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기가 옅어지고 있었다. 대기가 옅어지며 하늘 위 별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선명히 보이고 있었으며,
지상에서 펼쳐지는 공포와 절망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대균열을 향해 길리먼은 애써 시선을 돌리고는 다시 아비규환의 현장에 집중했다.
그 최후의 종말를 앞둔 시점에서, 행성은 순순히 죽음을 거부하며 마지막까지 저항하겠다는 듯이 날카로운 광풍을 쏟아내고 있었다.
망가진 대기 시스템이 만들어낸 칼날같은ㅡ마치 행성 그 자체의 절규와 같은 비명이 섞인 돌풍과,
옅어지는 대기 속에서도 길리먼은 침착히 상황을 정리했다.
자신이 지휘하는 울트라마린과ㅡ그들의 동맹군이자 비밀스럽고 악착스럽게 지식을 숭배하는 걸로 유명한 챕터인 블러드 레이븐의 공습군들은
정확히 14시간하고도 10분 전 이 달의 표면 시설을 목표로 한 강하 작전에 돌입하였다.
본디 이 달은 '갈락시스 성계'의 든든한 보루로서, 한 박물관 내부 깊숙히 보관된 기계교의 고대 테라포밍 유물을 통해 인공적 대기와 중력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위대한 성전' 기간 당시 길리먼의 울트라마린 원정대가 외계 해적 '아타락스'를 막아내고 직접 건설한 요새들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였다.
갈락시스 성계의 보루이자 성지로ㅡ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된 박물관을 포함하여
높은 가치를 지닌 이 달은 그만큼 적들에게도 탐나지 아니할리가 없었고
그리하여 블랙 리젼 군단의 일개 워밴드가 정확히 30시간 전에 이 달을 습격하였다.
달의 주요 시설들ㅡ발전소들 및 궤도 방어용 대공포열들을 재수복하는데에는 정확히 4시간이 소모되었다.
그러나 이후 2시간 동안ㅡ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한 블랙 리젼의 간악한 배반자들은, 어떻게 알아냈는지는 몰라도(여기서 길리먼은 카오스에게 넘어간 컬티스트의 역겨운 배신이라 판단했다.)
결국 박물관에 고대 테라포밍 유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전멸 직적 마지막 발악으로 달 그 자체와 달의 거주민들을 학살하기 위해 박물관을 습격하여 달의 테라포밍 기계를 파괴하였다.
그리하여 달의 인공 대기가 무너질 위기에 처함에 따라ㅡ이어진 4시간부터 현 시점까지 거주민들의 철수 작업이 진행 중이였다.
전략적으로 보았을 때, 길리먼은 승리하였다.
대기가 무너진다 한들, 그 시설들은 충분히 사용 가능하였으니까ㅡ그것은 차후 기계교가 할 일이였고.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거주민들이 남아 있었으며, 울트라마린 측 수송선은 너무나도 부족하였다.
길리먼은 그 점에서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어째서 간악한 배반자 놈들의 발악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더냐 길리먼아..
그때, 블러드 레이븐의 챕터 마스터, 가브리엘 안젤로스로부터 복스 통신이 전송되었다.
"여기는 가브리엘 안젤로스입니다. 로드 커맨더이시여, 거주민들의 철수 작업을 진행하겠습니다.
거주 돔 VII로의 집결 작업을 지원해주실 수 없겠습니까?
현재 저희 형제들은 갈락시스 박물관의 배반자 잔당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철수 작업이라니?"
"챕터의 썬더 호크들와 스톰 레이븐ㅡ초대형 화물 수송선들까지 동원하면,
현 미대피 인원 100만명을 인근 갈락시스 I 행성의 궤도 조선소로 이송하는데 대략 3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이며
이는 저희들이 예상한 행성 대기의 완전 붕괴 시간까지 충분한 시간 안에 가용한 수준입니다."
길리먼은 부끄러움과 감격의 감정을 동시에 느꼈다.
아아..이들은 내가 간과한ㅡ그리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인 인명을..그 누구보다도 먼저 생각하고 있었구나.
길리먼이 물었다.
"그렇다면 그대들은?"
"저희는 따로 예정된 민간 화물선이 있습니다."
