 있었다. 그가 수천살인지 아닌지는 카로탄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았고, 그의 집에 자주 놀러가 옛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중요한 일이었다.
현자는 카로탄에게 9악마와 황제의 9아들이 격돌한 대사건과
그것보다 더 오래전, 인간과 기계가 은하계 단위의 전쟁을 벌였던 것을
설명해 주었다. 이 이야기는 카로탄이 제국의 천사가 되고 나서도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였고, 다른 배틀 - 브라더들에게도 자주 설명해주었던
이야기였다. 자신이 제국의 천사가 되었을 때 현자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때문에 지금 와서 보면 그 현자의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기억을 곰곰이 되짚어 보면, 아마 마루카도르라는 기이한 이름이 아니었을까 하며
카로탄은 항상 생각했다.
간단히 옴닉들을 제거한 카로탄은 맥크리와 레예스를 보며 당황스럽게 물었다.
“자네들, 미안하지만 지금이 몇 번째 천년기인가?“
카로탄은 워프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이 희박
한 것도. 그리고 아예 제약을 받지 않는 곳도 있을게 분명했다.
입이 떡벌어진 두 사내는 카로탄의 질문에 대답할 수가 없어보였다.
카로탄은 답답해하며 다시 한번 캐물었다.
“급해서 그렇네. 지금이 몇 번째 천년기인가? 자네들, 애초에 제국민이 아닌가?“
카로탄은 아직도 입이 벌어져있는 카우보이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 정신을 차리게 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사내는 담배를 입에서 흘리더니 당황해 하며 말을 이었다.
“지금은..2000년대잖아.“
카로탄은 절망에 빠졌다.
옛날에 쓰고싶엇던거 써봄
말카도르 좋아서 살아잇다고 우김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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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장비, 그것도 최정예인 데스워치 장비에 사이킥... 희대의 OP가 탄생했네
이거 내전터지면 오버워치 x되는 각.... - dc App
스마 라이브러리안이라면 맨 오브 아이언 정돈 알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