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은 원피스편과 거의 같으니 나루토 사진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 글은 12년차 오타쿠이자 만화를 배워봤고, 어지간한 메이저 만화를 동시에, 또한 깊이 파고들며 설정까지 보는 필자의 글이다. 밈부터 접하거나 최근 유입되는 뉴비의 잘못된 인식을 알려주기 위한, 비교분석이다.
사실 야간알바에 손님이 몇시간째 오질 않아 할일 다 하고 심심해서 적는글이기도하다.
그럼 시작해보자.
아래 사진은 흔히 보이는 우리의 주인공. 유리멘탈 이치고다.
하지만.. 과연 그가 멘탈이 약한가?
이제부터 필자는 타 만화 주인공들과 그를 비교해보자 한다.
물론 블갤에서 뇌가 반쯤 블리치에 침식당한 블붕이들은 이 글이 당연한것임을 알겠지만 뉴비를 위한 글이니 이해를 부탁한다.
이번타자는 원나블의 두번째를 차지하는 나루토의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
솔직히 말하자면 저번에 비교한 루피도 어지간히 안무너지는 강철멘탈이지만 나루토는 뭔가 궤를 달리하는 멘탈의 소유자다. 굳이 표현하자면 가루가 되서 바람에 날라가 더 부숴질것도 없는 공백 그 자체에 가까운 멘탈.
필자가 볼땐 이번 비교는 비정상vs비정상의 대결이 될것같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커뮤니티에 쓰기엔 다소 무거운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연관점이 있는 글을 본문 끝자락에서 이치고에 빗대 조금이나마 같이 다뤄보고자 한다.
당연히 나루토를 전부 봤고, 보루토 원작도 간간히 보는 필자로서 이번에도 여러 조건을 붙힐 생각이다.
생각해보면 나루토는 절망할 상황 자체는 원나블중 가장 많다. 근데 그걸 버티고 역으로 적들을 감화시킨 캐릭터가 나루토이기에 더더욱 깐깐하게 선정했다. 어지간해선 이 글 자체가 성립이 안되기에.
이번엔 절망했으나 다시 일어서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비교하고자 한다.
나루토 [나루토 1화-미즈키전]
블리치 [풀브링편- 츠키시마전]
이번 비교상황의 선정기준은 "주인공이 세상에서 고립된 상황인가?"이다.
닌자마을에서 줄곧 고립되있어 어느정도 내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상처가 많은 어린아이인 나루토의 멘탈.
그리고 모든 힘이 없어져 평화롭게 일상으로 복귀했다가 다시 힘을 얻은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모든 주변인이 돌아선 상황에서 보는 이치고의 멘탈.
이치고쪽이 좀 더 큰 충격을 받은것같지만 꾸준히 상처입은 나루토가 다시 한번 큰 상처가 생길뻔한 상황이기에 둘의 멘탈이 비슷한 수준까지 깎여 보인것도 선정이유이다.
그럼 나루토부터 시작해보자.
닌자 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에서 떨어진 나루토.
위로해줄 친구도, 다독여줄 가족이 없기에 홀로 떨어져서 침울해하고있다.
늘 그렇듯 마을에서 배척되고 험담거리인 나루토.
그때 나타난 미즈키. 시험에서도 나루토를 좋게 평가해줬고 다독여주기까지. 나루토도 그에게 마음을 털어놓는다.
속상하다. 졸업정돈 하고싶다. 하지만 떨어졌다.
나루토의 말을 듣자 미즈키는 비밀을 하나 알려준다.
그날밤. 나루토는 봉인의 서를 몰래 훔쳐 익히려한다.
다만 어린아이의 치기일지라도 봉인의 서를 훔쳐가고, 익히는것 부터가 중죄에 해당한다.
다만 나루토는 모종의 이유로 마을에서 따돌림당하는 원망의 대상이며 여론 역시 극단적으로 치닫는다.
그 상황도 모르는 나루토는 순수하게 묻는다. 이 술법을 보여주면 졸업할수 있냐며.
이 장소도, 봉인의 서도, 미즈키가 알려줬다는 나루토.
그때 이루카가 기습당한다.
기습의 범인은 미즈키
모든 퍼즐이 맞춰진다.
오늘 아카데미에서 떨어진, 아직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
봉인의 서가 사라진 이유.
그리고 그 정보의 출처와 의도.
모든것은 나루토가 믿고있던 어른. 미즈키의 계획이였다.
몇시간 전까지 의지하던, 몇 안되는 사람이.
진실을 말한다.
아이에겐 너무나 잔혹한 진실을.
자신이
자신을 감싸고 다친 선생님의 부모를,
살고있는 마을을 유린한 구미호라는걸.
그럼에도 나루토를 지켜주고, 감싸주는 이루카.
하지만 계속되는 미즈키의 말이 맴돌고, 결국 도망친다.
숨은채 둘의 대화를 듣던 나루토는 다시 좌절할뻔하지만,
자신이 구미호인데도, 그의 부모를 해쳣음에도, 이루카는 나루토가 '괴물'이 아닌 '학생'이라고 말한다.