그 순간 길리먼은 무언가 약간의 미묘한..뭐랄까, 괴리감? 같은 것을 느꼈다.
전송된 데이터-피드에 출력된 그 '민간 화물선'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싸구려 민간 화물선으로,
워낙에 구형이라 하다못해 내부 데이터베이스 상호 전송조차 불가능할 정도의 구형이였다.
가끔ㅡ특히 카오스 워밴드들이
데이터 스캐닝이라던가ㅡ내부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서 그런 민간 화물선을 통해 행성 침투나 철수하는 경우는 보았어도,
썬더호크나 스톰 레이븐도 아니고, 그런 싸구려 민간 화물선으로 이런 위기 상황에서 마린들의 철수를 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었다.
"위험할 것이네. 대기가 붕괴되는 순간, 거대한 싸이클론 돌풍이 해당 지점에 형성될 것이야.
예상되는 파괴 강도로 보았을 때, 민간 화물선으로는 위험하네.
그러니 해당 지점에서 철수하여, 그대들도 함께 돔 VII지점에서 철수하는 것을 권고하는 바이네."
"감수하겠습니다. 이 박물관에는 유물을 노린 경쟁자...지지직ㅡ잠시 음성망 테스트를 하겠습니다. 아아, 이제 다시 연결되었습니다.
이 박물관 내부에는 카오스 적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어쩌면 대재앙에서조차 살아서 도망칠지도 모르므로 단 한 마리의 배반자 마린들조차 빠져나갈 기회를 줄 수는 없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저희가 같이 철수한다면 결국 민간 철수가 늦어지게 됩니다.
저희이 반드시 해내야 될 중요한 임무입니다."
중요한 임무.
그 말은, 길리먼의 두 심장을 찌르르하게 관통하는 그런 대답이였다.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임무.
제국을 위협하는 악의 처단. 신성한 유물의 보호.
그리고 무엇보다도, 순수한 이들의 구원과 제국 시민들의 구제.
지금 그들은, 스페이스 마린의 삶의 목적 그 자체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노라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자신들의 목숨까지도..
"...살아서 봅세."
"반드시 그리될 것입니다, 로드 커맨더이시여."
2.
울트라마린들이 철수 작업을 시작했고ㅡ블러드 레이븐 챕터의 선견지명 덕분에 달의 모든 거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었다.
곧 달의 대기가, 마치 눈이 과하게 덮혀 과중을 버티지 못한 지붕처럼 한순간에 무너졌고ㅡ
무너진 중력과 기타 기이한 기술의 작용으로 박물관은 거대한 싸이클론에 휩싸여 순식간에 사라졌다.
곧 완전히 대기가 사라진 달의 지표면은 민모습 그대로ㅡ함선의 전망창에 드러났고,
그동안 추가적인 수송선의 탈출은 보고되지 않았다.
길리먼은 비탄에 잠겼다.
아아, 비극 속에 또다시 위대한 영웅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구나..
그 순간, 블러드 레이븐의 기함 '옴니스 아카넘'으로부터 통신이 전달되었다.
"챕터 코드 01-2X42, 챕터 마스터 가브리엘 안젤로스입니다."
"안젤로스! 자네, 살아있었군!"
"황제 폐하의 자비로,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탈출선은 보지 못했는데?"
"대기 붕괴 시의 전자기 폭류 현상과, 민간 탈출선이 워낙 구형인지라 스캔에 제대로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판단됩니다.
..카오스 악적 놈들의 발악이 워낙에 거셌지만, 단 한 마리의 증인..제 말은 죄인도 빠져나가지 못했으며 전부 남김없이 제거되었습니다.
일부 울트라마린 유물들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전투와 상황이 워낙에 급박하여ㅡ다수는 건질 수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길리먼은 가슴이 벅차올라서, 터져버릴 것만 같은 감격을 느끼며 말했다.
"아니네. 너무나도..너무나도 고맙네.
그 유물들은 위대한 성전 당시..나와, 나의 오래 전 떠난 아들들의 손에 쥐어져 사용됬던 것들이지.
..너무나도 깊은 의미들이 담겨 있는 것들이네. 그것들을 회수해주어서, 울트라마린을 대표하여 감사하네."
