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1
[같은 시각, 세그멘툼 옵스쿠러스(Segmentum Obscurus)]
시체가 썩어가는 역겹고 끔찍한 악취가 사방에서 진동을 했다. 그것은 공기 중에서 맴돌면서 서서히 사그라들지도,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희석되지도 않았다. 아니. 오히려 도시 안에서 쭈구리고 자리를 잡은 맹수처럼, 냄새는 시시각각으로 점점 더 심해졌다.
더 이상 참지못한 데시우스(Decius)는 결국 속을 게워내기 시작했다. 핏물과 정체불명의 소화액들로 뒤범벅이 되어버린 플랙 아머 위로 또다시 토사물들이 내려앉았다. 데시우스가 어디로 가든지 간에, 그는 이 빌어먹을 악취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배터리가 절반쯤 소모되고 연이은 사격으로 총신이 검게 변색된 라스건이 병사의 옆에 놓여져 있었다. 그는 자기가 만들어놓은 토사물들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해, 라스건을 한 시간에 여섯 번씩이나 다시 점검하고 있었다.
"병장님, 괜찮으십니까?"
같은 분대에 소속된 플레이머(flamer) 전문가인 피오나였다. 그녀의 얼굴은 온통 검댕과 먼지로 얼룩져 있었지만, 오렌지색 고글로 보호받던 눈가 주변은 마치 귀신처럼 창백했다.
"난 괜찮다. 피오나."
입가를 슥 닦아내며 데시우스는 괜찮다고 말했다. 피오나는 꽤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아니면 그냥 피로에 짓눌려서 그렇게 보인 걸지도 몰랐다. 그녀가 무슨 표정을 짓는지도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데시우스는 무척이나 지쳐있는 상태였다.
"이런 제기랄. 대체 방금 그것들 정체가 뭡니까?!"
트루퍼 툴리우스 필라보(Tullius Pilavo). 창문 주위에 서서 사방을 경계하는 툴리우스의 눈동자에는 공포가 서려있었다. 그리고 그의 다리는 마치 작업용 드릴처럼 쉬지않고 목재로 만든 바닥 위를 덜덜 떨면서 두들겨댔다. 불안해하는 병사 옆에는 복스-캐스터가 놓여져 있었으나, 지지직거리는 잡음을 제외하고는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만약 내가 그것들에 대해서 알았더라면-"
잠시 숨을 고른 데시우스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진작에 자네한테 말해줬을 거라고 벌써 스무번도 넘게 이야기했지 않나."
살아남은 그의 분대원들을 훑어보며 데시우스는 한숨을 쉬었다. 열다섯이었던 분대원들 중에 현재 살아남은 인원은 고작해야 넷. 주변에 있던 전우들은 하나씩 하나씩 그 저주받은... 것들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에, 방안의 유일한 조명인 녹슬고 오래된 가스 램프만이 피를 뒤집어쓴 채로 지쳐있는 가드맨들에게 온기를 베풀어주었다. 간신히 구출하는데 성공한 유일한 민간인인 아다보(Adavo)라는 이름을 가진 미니스트룸 소속 설교자도 함께.
병장은 그런 아다보의 모습을 으르렁거리며 쳐다보았다.
'쓸모없는 겁쟁이 자식 같으니라고.'
황제폐하의 종복이건 아니던 간에, 그 설교자는 그저 짐덩이에 불과했다. 아다보는 램프 옆에 앉고는 주름진 입가에 거품까지 물어가면서 기도문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툴리우스보다도 상태가 더 안 좋은지, 아다보는 계속해서 주변 사람들의 신경을 날카롭게 하는 영문모를 헛소리를 횡설수설 내뱉었다. 그리고 그건 데시우스가 결코 원하는 일이 아니었다.
트루퍼 그나이우스 돈다라(Gnaeus Dondara)도 마찬가지로 신경을 곤두세우고는 주변을 경계했다. 그나이우스가 내쉬는 무겁고 거친 숨결을 따라 그가 입고있는 짲겨진 상의가 오르락내리락 움직였다.
밤하늘은 바깥에는 짙은 연기가 어우러져 넘실거리는 구름들로 인해 가려졌다. 하스테타스 시티는 내부로부터 공격을 받아서 무너졌고, 저 지옥에나 떨어질 괴물들이 길목마다 우글거렸다. 그리고 행성에 주둔했던 P.D.F 병력마저도 그것들의 빌어쳐먹을 수적 우세에 밀려나 결국 분쇄되었다. 그들은 제각기 뿔뿔이 흩어져 버린 채로, 이제는 악몽으로 변해버린 삶 속에서 싸워야만 했다.
