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설명 : 아래의 첫 연설 이후 하이브 헬스리치는 옼스들의 맹공격에서도 끈질기게 버텼다. 이에 옼스들은 항만 도시인 헬스리치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대형 잠수 상륙함을 동원해 상륙전을 벌여서 육지와 바다에서 도시를 협공하려 시도한다. 이 때 헬스리치 수비대의 병력은 이미 부족한 상태였는데 느닷없이 벌어진 상륙전에 대응해 병력을 재배치할 여유도 없었다. 그 때 항만 노동자들이 의병을 편성해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겠다고 제의했고, 이들 노동자 50명으로 편성된 1개 소대마다 정예 스톰트루퍼 1명씩이 소대장 역할을 맡게 배치되었다. 하지만 이들만으로 옼스 상륙군을 막기란 애초에 불가능해 그리말두스와 블템 역시 합세한다.


처음 몇 초동안 헬스리치의 주민들은 복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숨소리 - 낮고, 묵직하며, 위협적인 - 만을 들을 수 있었다.


하이브 헬스리치의 아들딸들이여.


일반인의 목소리라기엔 너무나 낮고 묵직한 목소리가 항만 구역 전체에 울려퍼졌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약간의 잡음과 잘 어울렸다.


바다를 보아라. 그대들의 도시에 부를 안겨준 저 바다를 보아라. 이제 저 바다는 오직 죽음만을 약속하고 있다.


지난 36일동안, 이 행성과 이 도시에 살던 이들은 그대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지난 36일동안, 그대들의 어마니와 아버지들이, 형제와 자매들이, 아들과 딸들이 아직 인류에게 남은 하이브의 절반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그들이 매 길목마다 피와 땀을 흘리며 싸우고 죽어갔기에 그대들은 얼마 되지 않는 자유의 나날을 누렸다.


그대들은 빚을 졌다. 여태껏 희생한 이들에게 빚을 졌다. 앞으로 다가올 낮과 밤을 볼 수 있도록 한 희생에 빚을 진것이다.


이제 여기서 그에 보답할 얻어 마땅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아니, 그 이상이다. 그대들은 감히 고향을 공격해 가족들을 죽이고 집을 부수러 나타나는 적에게 응징을 가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저 물살을 보아라. 울부짖는 짐승무리를 태우고 그대들의 항구로 다가오는 저 고철 함대를 보아라. 이번주의 마지막 해가 지면 단 한 놈의 침략자들도 이 신성한 행성의 대기를 마시지 못할 것이다. 놈들은 그대들의 헌신에 쓰러질 것이다. 그대들은 이 도시를 지켜낼 것이다.


겁에 질림은 당연하다. 그게 인간이다. 지금 이 순간 공포에 심장이 요동치거나, 이전까지 잡아보지도 못한 무기를 움킨 손이 떨림에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 진정한 수치는 비겁함 뿐이다. 모든 것들이 그대들의 행동에 달린 순간, 다른 이들에게 떠넘기고 달아남이야 말로 유일한 수치다.


그대들은 임페리얼 가드의 베테랑들에게 지휘받고 있다. 그대들의 스틸 리전 가운데서도 최고의 용사들인 제국의 스톰트루퍼들이다. 적에 맞서 굳건하게 버티자. 그러면 이 도시에서 생산했던 수많은 전차들이 침략자들을 짓뭉개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원은. 오고. 있다. 그때까지 자랑스럽게 맞서자. 단호히 맞서자.


형제 자매들이여, 이 말을 기억하라. "죽음이 닥치면 우리가 해왔던 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으니, 우리는 파괴한 악으로서 삶을 심판 받으리라."


그 심판의 순간이 다가왔다. 나는 이곳의 모든 이들이 그것을 핏속으로, 뼛속으로부터 느끼고 있음을 알고 있다.


나는 블랙 템플러의 그리말두스다. 그리고 나는 그대들 모두에게 맹세한다. 우리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버티고 있다면, 이 항구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내가 천 마리의 적을 직접 처단한다면, 이 불굴의 도시에는 다시 해가 뜰 것이다.


그대들과 함꼐 하고 있는 흑기사들을 보아라. 우리는 폭풍의 심장 속에서, 가장 치열한 전장에 있을 것이다.


우리와 함께 맞서자. 그러면 우리는 그대들의 구원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