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북과 소설에서 나오는 로갈 돈 특유의 성격과 문제점.



직설적이고, 무뚝뚝하고, 융통성이라곤 없고, 굽힐 줄 모름. 이 점은 페투라보도 동일함. 블랙북 3권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함 : '둘은 동일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만큼, 그 누구보다도 가까웠어야 하는 게 아닌가. 이토록 밀접하게 일치하는 두 형제 사이에 가장 매서운 혐오가 존재한다는 걸 믿을 수 없으나, 이는 현실이며 일부는 그들이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를 혐오했다고 말한다.'


일종의 동족혐오인 셈인데, 둘 다 고집이 세고 다른 사람이 이의를 제기하면 들어먹질 않으며, 말을 거의 하지 않고 강철이나 돌가면 뒤에 감정을 꾹 담아두고 있음. 이 탓에 비슷한 성격인 페투라보와도 잘 안맞았는데 다른 프라이마크야 더 말할 필요가 없음.


페투라보의 문제점이 의심병이었다면 로갈 돈의 문제점은 로갈 돈이 실용적이면서도 '이상주의자'라는 점에 있음.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신념이 있다면 누가 뭐라고 하든 절대로 그 뜻을 안 굽힘. 이게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는데, 절대로 굽히지 않는다는 점에선 형제 사이의 관계에 굉장히 안 좋게 작용함. 프라이마크들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제국 관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누가 로갈 돈이 꼰대가 아니라고 했지만, 꼰대 맞음.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게 무조건 옳다고 박박 우기는 점에선 극한의 꼰대임. 패러스의 방식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Hannizare 전투 이후 패러스에게 양측 군단원들 다 보는 앞에서 죽빵을 날린 적이 있고, 커즈랑 치고받은 건 이미 유명하니 생략.



블랙북 3권 Exterminatus : '임페리얼 피스트는 황제의 총애와 명예를 가득 받았지만 일부 형제 군단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임페리얼 피스트와 아이언 워리어 사이의 적대감은 이미 잘 알려져있지만, 페투라보와 그의 군단만 임페리얼 피스트에게 분개한 것이 아니다. 일부는 강철의 군주가 품은 앙심의 정점까지 도달했고, 다른 이들은 임페리얼 피스트가 받는 신뢰에 짜증을 냈다. 돈의 본성은 이 문제를 전혀 개선하지 못했다. 사실만 말하고, 무뚝뚝하고, 자신의 이상과 표현에 타협이 전혀 없는 그의 태도는 형제들로부터 경외감 이상으로 적개심도 이끌어냈다. 어쩌면 이게 황제가 대성전에서 물러나며 돈을 워마스터로 임명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호루스는 돈과 달리 외교의 달인이자 말썽을 부리는 병력들 사이의 협력적인 균형을 잘 유지하는 인물이었다. 돈이 분쟁을 일으키는 곳에서 호루스는 통합을 이루어냈고, 돈이 타협하지 않는 곳에서 호루스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