"적과 조우했습니다!"
그 말에 데시우스는 급하게 라스건을 낚아채고는 조심스럽게 창문으로 다가섰다.
"숫자가 얼마나 되나? 그나이우스?"
"...황제폐하시여, 저를 가호하소서..."
그나이우스는 그렇게 밖에 대답하지 못했고, 창문 너머로 내다본 데시우스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앞에는 수백 마리의 비틀거리는 괴물들이 썩어가는 육신을 질질 끌며 다가오고 있었다. 멀리서보면 인간의 형상을 띠고 있었지만, 저 징그러운 생명체들을 수백 마리씩이나 죽여본 뒤로는 데시우스는 절대 그것들을 인간이라고 착각하지 않았다. 저 놈들의 괴사한 살점 위로 고약한 냄새를 흩뿌리는 종양 덩어리들이 부풀어 오르는 걸 보고나서는 특히 더 그랬다. 분대를 발견한 저들의 입가에서 낮고 무시무시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고, 병사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괴물들은 더욱 크게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시체들이 곳곳에 널려있는 황폐해진 거리는 괴물들로 빽빽히 채워졌다.
"아다보를 데리고 여기서 빠져나간다. 카파(Kappa) 재집결지를 향해서 이동하도록. 그리고... 피오나. 저놈들을 태워버리게."
명령을 받은 피오나는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힘겹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녀는 곧바로 청색의 점화용 불씨가 되살아난 플레이머를 들어올렸다.
"최대한 빨리 지원하러 올 것이다. 그때까지 필요 이상으로 프로메슘을 소모하지 말게나."
"물론입니다. 병장님."
땀에 찌든 머릿결을 넘긴 피오나는 고글을 착용하며 말했다.
"서둘러야 합니다, 신부님. 서둘러서 여길 빠져나가야 해요."
톨리우스는 아다보의 더럽혀진 로브를 잡아당기며 그를 재촉했다.
"종말의 시간이 다가왔도다!"
거의 끌려가다시피 하는 와중에도 아다보는 계속해서 울부짖었다.
"불신의 저주가 우리 모두를 집어삼키리라!"
"황제폐하의 이름으로 부탁하건데, 제발 저 설교자가 좀 닥쳐줬으면 좋겠군."
제정신이 아닌 설교자를 보며 데시우스는 투덜거렸다. 저 괴생물체들은 피오나를 보자마자 피를 갈구하는 욕망이 담긴 표효를 내지르며 이쪽으로 달려왔다. 피오나는 데시우스만이 간신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하고 가혹하게 중얼거리며 저놈들을 맞이했다.
"오직 정화를 통해서만 구원을 얻을지어다."
덜컥! 화르륵~!
불길이 솟아오르며 가장 가까이에 있던 생명체가 잿더미로 변했고, 근처에 있던 괴물들도 불길에 휩쓸렸다. 폭발하듯이 앞으로 나아간 불길이 거리를 환하게 밝혔고, 가까스로 죽음을 피한 괴물들은 서서히 살점이 익어가는 고통 속에서 몸부림쳤다.
"죄를 씻는 과정에서 구원을 얻을지니, 다시 황제폐하의 품으로 돌아가리라."
데시우스는 뒤돌아보았다. 톨리우스는 뒤에 아다보를 데리고 복스-캐스터를 어깨에 메고 있었다.
"그나이우스, 준비됐나?"
그 물음에 덩치 큰 남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서 갑시다. 병장님!"
또다른 불줄기가 거리를 태워버리며 어둠을 몰아냈다. 피오나의 플레이머는 쉬지않고 하스테타스의 타락한 주민들을 깨끗하게 정화해버리는 중이었다. 라스건을 사격할 준비를 마친 데시우스는 피오나와 합류하기 위해서 달려나갔다. 서서히 잠식해 들어오는 무리에다가 라스건을 갈겨넣자, 총구에서 뿜어져나온 붉은 빛줄기들이 역겨운 적들을 갈라버리기 시작했다.
허나 놈들의 머릿수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점차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제 적들과의 거리는 고작해야 몇 야드밖에 남지 않았다.
"피오나! 이제 물러서라! 어서!"