"당연한 의무입니다. 바로 직접 전달해드리겠습니다."
3.
길리먼은 챕터의 타 챕터간 외교간 예의 규정에 관련하여ㅡ허용 가능한 가장 극진한 수준으로 환대 인원들을 편성했다.
함장을 비롯하여ㅡ캡틴들과 베테랑들, 심지어 본인까지 격납고에 마련된 행렬 카펫에서 그들을 기다렸는데ㅡ
사치를 싫어하는 길리먼의 성격에 미루어 보았을 때 이정도의 환대는 거의 보기 드문 수준이였다.
마침내 블러드 레이븐의 수송선이 들어왔다. 낡고 헤진 수송선을 바라보며, 길리먼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외부에서는 블러드 레이븐이 유독 거대 수송선들ㅡ예컨데, 민간 대형 화물선들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제 길리먼은 그것이 민간인들의 더욱 적극적인 구출을 위해서였음을 확신하고 있었다.
민간인 구원에 집중하느라 정작 자신들이 가난해져버렸구나..
길리먼은 그들의 헤진 수송선과 전투에 지치고 낡아 빠진 갑주을 걸친 그 모습에서,
옛 테라 성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시보게되어 감격스럽습니다. 로드 커맨더이시여,"
"나야말로, 챕터 마스터."
길리먼이 진심어린 미소를 지었다.
곧 기계교단과 테크 프리스트 인원들이 유물들의 인수 작업을 개시했다.
화물선에서 내려오는 유물들의 양은 꽤 많았는데ㅡ비록 정말 귀중한 유물들..
예컨데 성 안토스의 볼케이트건이라던가ㅡ카시스의 플라즈마 마크로 캐논 등의 유물은 건질 수 없었다고는 하나,
이것만으로도 길리먼은 감사와 극찬을 보내지 아니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길리먼은 다시금 블러드 레이븐 영웅들의 면면을 일일히 살펴보았다.
테크마린들..스카웃 마린 베테랑..라이브러리안..베테랑 마린..
유물 인계 건이라고는 하나, 대동하는 이들을 이렇게 다채로운 인원들로 선별했다는 점에서
길리먼은 자신의 전투 형제들에 대한 가브리엘의 차별없는 대우와 믿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 점은 테크 마린이라 라이브러리안 등을 차별하기도 하는 요즘 아스타르테스의 일부 세태들을 목격한 길리먼에게는
가브리엘을 더욱 호감으로 만들어주는 점으로 작용했다.
모든 작업이 끝나자, 가브리엘은 극진한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그야말로 감격한 표정 아래 무릎을 꿇으며 로드 커맨더와의 만남에 감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모습은 길리먼을 무안하게 만들 정도였다.
사실,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전달해준 것은 자신이 아닌 커스토디언의 손에 의해서였으며
자신은 이전까지 이들에 대해서는 그저 이름만 알고 있었으므로..
아니, 오히려 소문들 때문에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길리먼은 일이 끝나면 블러드 레이븐에 대해 부정적 소문들을 퍼트린 자들ㅡ예컨데, 다크 엔젤이라던가 하는 놈들부터 공식적으로 비판 서문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가브리엘에게 물었다.
"..필요한 것이 있는가?"
"이미 프라이머리스라는 지원군을 받았으므로..
다만, 이와 같은 환대에도..대균열 이후 아우렐리안 섹터 일대에 다수의 적들이 생겨났기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음에 그저 죄스럽고 한스러울 뿐이나이다."
"괜찮네..이해하네. 그대는..그대들은 진정한 스페이스 마린이므로..
자 이제 가도 좋네. 위대한 영웅들이여, 다만 그대 가는 길에 황제 폐하의 손길이 인도하기를!"
그런데 그 순간, 다시 일어서려는 가브리엘의 터미갑 목덜미 부분에서ㅡ길리먼은 보았다.
U자가 교묘하게 인공적으로 마모되어U에서 u로 작아져서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남은, 그런 디지털 포스 필드 목걸이를.
그럼에도 길리먼은 그것이 어떤 물건이였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전 울트라마린 군단 시절, 기계교-울트라마린간 우정의 선물로 받아 명예 훈장으로 군단의 한 중대 캡틴에게 선물했던 물건이였기 때문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길리먼은 그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 목걸이, 어디서 난 것인가?"
