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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더릭의 이런 주절거림이 거슬렸는지,대계보학자를 호위하던 기사가 디더릭에게 다가옴


그리고 디더릭은 바로 검 터미누를 꺼내서 대계보학자를 호위하던 기사들을 순식간에 쳐죽여버림


신전 안에 있던 사제들은 도망치기 시작했음


신전 주변엔 점점 기사들과 도시 경비들이 모이기 시작했으나


디더릭은 이제 시작했을뿐임



디더릭은 도망칠려던 대계보학자를 붙잡음


대계보학자를 질질 끌고가다,어린 견습사제와 마주침


견습사제의 눈은 정의로움으로 불타오르고 있었음


견습사제의 친구는 그냥 어서 나가자고 했지만,,견습생은 디더릭을 노려봤음



견습사제:당신이 어디로 가든,어디로 도망치든,어디로 숨어있든,신-왕께선 당신을 찾아내실거야


디더릭:그는 날 찾지 못한다.그는 이미 날 잃어버렸기 때문이지


견습사제:그 분은 당신을 벌하실거야.그 분의 사원을 더럽히고,당신의 영혼이 어둠의 길을 택한 대가로


디더릭:내 겁쟁이 신이 깔아놓은 길이지


견습사제:당신은 기만당한거야


디더릭:참으로 많은것들을 기만당해왔지




그리고 사제들이 모두 나가자,이젠 기사들이 들어왔음


불타는 심장 기사단,그리폰 기사단,지그마의 피 기사단...심지어 디더릭이 원래 소속되었던 쌍두꼬리 혜성 기사단까지 있었음.그가 단장으로 모셨던 슈뢰더도 있었다


그들 중 앞장선건 불타는 심장 기사단 단장 에첼 보스코비치였음


에첼 보스코비치가 아카온에게 달려드려는 순간


디더릭은 자신이 대계보학자의 목숨줄을 지고있는걸 상기시켰음


디더릭은 '만약 니들이 여기 계속 있으면 대계보학자는 죽는다'라고 말함


어이가 털린 보스코비치는 뭐라 말을 하려 했지만


디더릭:하나...


보스코비치:???


디더릭:둘...셋...


보스코비치:시이이이발! 다들 일단 나갑시다!


보스코비치와 그의 기사단은 대계보학자을 지키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고,보스코비치는 대계보학자가 죽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음



그리고 둘만 남게된 디더릭과 대계보학자 루첸슐라거


루첸슐라거:원하는게 무엇이냐?


디더릭:만인이 원하는 것.답


루첸슐라거:신-왕께선 네게 아무것도 줄게 없으시다.네놈은 피를 흩뿌렸다.지그마의 종들을 지그마의 대신전에서 죽였다.지그마의 마음 속에선 오직 네놈을 향한 복수만이 있을뿐이다


디더릭:난 지그마에게 묻고 있는게 아니다.당신에게 묻고 있는거지


루첸슐라거:나 또한 네놈에게 줄게 없다.있다면 오직 내가 죽든 살든,네 놈이 실패하리라는 확신말고는 없다.지그마의 진실된 자손들이 너에게 대적할 것이다.넌 사냥감이 될지니.네 삶은 살 가치가 없는 것이다.네 목숨을 스스로 끊어라,어둠의 순례자여.바로 이곳에서,네가 사랑했던 신 앞에서 목숨을 끊어 그 분의 용서를 얻어라


디더릭:난 당신을 죽이지 않을거다,루첸슐라거.당신은 나약해.당신은 나약한 인간이지.지그마 교단의 나약한 수장이지.난 당신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으면 해.옥좌에 앉아있는,분열만을 안겨오는 무능한 오만의 노예로써 말이야.신-왕에겐 당신같은 종이 어울리지.내 목숨을 끊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난 이미 수천의 죽음을 느끼고 있다.더이상은 아니다.더이상은 안돼.죽음은 쉽다.죽음은 빠르게 찾아오지.오직 오랫동안 고통과 고난으로 살아온 우리들의 삶만이 우리 모두를 좀먹는 질문에 답할 수 있겠지.난 당신 먼저 시작했으면 하는군


내가 원래 이 공허한 홀로 옮기기로 했던 이단 문서,리베르 칼레스티오르.잘려나간 장이 있더군.이 세상을 멸망시킬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장이 고서에서 뜯겨나갔다.그 페이지를 가지고 있을테지?