피오나는 그 외침을 듣지 못했다. 신성한 불꽃을 다시 내뿜고 싶은지 그녀의 손가락이 방아쇠 위를 맴돌았다.
"피오나!!"
화들짝 놀란 피오나는 홱 일어나며 무의식적으로 괴물의 얼굴에다 불덩이를 날렸다. 곧이어 고통에 찬 비명소리와 함께 달려오던 괴물은 쓰러졌고, 그대로 육신이 불타오르며 비명소리가 멎어버렸다.
"죄..죄송합니다. 병장님."
대답을 해주는 대신에, 데시우스는 그녀의 견갑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그나이우스를 따라가라. 난 불꽃을 피해 살아남은 것들의 수를 좀 줄여놓고 갈테니까."
알겠다는 듯 피오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동료들을 향해서 뛰어갔다.
라스건의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피오나의 화염을 피해서 살아남은 괴물들을 쓰러져갔다. 데시우스는 계속 그 자리에서 머물면서, 타오르는 육신들 속에서 뛰쳐나오는 놈들의 공세를 막아냈다.
"이럴 때에는 수류탄이 있어야 하는데..."
저주받을 것들이 하나씩 쓰러져감과 동시에, 데시우스는 아쉽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괴물들을 11마리 째 처치하였을 때, 데시우스는 몸을 돌리고는 전우들이 도망친 도심 속으로 뒤따라서 달려갔다. 분대원들은 그렇게 멀리까지 가지는 못했다. 그들은 궁지에 몰린 채로 거의 30시간 동안이나 쉼없이 전투를 치뤄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데시우스는 분대원들을 뭐라고 탓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그의 육신도 몰려오는 피로와 통증에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다들 뭐하고 앉았나! 어서 움직여야 한다!"
데시우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분대원들이 계속 움직일 수 있도록 다그쳤다. 등 뒤로는타락한 괴물들이 쫓아오고 있었기에 더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
도시 전체에 음산한 기운이 스며들어 있었고, 그건 마치 수많은 사람들의 악의가 담긴 시선이 데시우스를 향하는 듯했다. 분대원들이 살금살금 도망치던 거리에는 더 이상 생명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대신에, 그 자리에는 침묵과 죽음으로 가득 채워졌다.
시체가 도랑마다 그득히 쌓여있었고, 엄청난 양의 핏물이 마치 바다처럼 흘러넘치고 있었다.
이번에는 톨리우스가 못 참고 토악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가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비틀거릴 때마다, 입가에선 오직 물만이 새어나왔다. 그러고보니 분대원들은 거의 이틀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었다.
"병장님. 이 이상으로 더 속도를 낼 수는 없습니다."
그나이우스는 몰려드는 통증에 땀으로 반들거리는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
"아다보를 데리고는 특히 더 말입니다."
괴물들의 발소리가 등 뒤에서 점점 더 크고 선명하게 들려왔다. 소름끼치는 광기에 물든 놈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말이다.
"얼마 안 있어 암흑이 제국을 덮쳐올 것이다!"
주변 상황에 대해서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이성을 잃은 설교자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회개하라!"
설교자가 비명을 질렀다. 그러고는 아다보의 구부러진 손가락이 데시우스의 얼굴을 거칠게 파고들었다.
"회개하라! 네가 황제폐하의 광명을 저버렸으니-"
그러자 데시우스는 설교자의 가슴팍에다 라스 피스톨을 갖다 대었다. 그리고 그대로 방아쇠에 걸린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탕!
그의 가슴을 뚫고 지나가는 붉은 광선.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아다보는 무릎을 꿇었다. 곧이어 그의 신성한 로브에 난 구멍에서 살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오! 황제폐하시여!"
소스라치게 놀란 피오나는 급하게 시체와 거리를 벌리며 소리쳤다.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병장님!"
"그나이우스의 말이 맞다. 그는 살려둘 가치가 없어."
소란스러운 소리를 들었는지, 한 마리의 괴물이 분대원들을 향해서 달려왔다. 톨리우스가 라스 피스톨로 꺼내들고는 방아쇠를 당겼고, 총구에서 나온 홍련의 빛줄기는 괴물의 다리 한 짝을 날려버렸다. 다리를 잃은 괴물은 허우적거리다 내장으로 점철된 피 웅덩이에 얼굴을 박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물은 자신은 부상은 신경쓰지도 않고, 계속해서 분대원들을 향해서 기어갈려고 시도했다.