가브리엘은 대답하지 않았다. 어떤 사정 때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것인가?
침묵은 계속 이어졌다. 길리먼은 가브리엘의 표정ㅡ얼굴 절반이 날아가서 알아볼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에서 아무것도 알아낼 수가 없었다.
마치 작동이 꺼진 기계같았다.
그 순간, 뒤편의 테크 마린이 입을 열었다.
"..제가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일개 테크 마린이 끼어들다니?" 2nd 캡틴 카토 시카리우스가 끼어들자, 길리먼이 저지했다.
"누구든, 가능하다면 대답하도록 하거라 아들아.
능력은 위치의 고하를 떠나 그것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니.
그래, 자네 이름이 뭔가?"
"테크마린, 마텔러스입니다."
"그래, 마텔러스. 혹시 이 유물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 어디서 난 것인지도?"
"그것은..챕터의 오랜 비사이지만..
로드 커맨더 각하의 명이므로..감출 수 없겠군요."
그가 특유의 기계음 섞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희들은 프라이마크가 누군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이 유물의 기원 또한 모릅니다.
허나, 이 유물은 오래 전 저희 챕터의 초대 챕터 마스터..즉 파운딩 직후 챕터 마스터께서 항상 소중히 지니고 다니셨던 물건으로,
그 분은 용맹한 전투 끝에 죽음의 순간 남긴 유언에서조차 이 목걸이를 항상 후대 챕터 마스터들에게 지니라 하시며,
이것은 지키지 못한 명예에 대한 수치이자 긍지의 상징이므로ㅡ남들..특히 울트라마린 챕터 앞에 내세우지 말되, 절대 잃어버리지 말라 하셨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역대 챕터 마스터들은 항상 이 물건을 지녀왔나이다.
그러한 유언을 남긴 이유와 그 의미는 모르겠습니다.
허나, 이 목걸이에 새겨진 문양, 즉 o가 반으로 잘린 듯한 문양이 무슨 의미인지는 몰라도
챕터가 지닌 여러 유물들에서도 같이 보이고 있으며,
저희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챕터의 기원에 관련있을 것이라 여기고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말과 함께 테크 마린은 허리춤에 찬 볼트 피스톨을 건냈다.
적색 아래 옅은 푸른색이 감추어진 그 볼트 피스톨은 상당히 오래된 유물로 보였으며,
마찬가지로 인공적으로 갈려서 마모된 u자가 보였다.
명백히, 울트라마린의 U자임을 길리먼은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제서야 길리먼은 깨달았다.
아아..내가 펄그림에게 쓰러진 직후, 그 친구는..그 캡틴은..
그래, 언제나 강직했던 친구였지.
결국..나를 지키지 못했음에 수치를 느끼고, 파운딩 이후 기원을 감추는 길을 택했구나..
이들 또한, 나의 후예들이였구나..
그제서야 길리먼은, 이들이 보여준 그 특출난 고귀함과 용맹함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너는 분명히 최선을 다했단다, 나의 아들아. 나의 먼 옛적의 캡틴이여.
허나 내 너의 뜻을 존중하겠노라.
내색하지 않으며, 길리먼은 앞으로 블러드 레이븐을 팍팍 지원해주겠노라 마음 속으로 다짐하면서
그것으로 가브리엘 안젤로스와 블러드 레이븐 영웅들을 전송해주었다.
아들들의 빛나는 미래를 기원하며..
....
4.
"젠장, 들킬뻔했군. 마텔러스, 천재적이였네." 가브리엘이 식은땀을 닦으며 말했다.
"뭐, 그런 것 쯤이야 이미 변명 레퍼토리 121-1번에 저장된 것에 불과합니다.
지난번 블러드 엔젤 마린들에게 썼던 핑계에서 조금 응용했을 뿐이지요.
그나저나 연기력이 끝장나시는군요 챕터 마스터.
심지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딴 낡은 갑주들까지 준비해주셨을 줄이야..지금 입은 갑주 같은건 줘도 안 가질 겁니다." 마르텔러스가 서보 암으로 싸구려 갑주들을 벗어던지며 말했다.
