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 팩이란 프로스페로 사태 이후 더 이상 프라이마크들의 충성심을 믿지 못하게 된 말카도르가 리만 러스와 합의해 각 군단에 배치하기로 한 감시 부대를 가리키는 말임.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각 워치 팩이 감시하는 프라이마크가 제국에 반역하려는 낌새를 보일 경우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프라이마크를 죽이거나 프라이마크의 배신을 제국에 알리는 거였음. 하지만 대부분의 스페이스 울프는 이 임무를 명예롭지 못하고 쓸데없는 일이라 보았고, 리만 러스 역시도 내키지 않았으나 제국의 섭정이 직접 명령한 일이라 어쩔 수 없이 따르는 듯한 모습을 보임.


결과적으로 워치 팩은 실패함. 프로스페로 사태가 끝나고 뒤늦게 감시대를 파견해봤자 호루스를 비롯한 반역파 프라이마크들은 이미 반역의 준비를 모두 끝마친 상태였고, 각 군단에 파견된 워치 팩의 규모는 프라이마크와 다른 군단을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음. 대부분의 워치팩들은 자신이 감시해야 할 프라이마크에게 도착하지도 못한 채 헤러시를 맞이하게 됨.


전부는 아니지만 알려진 각 워치 팩이 맞이한 운명은 다음과 같음.


임페리얼 피스트 : 출발 전 가장 불만이 많았던 워치 팩. 전투와 가장 거리가 먼 테라에 배치된다는 사실과 충성심으로 따라올 자가 없는 로갈 돈의 감시역으로 파견된다는 사실에 크나큰 불명예를 느낌. 하지만 모든 군단을 공평하게 대한다는 대외적, 정치적 입장상 로갈 돈에게 워치 팩을 붙여야 한다는 러스의 설득으로 파견됨. 이후 출연 없으나 테라 공성전 소설에서 재등장할 가능성 있음.


블러드 엔젤 : 랄도론과 아즈카엘론의 눈총을 받아가며 시그누스 프라임까지 생귀니우스와 동행. 시그누스 프라임에서 악마들의 공격을 받게 됐을 때 함께 행동하던 나시르 아밋과 그의 플레시 테어러 중대가 코른의 광기에 완전히 굴복하면서 워치 팩을 몰살함. 모든 사태가 해결된 후 죄책감을 느낀 아밋은 자신의 행동을 생귀니우스에게 고백하려 하지만 랄도론과 아즈카엘론은 이미 멘탈이 박살난 생귀니우스가 이 사실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판단, 아밋과 휘하 블러드 엔젤들이 미쳐서 스페이스 울프 워치 팩을 몰살시켰다는 사실을 은폐해버림.


알파 리전 : 워치 팩은 알파리우스의 반역을 알리기 위해 소형 함선을 훔쳐 한 행성의 지표로 도주함. 자신들을 추격해오는 알파 리전들을 간신히 물리치며 구조 신호를 보낸 워치 팩이 있는 행성에 '사냥꾼의 달'이라는 스페이스 울프 함선 한 대가 도착하고, 워치 팩은 동료들을 맞이하러 나감. 그러나 함선에서 내린 것은 같은 스페이스 울프가 아니라 알파 리전이었고, 워치 팩은 전멸함.


울트라마린 : 알파 리전의 암살자들이 길리먼을 습격한 사건 이후로 길리먼의 개인 호위병을 맡게 됨. 커즈가 마크라지를 공격했을 때 타라샤 유텐을 지키기 위해 커즈와 싸웠고, 이후에도 일부가 살아남아 생귀니우스의 호위대 역할을 하는 장면이 나옴. 이후 어떻게 됐는지 언급 없음.


레이븐 가드 : 원래 레이븐 가드에게 파견됐어야 할 워치 팩은 이스트반 5 이후 모습을 감춘 코락스를 찾지 못했고, 스페이스 울프의 보급 기지가 있는 한 행성의 중무장된 요새에서 반역파를 상대로 맞서 싸움. 워치 팩 3명이 울펜의 저주에 굴복하고 나머지도 울펜화가 서서히 진행되자, 워치 팩의 리더는 울펜으로 변한 셋을 죽인 후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무인 우주선을 우주로 보낸 다음 요새에 틀어박힘. 우주선을 발견한 레이븐 가드의 랩터즈는 워치 팩을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랩터즈의 대장 나바르 헤프는 자신들이 괴물이라는 걸 들킨 상황에서 워치 팩이 괴물로 변해버린 울펜 셋을 죽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고 워치 팩이 담당하고 있는 임무의 특성상 이들을 살려보냈다간 자칫 레이븐 가드의 운명이 위험해질 거라고 판단함. 랩터즈의 도움으로 반역파를 몰아낸 후 워치 팩은 랩터즈의 손에 몰살당함.


나이트 로드 : 커즈에게 파견된 워치 팩들은 한 명씩 잔인하게 고문을 받다가 죽었고 워치 팩의 리더이자 사이커였던 테오도르만 간신히 살아남아 커즈가 말카도르와 테라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의 전령으로서 풀려남. 테라에 도착한 테오도르를 나이츠 에런트이자 블러드 엔젤 출신의 사이커 아이손이 사이킥으로 치유했고 원래 드레드노트에 안치됐어야 할 부상에도 불구하고 테오도르는 무사히 회복됨. 이후 테오도르는 나이츠 에런트에 합류했고 나중에 아이손을 따라 요툰이라는 이름으로 그레이 나이츠 초대 8인에 들어감.


선즈 오브 호루스 : 코락스가 러스와 만나는 계기를 제공한 워치 팩. 선즈 오브 호루스에게 도착하기 전에 이스트반 3 사태가 터지면서 호루스의 반역이 널리 알려졌고, 목적지를 변경해 아이언 핸드 생존자들과 함께 반역파에 맞서 싸우고 있었음. 코락스와 합류한 뒤 러스의 지원 요청을 듣고 야란트로 향하는 중이었다고 말해서 코락스가 야란트로 가게 됨.



그 외 정보가 없는 워치 팩들은 선즈 오브 호루스에 파견된 워치 팩들처럼 헤러시가 발발하기 전에 각 군단에 도착하지 못했거나 반역파 프라이마크에게 제거됐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