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서술자가 될 인물은 맹세하지 않는 자(unsworn),칸토다.어떤 캐릭인지는 링크 찾아가서 보면 된다


칸토가 어떤 캐릭인가: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twar&no=126932&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128801&s_type=search_all&s_keyword=%EB%A7%8C%EB%B9%A1%EC%9D%B4&page=1


그의 최후는 어땠는가: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twar&no=132465&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138801&s_type=search_all&s_keyword=%EB%A7%8C%EB%B9%A1%EC%9D%B4&page=1


안장에서 몸을 아래로 내린 채,종말의 군주는 돌격을 이끌었다.갑옷으로 중무장한 음울한 카오스의 검들 사이에서,칸토는 선택의 여지 없이 아카온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칸토는 고개를 숙이고,그의 새로운 말의 목쪽으로 몸을 낮추었다.말은 틸레아어와 비슷한 언어로 횡설수설 하고 있었고,달리면서 욕설을 내뱉는 것 같았다.말의 발굽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땅을 갉아댔다.그는 말을 후려쳐 침묵시키려고 했지만,역으로 말은 목소리를 더 높혔고 심지어 그의 발을 씹어댈려고까지 했다.그는 고삐를 잡고 말이 원하는대로 놔두기로 결정했다.


고삐를 쥔 채,칸토는 위험을 감수하고 뒤를 돌아봤다.나머지 카오스 무리들은 카오스의 검을 따라가고 있었다.수백여개의 워밴드 출신의 카오스 워리어들이 그들의 전쟁군주를 따라가며 분노에 찬 돌격으로 온 광장을 흔들어댔다.야만적으로 포효해대는 부족민(tribesmen)들이 그들을 따랐다.뒤틀리고 변형된 사냥개들이 자갈밭을 질주했고,악마들도 무질서하게 질주했다.동쪽에서,칸토는 거대한 슬로터부르트가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다.슬로터부르트는 적을 향해 빠르게 질주하며 운나쁜 부족민들을 튕겨냈다.횡설수설해대는 카오스 스폰들이 자신들의 거대한 몸뚱아리를 움직이며 소리를 질러댔다.선봉군의 뒤에선 이기기 위해선 기꺼이 미덴하임 전체를 자신들의 시체로 묻어버릴 북부인의 물결이 따랐다.


칸토는 총성을 들었고,고개를 돌려 신전에서 불꽃이 번쩍이는 것을 봤다.카오스 무리들의 돌격이 시작된 순간,제국군은 곧바로 총들을 사격하기 시작했다.박격포탄이 떨어지고,대포들이 폭발소리를 일으켰으며 헬블라스터가 짧고 날카로운 음을 내며 발사했다.그의 오른편에선,미사일 포격이 남아있는 헤즈맨(칸토가 잠시 소속되어 있었던 무리들)들에게 떨어져내렸고,그의 이전 동지들을 산산조각 내버렸다.대포탄이 촘촘히 뭉쳐있는 몸뚱아리들을 맞출때마다 부족민들은 죽어갔다.석궁 화살들이 말벌처럼 날아가며 기수들을 안장에서 떨꿨고 도약하는 사냥개들을 맞췄다.


칸토는 말을 옆으로 움직이며,수가지 색으로 번쩍이는 블루호러 2마리로 분열하는 핑크호러를 피했다.그의 뒤 어딘가에서 카오스 거인이 길고 느린 죽어가는 소리를 내며 나무처럼 쓰러졌다.거대한 몸뚱아리가 부주의한 부족민들을 깔아뭉개며 쓰러지자,그의 말의 발굽 아래 땅은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아무런 상관없었다.아직도 불길 속에서 뛰어들고 잊혀질 몸뚱아리들은 셀 수 없이 많았다.칸토 주변에서,포효하는 쿠르간(kurgan),아이슬링(aesling),타막(tahamks)들이 사격에 찢겨나간 자들의 시신을 향해 돌격하며,적들에게 닿기 위한 열망 하나로 시신들의 몸을 붙잡고 올라가기 시작했다.으르렁대는 돌간(dolgans)들은 털많은 말 위에 탄 채 카자그(khazag)와 쿨(kul)의 말군주들과 함께 질주했다.크벨링(kvellings),아골(aghols) 그리고 요른링(bjornlings)들은 포화 속으로 돌진하며 총알구멍과 부러진 화살이 박혀있는 그들의 넓고 밝은 페인트색의 연꼴 방패를 들어올렸다.부드러운 남쪽 땅의 가면을 쓴 추종자들도 그들의 북쪽 땅의 동맹들만큼이나 맹렬히 돌진했고,그들의 말라있는 피색깔의 로브는 그들이 원형 방패에 철퇴를 두들기며 해골의 군주를 향한 찬송가를 부를때마다 펄럭였다.