'역겹고, 멍청한, 워프에 오염된 괴물새끼들!'
"하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황 상태에 빠진 피오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사람은-!"
"...우리의 속도를 느려지게 했다."
그렇게 중얼거린 데시우스는 빨리 뛰라고 분대원들을 재촉했다.
"게다가 미친 개처럼 쉬지않고 짖어댔고."
그나이우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톨리우스는 서둘러서 성호를 그었다. 아다보라는 짐덩이에서 해방되자, 분대는 자신들을 추격하던 무리와 꽤 멀리 거리를 벌릴 수 있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콘크리트 더미들 사이로 얼마나 오랫동안 뛰었을까. 마침내 광기어린 외침이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다.
분대원들이 숨을 돌리기 위해 잠시 멈춰섰고, 그들의 지친 폐가 탁한 공기를 빨아들였다. 피오나는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랐다. 그녀의 손이 플레이머의 손잡이를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병장님, 대체 아다보를 왜 죽인 겁니까? 그는 설교자였습니다! 당신이-!"
"피오나. 난 그 빌어먹을 괴물 자식들이 또 한 명의 내 부하를 잡아가도록 놔두지 않을거다."
뭐라 반박하려던 피오나는 고개를 떨구었다. 불타오르는 도시가 그녀의 고글에 비쳐서 보였다.
"만약에 그가 계속 우리와 함께 했었더라면, 우리는 거기서 죽었을 거다. 그리고 난 절대로 그런 결과를 초래하고 싶지않다. 알겠나?"
처음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피오나의 붉은 눈동자에서 희미한 안도의 잔불이 피어올랐다.
"저는... 예. 알겠습니다. 병장님."
"알아들었으면 이제 이동한다! 뛰어갓!"
최대한 큰 무리의 괴물들과 마주치는 것을 피하고, 매 킬로미터마다 멈춰서 숨을 고르며, 분대원들은 서둘러서 도시 밖으로 달려나갔다. 그러나 모든 괴물들과 조우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고, 항상 그러했듯이, 바닥이 보이는 탄약을 소모하는 것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재집결지과의 거리는 이제 그렇게까지 멀지는 않았다. 바로 그때, 톨리우스가 발걸음을 멈추고는 외쳤다.
"병장님. 복스-캐스터에서 뭔가 연락이 왔습니다!"
"뭔가?"
모든 통신은 지휘부가 있는 벙커가 함락된 뒤로부터 8시간 동안 끊어진 상태였다.
"세인트 클레스틴 대성당에서 나오는 전체 방송입니다. 몇몇 소대가 거기서 버티고 있답니다."
"뭐라고 하는데?"
그나이우스가 다급하게 물어보았다.
"그게..."
톨리우스는 말하는 것을 멈췄다. 그는 곧장 수신기를 움켜쥐고는 귀에다 갖다대었다. 잠시 후에 톨리우스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졌고, 그는 숨쉬는 것도 순간적으로 잊었다.
"대체 뭐길래 그러나? 병사?"
"아우구스투스 프라임으로부터 워프 통신을 받았다는데 말입니다. 저 괴물들... 여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전 항성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참담한 소식에 피오나는 손으로 입을 가렸다.
"오... 황제폐하시여..."
시야가 흐릿해진 데시우스는 피오나의 프로메슘 탱크에 등을 기대며 균형을 잡았다.
"다른 소식은 없나?"
"이 도시에서 벗어나서 텔타 집결지로 모이라는 명령입니다. 거기서 지원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하?! 지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군. 우라가 운이 좋아도, 지휘부는 우리 머리 위에다가 익스터미나투스(Exterminatus) 를 내리겠지.'
그렇게 데시우스의 머리속에서 이런 생각들이 꼬리레 꼬리를 물고 이어졌지만, 그는 그런 속마음을 표정에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는 아직 부하들을 절망하게 놔둘 수는 없었다.
"아다보의 말은 틀렸다."
데시우스가 말을 꺼내자 나머지 분대원들이 그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국은 또 다른 일만년동안 굳건히 버틸 것이고, 난 내 두 눈으로 그 광경을 보고야 말 것이다. 이동해라, 가드맨들이여."
그의 말에 사기가 진작된 분대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심지어는 톨리우스도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모두들 명심해라. 황제폐하께서 가호하신다는 것을."
저기에 지원가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