루첸슐랴거:네놈은...내가 어둠의 힘에 선택받은 이를...도울거라 생각했느냐?


디더릭:오게될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나.당신의 나약한 신과 당신의 겁많은 마음에서 당신에겐 선택권은 없다는걸 알아둬라.왜냐하면 정말로 없거든


루첸술랴거:나는 절대로...


그리고 디더릭은 전투망치로 루첸슐라거를 후려침


루첸슐라거는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음


디더릭은 루첸슐라거의 얼굴을 후려침


디더릭:일어나! 그 장에...그 선택받은 이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지.선택받은 이,아카온에 대해서 말이야


루첸슐라거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자,디더릭은 다시 망치를 들어올림


디더릭:내가 네놈의 그나마 남아있는 부분까지 박살내게끔하지 마라.


루첸슐라거는 결국 고개를 끄덕임



디더릭:이름인가? 장소인가?


루첸슐라거:아니다


디더릭:묘사였겠군.눈여겨볼 흉터나,태어났을때부터 있던 문양같은건가?


루첸슐라거:지그마시여 용서하소서...아니다


디더릭:그럼 대체 무엇이냐! 기사나 신전기사처럼 파멸의 힘에 타락한 지그마의 신실한 신도들은 여럿 있었다.내가 어떻게 아카온이라고 할 수 있는거지?아무런 세부사항도 없이 어떻게 지그마의 종들 중 가장 신실하고 헌신적인 나를,동료 기사들을 보내 보는 즉시 참살하라고 할 수 있냔 말이다!


광분하며 옥좌 주변에 망치를 내리치는 디더릭


디더릭:말해라!당장 말해라-아직 내 안에 인간성이란게 조금이라도 남아있을동안!


루첸슐라거:오직 그만이...


디더릭:오직 그만이?


루첸슐라거:예언에 따라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해 온다고 하였다


멍해진 디더릭


루첸슐라거:뜯겨나간 장은 자신이 책에서 우연히 찢겨나갈거라는 점을 예언했다.


디더릭:뭐?그게 어쨌다는거냐?


루첸슐라거:장은 자신이 뜯겨나갈 거라는 것을 예언했다.첫번째 번역때 드러난 사실이였지.리베르 칼레스티오르는 살아있는 종말에 대해 말했다.세상을 멸망시킬 아카온이란 존재를 말이다.그는 제국인이자 동시에 아닌 자라고.그리고 그래,지그마의 가장 신실하고 헌신적인 종이라고.신-왕의 왕국의 기사라고


디더릭:네놈은 내가 아카온이라고 의심...


루첸슐라거:너와 함께하던 사제는 네가 천상의 서를 들고 신전으로 오고 있다고 전했다.그 책,네가 가는 길에서 공격받은 해머폴과 마을들..심지어 네 단장 슈뢰더마저도 네가 기사단에서 가장 뛰어난 기사라고 말하더군


디더릭:하지만 내가 도착했을때,당신은 이미 알아차리지 않았나


루첸슐라거:뜯겨진 장은 오직 아카온 자신만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에 대해 확인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묵묵히 서있는 디더릭.밖엔 벌써 포위망이 만들어져 시끄러웠다