"그는 프라이마크니까, 작전부터 분장까지 모두 철저해도 모자르다네.
휴..그럼에도 역시 프라이마크야. 마지막에 너무나도 긴장했다네.
그나마 지난번 카이러스와의 대결에서 그 데몬 프린스 새끼가 내 몸뚱아리 절반을 다 박살내준 덕분에,
신체를 대부분 인공 신체로 바꾸고, 눈까지 인공 의안으로 바꾼게 다행이였지 뭔가?
길리먼이 노려볼 때, 눈 동력을 일부러 차단하고 인공 땀 방출도 차단했네.
덕분에 자동 배출 시스템 때문에 바지가 축축해졌군." 가브리엘이 이마를 닦으며 말했다.
"이번 징발 작업 또한 대성공이군요.
박물관의 귀중한 울트라마린 유물들을 남김없이 싹쓸어가는데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이번에도 갓시나, 멍청한 블랙 리젼 놈들은 우리가 유도한대로 박물관을 공격해서 테라포밍 기계를 파괴했습니다.
멍청한 놈들. 그것만 파괴하면 나머지 유물들이 전부 자기들 손에 들어올 줄 알았겠죠.
전투 지휘, 그야말로 훌륭했습니다. 챕터 마스터.
망치로 날아오를 때마다 놈들 기겁을 하더군요. 하긴, 터미네이터 아머 입고 그렇게 덤블링하는걸 어디서 봤겠습니까?" 스카웃 베테랑, 사이러스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 케인의 화신 조각이 든 이 망치 덕이지.
허나 나는, 그것보다도 싸구려 민간 화물선인척 하면서, 안전 확보를 위해 내부 엔진들 및 화물칸들은 전부 첨단 부품들로 교체한 마텔러스의 세심함을 더 칭찬하고 싶네." 가브리엘이 마텔러스의 어깨에 손을 엊으며 말했다.
"젠장...꼭 이렇게 해야만 합니까?" 그때, 하하호호 훈훈한 분위기 속에 베테랑 마린, 타르커스가 분노 속에 몸을 떨며 말했다.
"이건..그럴 가치가 있었던 겁니까? 젠장!"
"타르커스! 챕터 마스터이다, 입조심해라!"
"..자네도 알잖나? 블랙 리젼 놈들은 어차피 침공했을거고,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달의 중요 시설 파괴와 민간인 학살에 집중했겠지.
우린 어디까지나 '인도적' 차원에서 박물관으로 놈들을 유인한거네.
유물 확보는 뭐 어디까지나 부차적이라네 형제여."
"부차적이요? 부차적인게 한 99.99%의 이유라는 뜻입니까?
이번 작전에서, 3명의 형제들이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이게 그렇게 형제들의 목숨을 감수할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였단 말입니까?"
"타르커스...그들은 지난번 블러드 엔젤 놈들에게서 '전략적 징발'한 고급 컨뎀터 드레드노트들에 안치될 영광을 누릴 것이네.
그리고.." 마텔러스가 씩 웃으며 이어서 말했다.
"이거, 성 안토스의 볼케이트건인데..이 정도면 '이유'가 되겠지?"
유물을 받아들며, 타르커스 또한 미소지었다.
"역시 형제들이 목숨을 바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작전이였습니다.
현명한 판단입니다 챕터 마스터."
"자자, 아직 유물은 한가득이니 분배는 돌아가서 합세."
로드 커맨더, 이번에 완전히 감격한거 같던데 앞으로 행정부발로 지원 빵빵하게 넣어주겠지?
하하호호, 참으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 가브리엘이 잠깐 그런 생각을 가지고는,
다시 유물들과 유물들을 껴안고 즐거워하는 형제들을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밝고 해맑게.
블돚거 새끼들 치밀한 거보솤ㅋㅋㅋ
이런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포지월드 대작전 콘
타르커스를 인성 쓰레기로 만들어놨넼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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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도둑놈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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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싸움(강처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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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탭에 있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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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그동안 워프우주에서는 두 블레 마린들이 한 은색 갑옷의 기사와 같이 템을 파밍하고 있었다고 한다. - dc App
ㅅㅂ 욀케 웃기냐ㅋㅋㅋㅋ 개양아치들이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