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온이 된 디더릭의 몸은 불타오르고 있었음
그가 있는곳으 지그마의 대신전이였고,어둠을 받아들인 디더릭을 괴롭히고 있었음
디더릭의 피부는 불에 그을리고,그의 갑옷,검까지 기이한 불에 휩싸였음
한편 대계보학자 루첸슐라거는 몸부림치며 도망칠려고했음
디더릭:그런다고 도망칠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 돼지-사제? 순교자가 되고 싶다고 했나 루첸슐라거? 함께 가자꾸나.넌 너의 부서진 신으로,난 나의 신으로
그리고 엄청난 폭발이 터지면서 신전 전체가 흔들림
충격에 넘어진 디더릭은 방금 공격은 마법같은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챔
방금 폭발은 제국의 대포 '대 바틸다(Big Bathilda)가 일으킨 거였음
정말로 제국은 지그마의 대신전을 무너뜨리는한이 있어도 그를 죽이기로 한거임
그리고 대신전의 무너진 틈에서 기사들이 쏟아져나왔음
어느새 포위된 디더릭
사방에서 라익스가드,지그마의 피 기사단,그리폰 기사단 심지어 한때 소속이였던 기사단까지,그의 목숨을 취하기 위해 달려왔음
하지만 디더릭은 순순히 죽어줄 생각은 당연히 없었음
되려,달려든 기사들이 디더릭의 손에서 죽어나갔음
터미누스의 날에선 기이한 불꽃이 깃발처럼 휘날렸다.터미누스는 그것보다 열등한 검들을 쪼갰고,전쟁망치의 묵직한 머릿부분을 자르고 방패를 두조각냈다.그의 양손에 들린 장검은 매번 적재적소로 움직였다.투구를 쪼개버렸다.갑옷 안 몸통을 갈라버렸다.그의 동료 신전 기사들의 은빛 복부를 갈라 그들의 내장이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처음 느껴보는 고양감이 카스트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갑옷을 가르는 것과 뼈를 부수는 것,살점을 흩뿌리는 것에서부터 무언가 알 수 없는 만족감이 느껴졌다.그는 잘려나간 살점들과 머리통에서 흩뿌려지는 엄청난 양의 피에서부터 그것의 형체를 거의 알아볼 수 있을지경이였다.그는 죽은 자들의 헬멧에서 울려퍼지는 끔찍한 비명속에서 그것이 격려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그가 선사하는 죽음마다 어둠의 존재가 느껴졌다.
마치 시장을 향하던 농부의 두 아들이 고삐를 두고 싸우는 것처럼,카스트너는 자신 안에서 살육행위와 내질러지는 성전 검 사이에 일어나는 싸움을 느낄 수 있었다.또한 복수심에 찬 칼 휘두룸과 그를 잘라낼 할버드 일격을 막아내는게 동시에 이루어졌다.그는 기사였다.신전기사였다.신체적 힘과 훈련이 극한에 다다른 전사였다.그는 또한 다른 존재이기도 했다.그가 적의 죽음에 대해 상상하는 순간에도 생명을 앗아갔다.엄청난 힘과 알수없는 기술들이 그의 손에서 행해졌다.그의 몸은 피로로 불타고 있었고,장검의 무게는 그의 팔에 고통을 안겨주었지만,카스트너는 기사에 이은 지그마의 기사들을 신전 바닥에 쓰러뜨리는일을 멈추지 않았다.안면가리개와 주둥이 그의 주먹이 날라갔고,그의 한때 기사단장이였던 고츠 슈뢰더의 최고품질의 갑옷의 틈과 약점사이로 터미누스가 파고들었다.
검이 움직이는 곳마다 공포가 뒤따랐고,기사단장 슈뢰더의 팔다리가 한쪽으로 쓰러졌다.카스트너는 슈뢰더가 눈을 굳게 닫고 있는것을 발견했다.그는 신전의 고통스러운 신전 안의 어둠에서 눈이멀게 만들정도로 매섭게 타오르는 불꽃이였다.신전벽이 뿜어내는 빛을 맞으며 신성한 바닥 위에서 돌진하던 지그마의 기사들은 카스트너의 악의에 찬 시선과 마주쳤다.마치 빛 위로 그림자가 드리우듯,누군가는 마음속에서 경건한 마음을 불태우고 있었으나,누군가는 자신들 마음 속에 깊이 숨겨둔 어둠과 의심이 밝혀지는것 같았다.카스트너는 그들의 갑옷 안의 영혼을 꿰뚫어봤다.그는 마치 이단의 문서를 읽는것처럼 그들의 마음을 읽었다.그들의 희망,그들의 욕망,그들의 약점과 그들의 공포.카스트너는 그들이 그에게 무엇을 할지를 알고 있었고,카스트너는 그들이 행동을 옮기기도 전에 전부 죽여버렸다.
