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이 토지개혁을 실시하면서 외국인 농지 소유권을 박탈했어요.


하루아침에 우리 땅이 남의 땅이 돼버렸지요. 그때는 자세히 몰랐지만 부모님이 부둥켜안고 통곡하시는 모습을 보고 무서운 일이 일어났음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조금 자란 후, 당시 일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을 때 서 씨는 한국 땅의 모든 것이 다 싫었다고 말했다.


한국 사람들에서부터 한국 땅에 자라는 나무, 풀 한 포기까지.


그 이후에도 서 씨는 화교라는 신분 때문에 많은 차별을 당해야 했다.


결국 참다못한 서 씨는 한국 땅을 반드시 떠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정말 열심히 공부해 국가장학생으로 국립대만사범대에 합격했어요. 비행기에 오를 때 큰 꿈을 가지고 있었지요.”



하지만 그렇게 그리던 조국 대만은 서 씨를 반겨주지 않았다.


고향이고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찾아갔건만 대만은 서 씨를 이방인 취급했다.


특히 당시 정치 이데올로기가 강했던 대만은 서 씨를 ‘불순자’라는 낙인까지 찍었다.



서 씨는 그때 많은 고민을 하면서 19살까지 자신을 길러줬던 한국이 정녕 자신의 고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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