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전기공사 노가다 15년차 36살인데


군대갔다와서 쭉 노가다일을 해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경력을 많이 쌓았음



그래서 어디든 일하러 갈때마다 15년차라고하면 경력에비해 너무 앳되다고 놀래고


젊은 친구가 엄청 열심히 살았다고 여기저기서 일 잘한다고 치켜세워줌



근데 사실 난 전기에 관해 1도 모르고 기사는 커녕 그 흔한 기능사 자격증도 없음


그저 무식하게 건설업 일만 해왔고


제대로 된 이론은 하나도 모른채로 그저 설치일만 했던거임



하지만 내 경력엔 이미 15년이라는 데이터가 쌓여있고


주변 사람들은 그 경력과 내가 빠릿빠릿하게 일하는 모습만 보고 나를 전기 기술자 "전공"이라고 치켜세워줌


그래서 나는 항상 전기기술자 베테랑인 "척"을 해왔음



사실은 같은일을 15년씩이나 했는데도 전기에 관해 좆도 모르는 무지몽매한 놈인데 말이야


그래서 최강록 말을 듣자마자 너무 자괴감이 느껴져서 지금이라도 일 그만두고 기사까지 공부해봐야되나 싶었음


물론 이제와서 자격증을 딴다고 내 인생이 1%도 달라지진 않을거임


늘 해왔던 일을 또 똑같이 이어나갈 뿐이겠지


근데 뭔가 나의 프라이드를 찾아야겠단 생각이 뒤늦게 들면서 갑자기 마음이 심란하고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