카스트너의 어둠을 가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신전벽의 거대한 원형 스테인드-글래스에서 드리우는 헤아릴 수 없을 어둠 뿐이였다.거대한 검은 태양이 마치 렌즈처럼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고,카스트너는 고대의 공포스러운 존재가 그의 비참한 필멸성에 대한 자축과 심판을 동시에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그가 터미누스의 불타오르는 검날로 신-왕의 전사들을 가르고 꿰뚫때마다,카스트너는 그들의 불타오르는 응시 안에서 점점 커져갔고,동시에 점점 메말라갔다.더 강하게.더 빠르게.정신과 육신을 굳고 무자비하게.그의 희망은 가을의 낙엽처럼 작아지고 무너져내렸다.그의 생명에 대한 사랑,그의 믿음의 토대,그가 이룬 고귀함들은 전부 먼지더미로 변해버렸다.이 모든 것이 그의 영혼에서 떨어져나오며,오직 어둠만이 채울 공허만을 남겨주었다.
그리고 디더릭이 이 상황에서 마지막 의심을 잠깐 했고,불타는 심장 기사단의 단장 보스코비치가 그에게 일격을 날림
충격에 적들 한가운데로 밀려난 디더릭은 사방에서 공격을 받음
공격은 그의 갑옷을 꿰뚫지 못했으나,디더릭은 여전히 적들 한가운데에 있었음
디더릭은 검을 광분한듯이 휘둘러 기사들을 마구잡이로 베어버림
하지만 보스코비치의 망치가 디더릭이 머리를 후려쳤고,디더릭은 중심을 잃고 무너져내림
디더릭은 검을 휘둘러 보스코비치의 망치를 잘라냈지만,다른 기사에게 붙잡히고 그대로 보스코비치의 강철 주먹으로 두들겨맞음
그리고 보스코비치가 동료 기사들로부터 전쟁망치를 받은 순간
디더릭은 붙잡힌 상태로 보스코비치에게 돌진함
보스코비치가 휘두른 망치는 디더릭을 붙잡은 동료 기사가 대신 맞았고
마지막 순간,디더릭의 투구에 달린 뿔이 그의 심장을 관통함
투구에서 머리를 뺀 디더릭
보스코비치는 아직 살아있었음
그리고 곧바로 디더릭에게 목이 날라감
침묵에 휩싸이는 신전
루첸슐라거는 이제 완전 패닉한 상태였음
루첸슐라거는 아예 대포를 쏘라고 명령을 내림
그리고 동시에 얼어붙어있던 기사들이 디더릭에게 달려듬
디더릭은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결국 기사들에게 포위되고,사방에서 검과 할버드에 찔림
쓰러진 디더릭.
그는 마지막으로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내려오는 빛에 손을 뻗음
설령 그와 같은 괴물이라도,마지막 죽는 순간만큼에는 아름다움을 감상할수 있지 않냐고
그렇게 마지막 최후를 기다리는 디더릭
하지만 그때,사원의 유리조각들이 깨지더니 거대한 갑주입은 존재들이 디더릭 주변을 둘러쌈
그들은 이전에도 디더릭을 구한적이 있는 카오스의 검들이였음
카오스의 검으로 그들의 날개에서 뼈검을 꺼내 주변에 있던 기사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함
디더릭 주변에 있던 지그마의 기사들이 대충 정리되자,카오스의 검들은 묵묵히 검을 든 채로 디더릭을 지킴
모여있던 제국 기사들과 병사들은 어쩌질 못하고 지켜만 보고 있었음
그러다,장전 중이던 대 바틸다가 발사됨
하지만 카오스의 검과 디더릭은 산산조각 나지 않았음
카오스의 검들은 디더릭을 붙잡은 채,하늘로 날아오른거임
디더릭은 과다출혈로 정신을 잃고 있었음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디더릭
의식을 잃기 전,디더릭이 마지막으로 본 장면은 그의 눈이 감기면서 점점 어둠에 잠기는 그의 고향과 지그마의 제국이였다
그가 종말의 귀환과 함께 깨닫게될 약속된 장면이였다.
카오스의 검...
뚝배기를 깨고 나오네 각성하자마자 저정도로 쎈건 반칙 아니냐?
아무리 생각해도 올드월드 주인공은 아카온이다
다굴앞에서는 아카온도 제압당할뻔하네
그저 안습하기 그지없었던 일생.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