종말은 여름의 태풍이나 겨울의 눈처럼 불가피했다.칸토는 그의 말이 돌연변이 오우거의 시신을 뛰어넘자 검을 뽑아들었고,그의 오장육부가 짓눌리고 있음을 느꼈다.어떤 결과가 나오든,모든 것의 운명은 이곳에서 결정될 것이다.


죽음 또는 영광  칸토는 씁쓸하게 생각했다.


칸토가 제국 방진을 향해 움직이는 와중,칸토는 익숙하고 끔찍한 무언가가 자신의 뒷목을 간지럽히는 것을 느꼈다.적들의 후방에서,소용돌이치는 백색의 회오리가 적들의 머리 위에서 모습을 갖추었다.가죽을 입은 한 인물이(울릭의 힘을 받은 그레고르 마탁) 동시에 일어나며 미친듯이 몸을 움직였다.거친 목소리로 마법의 말을 뱉어냈고,빛을 내는 얼음폭풍이 소용돌이치는 회오리에서 나타났다.칸토는 차갑고 날카로운 소리를 들었고,빛을 내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부리와 발톱을 지닌 엄청난 숫자의 하얀 까마귀떼가 아카온을 향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의 주변 기수들은 까마귀떼에게 안장 위에서 찢겨나갔다.칸토는 그의 머리를 숙였고,,그의 투구와 흉갑에 발톱이 스치는 것을 느꼈다.그의 견갑에 묶여있는 해골이 뽑혀나갔고,도시에 들어오고 얼마안가 방패를 잃어버렸던 칸토는 다른 이들의 방패를 챙겨오지 않은 자신에게 욕설을 뱉었다.칸토는 소리 지르며 그의 검을 머리 위로 휘둘러 날아다니는 얼음-모형들을 물러나게 했다.그는 종말의 군주가 적들 방진에 번개처럼 돌진하기 전,아카온의 희미한 형상을 발견했다.


마치 대포탄을 맞은듯,방패벽들이 폭발했다.아카온은 멈추지도,속도를 늦추지도 않았고,그의 고개가 돌려질때마다 병사들은 죽어갔다.잠시 후 칸토와 다른 이들도 합류하며 거대한 충돌을 만들어냈다.충격에 의해 비명을 질러대던 병사들은 그대로 넘어졌고,카오스 기사들의 검은 흉갑과 방패를 잘라내거나 머리통을 베어버렸다.칸토는 아무런 열정따윈 없이 본능으로 싸웠다.모든 공격마다 종말을 향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과 같았다.


그게 네가 원하는게 아니였나,맹세하지 않는 자? 칸토가 생각했다.


이 광기의 끝 말이야


모르드렉 백작이나 할만한 말이였다.다른 상황이였더라면 그는 이런 생각따윈 밀어냈을테지만,현재의 살육은 그에게 기묘한 명확함을 주었다.그가 진정으로 원했던건 이 전장과 신들의 눈길로부터 피하는 것이였나?아니면 종말이였나?


그가 처음으로 그의 동족을을 향해 무기를 쥐었을때,그는 전투와 피를 흘려내며 얻은 포상에 대해 전혀 질리지 않을것 같았다.허나 수세기동안 이어진 살육은 누구가 지치게 만들었다.특히 그것이 눌른 출신 향신료 상인의 아들이라면 말이다.그는 운명의 바퀴에서 미끄러졌고,두 번 다시 뒤돌아보지 않았다.


