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twar&no=775358&_rk=urT&exception_mode=recommend&page=1


갤에 올린 각종 햄타지 번역글 링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73741&_rk=Hc2&s_type=search_all&s_keyword=%ED%96%84%ED%83%80%EC%A7%80+&page=2


몇 년뒤, 나는 숙부가 낙타 기수로 고용한 젊은 사내로서, 이 땅에 돌아왔네. 나와 소규모 무리는 오랜기간 사막을 가로질렀네. 가끔은 유목 부족들과 같이 야영지를 차렸지. 그 들은 이 저주받은 건조지대의 각각의 모든 수원지를 알고 있었거든. 또한 유물 수집가들의 하인들이 우리를 가이드로 고용하였네. 그 들은 값을 후하게 쳐줬지. 그 사람들은 위대했던 고대 도시 켐리의 폐허에 가길 원했네. 그리고 거대한 피라미드들을 처음 목격했을 때, 나는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네. 수 마일 만한 거대한 검은 모노리스가 지평선에서 어렴풋이 솟아올라 있었고, 그 옆엔 그 보단 작은 황금 피라미드가 있었네. 사막의 눈부신 태양 밑에서도, 나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의 검은 구조물을 응시하자 주변에서 한기를 느꼈네. 구조물에 점점 가까워지자, 나는 도시 전체가 수백, 아니 수천의 작은 피라미드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닿고 놀랐다네. 심지어 가장 하찮은 구조물도 백피트에 달했지. 피라미드들은 마치 작은 산맥처럼 사막에 널려져 있었고, 나는 모래 언덕 위에서 고대의 무덤들 사이에 엮인 거대한 미로같은 골목길들을 파악했네.


우리는 고대의 도시에서 야영지를 마련했네. 망자의 네크로폴리스에 비하면 아주 보잘것 없는 수준이었지. 이 지역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였고, 사람들 말로는 망자들은 장벽 내부 까지 들어오진 않는다 하더군. 그러나 해가 저물자 우리를 고용한 낮선이(유물 수집가)는 호신용으로 채찍만 챙긴채 캠프를 떠났네. 무모했던 나는 그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지.


그와 종복은 모래 언덕을 가로질러 금지된 도시로 진입했네. 나는 이를 따라가길 바랐으나, 내 숙부는 나에게 대기하라는 명령을 내렸네. 3일이 지나고 우리는 기다림에 지쳤지. 숙부가 말하길, 우리는 내일 아침에 떠날 것이다. 그리고 그날 밤, 나는 캠프에서 몰래 빠져나와 네크로폴리스로 진입했네. 낮선이의 흔적은 따라가기 쉬웠고, 망자의 도시에선 바람마저 고요했네. 오랜 시간 좁은 거리를 이리저리 누비고, 가끔은 제자리를 빙빙 돌기도 한 끝에, 나는 한 피라미드 앞에 멈춰섰네.


그 입구는 열려있었지만 들어서기가 두려웠네. 때문에 나는 밖에서 몸을 숨겼네. 그리고 낮선이가 고대의 금과 보석을 챙긴채 밖으로 나오길 희망했네. 오랜 시간이 지나 결국 잠들어버린 나는, 곧 차지할 금은보화를 꿈꾸었다네. 그리고 누군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리자 나는 잠에서 깨어났네. 졸린듯이 눈을 뜬 나는 그 자가 우리의 용감한 고용주일거라 생각했지. 하지만 내 앞에 서 있는 자는 공포 그 자체였다네. 내가 죽을 때까지 내 마음 속에 깊이 새겨져 있을 공포였지.


예복을 입고 이마에는 품질 좋은 황금 왕관을 쓰고 있는 자가 나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네. 대략 표현하자면 반쯤 썩은 붕대를 감고 있는 그 녀(she)는 생기없는 두 눈구멍으로 내 영혼 그 자체를 응시하였네. 그 녀의 옆구리에는 보석으로 장식된 검이 매어져 있었는데 날에는 피가 묻어 있었네. 그리고 한 손에는 뼈만 남은 손가락이 이방인의 잘린 머리를 쥐고 있었다네! 바로 뛰어오른 나는 입으로 신들께 기도를 올리며 바람같지 질주하였네. 내 옷을 잡아챌려는 수십의 스켈레톤들을 지나쳤지. 화살이 나에게 떨어졌지만 나는 빠르게 달렸고, 또한 젊음은 나의 편이었다네(젊어서 빠르게 달릴 수 있었다). 거리를 이리저리 누빈 끝에 나는 저 끔찍한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네.


나는 저 거대한 미궁 속에서 얼마나 오래 내달렸는지 알지 못하네. 나는 네크로폴리스에서 출구를 찾아냈다는 사실에 그저 신들께 감사를 올릴 뿐이네. 많은 이들이 그 만큼 운이 좋진 못하거든. 숙부는 모래에 얼굴을 쳐박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네. 기진맥진하고 공포에 질린 나는 낮선이의 최후와, 걸어다는 망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네. 우리는 즉시 자리를 떴고, 그 이후로 숙부는 절대로 망자의 땅에 발을 들이지 않았네.


그런 일을 겪었음에도 왜 나는 이 땅을 여전히 여행하고 있는가? 나 스스로도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였다네. 불운한 낮선이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었을 때, 내 정신은 금은보화에 대한 환영으로 가득차 있었네. 그리고 그 때부터 내 운명은 정해진 것이라 생각하네. 내 친구여, 금은보화(Riches)야 말로 공포의 강력한 해독제일세. 그리고 이 황무지에 숨겨진 금은보화들을 정말로 보았다네. 나를 믿게나. 나는 이 사막에서 수 많은 원정대들을 안내하였네. 겉보기엔 아무것도 없는 이 땅에는 낙원의 풍요로움이 가득하네. 그러한 것들은 깊은 모래 속에 묻혀있지. 단지 유능한 가이드와 자네의 영혼을 관통할 공포를 다스릴 강심장만 있다면, 그 모든 재화를 차지할 수 있네.






여툼킹에게 모가지가 분리될 뻔한 청년은 오히려 금은보화에 대한 욕망으로 여전히 네헤카라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음.


직장에서 여러명 휴가내고 좀 한가한 상황에서 월급 루팡중 


출처는 툼킹 6판 아미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