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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팔 계약 연대는 모든 이점을 활용해야 하네. 더 멀리 쏠수록, 무기 발사 시 대기 중 에너지 소실분이 적을수록 좋네.’
브루스크가 한 병사의 라스건을 경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다른 무기로 무장할 수 있다면 더 좋으련만.’
‘저게 가진 전부입니다.’ 서노가 침울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그걸로 충분하겠지. 황제 폐하께서 별들 사이로 성전을 시작했을 때 수백만의 전장에서 그리하였던 것처럼.’
‘형제의 말을 들어라, 수련자들이여!’
자신을 따르는 두 명의 종자들에게로 돌아서며 오스리크가 말했다. 그는 대범하게 제스쳐를 취했다.
‘형제가 옳은 말을 했도다, 우리에겐 그 어떤 황제 폐하의 종도 버릴 권한이 없다. 그분께서 전장에서 함께 싸우라고 정하셨다! 우릴 이곳으로 이끈 것도 그분의 의지이며 이 강화되지 않은 병사들을 지키라 정한 것도 그분의 의지이다. 수많은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가 자신들의 우월함을 말미암아 황제의 종복들을 멸시하나, 우리가 왜 창조되었는지를 잊지 말도록 하여라. 가장 나약한 그릇일지라도 용기를 담을 수 있으며 그 누구라도 봉사할 수 있으니.’
‘황제 폐하께 찬송을.’ 서노와 브루스크가 말했다.
가드맨들은 그들의 용기가 언급되자 더욱 굳건히 섰다. 도닐과 마코마르는 엄숙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스리크는 둘이 자신을 지나쳐갈 때 그들의 등짝을 후려쳐서 비틀거리게 하였다. ‘더 힘을 내라, 애송이들, 우린 이제 오크와 싸울 테니까!’
‘오늘 복수를 취하겠습니다.’ 마코마르가 조용히 말했다.
‘원하는 바를 얻게 될 걸세 수련자여, 걱정 말게.’ 서노가 말했다.
브루스크는 그의 작은 분대를 불러 모았다.
‘마코마르 형제, 저격소총을 들고 저 지붕 위로 올라가게.’
브루스크는 닳고 닳은 시설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델타-레벨 통신탑을 가리켰다. 통신탑의 안테나와 송신기는 쓸모없는 상태였다.
‘적이 우릴 덮칠 때 무엇을 노려야 하는지 말해보게.’
마코마르의 대답은 무거우면서도 빨랐다.
‘적의 가장 큰 장교진과 특수병과입니다. 위협을 쫓아 제거하고, 아군 전선의 취약점을 위협할만한 요소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의 눈동자가 왼쪽으로 천천히 움직이더니 라스건이 담긴 상자를 열어 방어선에 전달하는 가드맨을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가보게.’ 브루스크가 말했다. ‘자네의 위치로.’
마코마르는 고개를 끄덕인 후 총기 가방을 고쳐잡고 자신의 위치로 향했다.
로사 자매가 지나쳐가다 브루스크의 어깨 옆에 멈춰 섰다. 그녀는 이 가혹한 환경에서 버티기 위한 보호장구를 거의 걸치지 않았다.
딱 맞는 호흡기, 그녀의 로브 위에 걸친 에이프런과 보호용 소매 장갑이 전부였으며, 브루스크는 그마저도 그녀 자신이 아니라 환자들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준비는 잘 되어가시는지요? 제 자매들과 평신도들은 부상자들을 도울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금은 빠르게 짐을 정리하는 중이고요.’
‘바랄 수 있는 만큼은 되고 있네, 자매여.’ 브루스크가 말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별로 없었네. 가스카 중위가 능력을 발휘하고 있었네.’ 그는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자매는 좀 더… 전투에 적합한 복장은 없는가?’
그녀는 한 손을 흔들어 그의 걱정을 밀쳐내었고, 다른 손은 붕대들을 감싸 쥐어 자신의 가슴에 대고 있었다.
‘전 아스트라 밀리타룸과 시스터 오브 배틀에서 제 워리어-메디카에로서의 의무를 다하였습니다.’ 그녀가 말했다.
‘이제 제 갑옷은 제게 맞지도 않으며 직접 전투에 나서던 날들은 이미 오래전에 지났죠. 황제 폐하의 은총이 제가 필요한 전부입니다.’
그녀는 브루스크의 갑옷을 툭툭 쳤다. ‘모든 신실한 자들이 이런 돋보이는 방패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요.’
브루크스는 그녀의 잡담을 무시하였다. ‘그래서 준비는 어떤가?’
그녀는 시설의 중앙 광장을 가리켰다. 광장에는 거대한 7대의 화물차들이 원형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세워져 병사들이 짐을 싣고 있었다. 스페이스 마린의 라이노는 정문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소 떼를 지키는 개처럼 경비를 서고 있었다.
‘거의 끝났습니다. 조립식 건물들은 전부 버려야 하겠죠. 이동 가능한 물자와 장비들은 모두 적재했습니다. 전투에 참여할 수 없는 부상자들은 모두 탑승 준비를 마쳤고, 심각한 환자들은 가장 마지막에 떠나야겠지만, 모두 준비는 마쳤습니다.’
‘대비하도록 하게. 적의 공격을 막아내면 그 즉시 떠나야 할 것이네. 오크들은 싸움이 벌어졌다는 소문만 들으면 마구잡이로 몰려올 테니까. 알겠는가?’
‘알겠습니다.’ 그녀의 눈이 브루스크의 시선을 쫓았다. 그녀는 준비를 마친 마코마르를 바라보았다.
그는 조심스럽게 소총의 먼지 덮개를 제거하고 준비의 기도문을 외기 시작하였다.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것 으로 보이는군요.’ 그녀가 브루스크에게 말했던 것 중 가장 부드러운 단어였다.
브루스크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의 견갑이 마치 산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듯한 거대한 움직임이었다.
‘확실한 것은 아니네. 우린 기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로 보지. 수련자들은 완전히 받아들여진 형제가 아닌 만큼 자신의 스승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엔 별로 없지만,
몇몇 입회자들은 기사가 쓰러질 때 함께 죽지 못하는 것을 종자로서의 명예가 더럽혀졌다 여기기도 하네. 그게 잘못된 것이 아님에도 말이네.’
그는 침울한 수련자를 바라보며 그의 행동을 평가하였다. ‘이 전쟁이 끝났을 때 스승을 잃은 젊은이들이 더 많이 있을 걸세. 그것만큼은 확실하지.’
그는 사막 너머를 바라보았다. 로사 자매가 무언가 말하려 하였으나 브루스크는 손을 들어 그녀를 막았다. 그의 헬멧 렌즈가 움직여 인간의 시야 밖에 있는 것을 포착하려 했다.
‘먼지구름이군.’ 그가 말했다. ‘놈들이 오고 있다. 놈들이 온다!’ 복스-그릴 밖으로 그의 외침이 요란하게 울렸다. ‘전투에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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