한때 그는 모든게 명확하게 보였다.어둠의 신들의 승리는 분명해보였다.하지만 그는 그 승리가 어떤 형태일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해왔다.신들은 승리의 전리품으로 땅과 노예를 챙기는 전쟁군주나 부족 족장들과는 달랐다.신들은 오직 영혼과 파괴만을 갈망했다.그리고 둘 모두,칸토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갑자기 제국의 서쪽 진형이 끔찍한 무질서의 빛과 소리와 함께 폭발했고,칸토는 충격에 안장에서 떨어질뻔 했다.공기엔 고약한 마법냄새가 풍겼고,거대한 포효소리와 함께 서쪽의 제국군 진형에 불기둥이 솟아올랐다.병사들은 옷에 불이 붙고 그들의 몸이 양초처럼 녹아내리자 비명을 질렀다.무기들은 휘어지고 무뎌지며,끔찍한 모양으로 변하거나 무력한 물질로 변환되었다.파괴의 마법이 퍼져나가며,이에 닿는 모든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허나 중앙에서,칸토의 불안감과 함께 방패벽은 여전히 견뎌내고 있었다.그는 자신이 엄숙한 얼굴의 미덴란트인들과 거지꼴로 울부짖는 플래질런트들에게 포위되었다는 것을 알아챘다.도리깨와 할버드날이 사방에서 그의 갑옷을 찔러댔고,그가 몇 명을 죽이든 그들은 계속해서 튀어나왔다.갑자기,그를 옥죄던 죽음의 매듭은 세눈의 왕이 등장하자 풀어지기 시작했다.아카온은 당황한 칸토의 시선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보단 훨씬 더 열렬히 싸워야 할거다,맹세하지 않는 자.아직 우린 갈길이 멀다'


아카온의 시선이 그에게 꽂혔다.종말의 군주는 마치 그의 방금전 생각을 볼 수 있는것 같았다.검을 든 칸토의 팔이 흔들렸고,그는 자신의 검이 에버초즌의 투구와 목가리개 사이를 가르는 장면을 봤다.그림자들이 그의 시야에 흘러들어왔고,그는 자신의 손목과 어깨 위로 그의 검을 어디로 이끌어줄려는 발톱달린 손이 올려진 것을 느꼈다.


그는 극심한 공포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고,이 잘못된 순간에 공기가 무슨 맛을 내는지를 기억해냈다.과거 그가 마그누스란 이를 살려주고 영광대신 잊혀지는 것을 택했던 그때를 기억해냈다.그에겐 신들의 포상을 받아낼 기회가 있었다.하지만 그는 그들의 분노와 무관심을 택했다.


그리고 지금 그에겐 또다른 기회가 생겼다.마치 그 때의 순간이 세월을 넘어 그를 따라왔고,지금 그를 찾아내기라도 한 것 같았다.그는 그 순간이란 놈이 승리에 찬 함성을 내지르는 것을 느꼈다.


도망쳐서 숨던가,자리를 지키고 싸워라,맹세하지 않는 자.네게 예정되었던 순간이 마침내 찾아왔구나


어떤 속삭임이 그의 머리에서 들려왔다.그의 목소리인가,아니면 아카온의 목소리인가?인간의 목소리이긴 했나?아니면 다른 무언가의 목소리였나?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 목소리가 원하는 선택지는 대체 뭐란 말인가?


아카온은 몸을 돌려 다시 싸움을 시작했다.그의 공포스러운 검이 소리를 지르며 짧은 운명을 잘라내고 희망을 집어삼켰다.칸토는 그의 손에 쥐어진 검을 내려다봤다.그리곤 날카로운 포효와 함께,그는 말을 재촉하여 아카온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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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퇴사생각에 조용한 삶을 원했던 칸토는 성질나쁜 회장님의 온갖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한다


당연히 본인은 죽을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