디더릭:그 빌어먹을 장과 책을 왜 태워버리지 않은거냐? 왜 세상에서 완전히 없애버리지 않았냔 말이다


루첸슐라거:우리가 무엇을하는지 너도 잘 알텐데.그와 같은 책들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연구되어야만 한다.오래전,나의 전임자 중 한 명은 책 자체에 서술된 지식으로 악과 싸울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이 종말의 조짐을 없앨 가장 좋은 기회는 그가 이곳으로 오게끔 두는거였다.보스코비치 단장은 이 의견에 마음에 들지 않았고,그의 부하 몇명을 너에게 보냈지만,예견되로라면 그들은 실패한것이겠지


지그마 동상을 올려다보는 디더릭


디더릭:그리고 단장은 두 번의 실패는 용납하지 않겠지.이런 일이 벌어질 것을 알고 있었다면,무슨 명령을 내렸나


루첸슐라거:상관없다


디더릭:나에겐 상관있다


미소를 짓는 루첸슐라거


루첸슐라거:지금 이순간,이 도시에 싸울수 있는 모든 이들이 돔 광장으로 소환되었다.카로버그,라익가드 성,심지어 주변 황야에서까지 지원군이 불려왔지.지그마의 신도들은 신-왕의 곁에서서 네놈의 죽음을 영원토록 맹세하였다.뿐만아니라 궁정의 거대한 대포들과 화기들이 신전을 겨누고 있다.나의 명령은 지그마의 가장 큰 적을 보내주느니 신전을 박살내라는 거였다.난 그들이 우리들의 시체를 폐허 속에서 건져내야한다고 해도 상관없다.네놈은 이 곳을 빠져나갈 수 없다



디더릭은 주변을 서성임


자신에게 기다릴 미래를 상상함


칼에 맞아 죽던가,저잣거리로 끌려가 화형 또는 교수형을 당하던가,아니면 평생을 성에 갇힌 채,매일 고문을 받던가


그가 동료로 여겼던 기사들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고,가장 끔찍한 건 그의 보호를 받았던 민중들로부터 그의 이야기는 술집 여흥거리로 변할것이란 점,미덕을 상실한 타락한 존재에 대한 노랫가사가 되리란 점이였음



그리고 디더릭은 그 모든게,그들 모두가 증오스러웠음


디더릭은 사기꾼 신과 그들을 보호하는 제국이 증오스러웠음


디더릭은 화덕을 엎어버림


주변에서 지그마가 이룬 업적이 새겨진 벽이 타들어가기 시작했음


카스트너는 분노를 느꼈음


그가 겪는 부당함에 분노하고 또 분노했음


지금껏 신-왕의 길을 따라왔건만.그를 위해 학습하고 단련하여 그의 적들과 싸워왔건만


전부 무의미했음



그리고 디더릭은 결심함


아카온이 되어주겠다고


아카온은 신들의 거짓에 물든 이 세상을 멸망시킬것이며


다른 수많은 하등한 존재들


모두 그들의 무가치한 삶에서 해방될것이다


그는 하늘을 찢고 세상의 안팎을 뒤집을 것이다


불과 어둠으로 가득찬 세상


가장 어두운 영혼과 악마들만의 세상


영원한 종말


그것은 그의 몫이였다



'내가 맹세하겠다.난 그대에 대한 나의 신앙과 나의 마음에 있던 의심을 부정하겠노라.내 말과 업적으로 그대를 저주하노라,겁쟁이-왕이여.당신의 종들을 죽이는 이는 바로 나일 것이다.당신의 땅을 불태우는 이는 바로 나일 것이다.나의 몸과 영혼을 어둠에 바치노라.이것이 나의 맹세다.바로 이곳,당신 제국의 시작점에서,난 내 스스로를 살아있는 종말로 선포하노라'



카스트너는 다고버트가 자신에게 줬던 은망치 목걸이가 그의 목에서 녹아내리고 있는걸 느낄수 있었음


녹아내린 망치는 그의 육신에 흉터를 남김



그리고 디더릭은 전투망치를 지그마 동상의 얼굴에 던져버림


동상의 얼굴은 처참히 망가졌고,손잡이는 오른쪽 눈에 튀어나와 있었음



'어둠은 당신과는 달리 유머감각이 있는 모양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