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미소 짓는다.

“모든 존재는 순환하는 이 세상에서 자신의 운명을 따라가게 되어 있어요. 당신의 운명은 살아남는 거예요.” “그 운명은 당신 것이기도 해.” “내가 당신하고 같이 가지 않을 거라는 거 알죠.”

슬프다. 아니 가슴이 뭉클하다. 말이 필요하지 않다.


그녀가 조용히 한숨 쉬었다.


“우울. 남편은 나를 그렇게 불렀지요. 남편은 의사였어요. 아주 박식한 사람이었지요. 남편도 삶을 사랑했지만 당신 같지는 않았어요. 그는 삶의 비밀을 사랑했고 자연의 신비를, 돌과 별의 신비를 알아내고 싶어 했지요. 그래서 화형당했어요.


신의 있는 아내였다면 아마 남편과 같은 운명을 맞이했겠지요. 하지만 난 달아났어요. 살아남는 길을 택했지요. 그녀가 내 얼굴을 어루만진다. “당신도 그렇게 해요. 당신의 별을 따라가세요.” 루터 블레셋의 Q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