줄곧 혼자였던 아이에게 들린 이 말은 어떤 의미였을까.
이제 이치고에게 가보자.
엑스큐션의 본거지에서 수련을 마치고 집에 온 이치고.
낮선 구두가 보인다
어째서인지 유즈가 유독 들떠있다.
올 손님이 딱히 없는데, 뭔가 이상하다.
사촌이 왔다며 들뜬 유즈에게 이끌려 가니
우류를, 오리히메와 차드를 습격한 적.
츠키시마가 있다.
가족이 그를 '소중한 사람'으로 인식한다.
친구들 역시 그를 '소중한 사람'으로 인식한다.
그렇기에 츠키시마의 지인들에게 있어, 이치고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있다.
현실에서 도망친다.
이미 이치고의 '현실'과 그들의 '현실'은 다르다.
가족들이, 친구들이 '그들'로 바뀐다.
의지할 수 있는 어른과 만나 숨을 고르지만
그녀 역시 '그들'이였다.
자신의 현재가 과거로부터 다시 쓰여졌다.
더이상 '내 편'은 없다.
유일하게 남은 아군은 흑막으로서 내 앞에 서있다.
일상이 나의 전부였으나 일상을 잃었다.
나의 세상이 정면에서 부정당한다.
그때, 그의 세상을 바꿧던 존재가 다시금 나타났다.
현재가 사라진 지금, 보일리 없던 과거의 동료가 눈앞에 보인다면 무슨기분일까.
두 주인공의 상황은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같다.
아군이 없으며, 아군이라 생각한 사람도 자신의 편이 아니다.
나루토는 믿었던 어른에게 이유도 모른채 미움받고 이용당했으며
이치고는 믿었던 동료에게 일상을 잃고 모두를 빼앗겼다.
두 주인공의 차이를 살펴봐도 그들에겐 잔혹한 전개다.
닌자마을에서 태어났다곤해도 나루토는 초등학생 나이였으며 이치고는 사신 대행이였어도 이젠 일상에 익숙해진 고등학생이다.
이 상황에서 나루토 앞에 이루카가 없었다면?
이치고에게 루키아가 와주지 못했다면?
필자는 모두를 용서하는 나루토의 멘탈도 이루카가 그를 올바르게 이끌었기에 생겼다고 본다. 그가 없었다면 아마 운좋게 살아남아도 결국 싸울 의지조차 없이 감옥에서 방구석 폐인처럼 틀어박혀 호카게의 꿈도 포기한채 늙어가지 않았을까.
이치고 역시 마찬가지. 개인적으로 풀브링에서 이 부분이 인상깊었던 필자는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이유로서 같이 말해보겠다.
자폐증이라는 정신질환을 아는가? 다들 한번쯤은 들어봤을거다.
뜬금없이 정신질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필자가 예전에 본 글중 자폐증이 인식하는 세상과 실제 세상이 다르다는 내용을 봤는데 그 내용이 본문에서 언급한 이치고의 상황과 다수 일치하기 때문이다.
예시를 들자면...
자폐증이 있는 a의 세상은 동물이 말하고 사람과 같이 사회생활을하는게 상식이고 현실이다. 모든사람이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주변인이 동물이기도하다.
그런데 어느날, 동물들이 자신이 사람이라며 '진짜 세상'을 말하는것. 자신의 세상이 한순간에 부정당하는 상황.
어느날 우리가 사는 세상이 가상현실이라고 모두가 말해주는거다.
이것이 자폐증 환자에게 현실을 말했을때 그들이 겪는 상황.
작중 이노우에와 차드가 츠키시마에 의해 기억이 부딪히는 장면이 이와 유사하다.
그럼 이치고는 어떤가? 자신의 지인이고 츠키시마와 연줄도 없는 사람들과 평생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츠키시마라는 인물이 지인들의 소중한 사람으로서 생활하는것.
자신의 세계가 완전히 부정당하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다.
문제는 이치고만이 진짜 세상에서 사는것.
주변의 모두가 거짓된 기억에서 살고있다.
외눈박이 마을에 두눈을 가진 사람이 1명뿐이라면,
그는 과연 정상인가. 이 역설적인 상황을 우린 풀브링편에서 감상했던거다.
그런 절망적이고 역설적인 상황에서 이치고는 루키아의 존재로 그 모든걸 정신적으로 극복하고 일어난것.
모두에게 버림받은 두 주인공.
혼자만 모르는 세상에서 마주한 현실과 진실.
적어도 두 주인공은 이 두 절망을 이겨낸 멘탈의 보유자이다.
과연 이치고의의 멘탈은, 약한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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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치고가 처한 상황은 절망할 만하긴 함. 근데 힘 얻자마자 절망 ㅈ까 월클표정을 시전하니까 이치고가 강약약강의 양아치처럼 보이는 게 문제라고 생각함. 무엇보다 얜 주인공이라 남들은 다 포기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 이기길 독자들이 바랄텐데 그런 장면이 갈수록 없어지니
주인공이지만 소년만화치곤 인생의 대부분을 평범하게 살아온게 크죠. 판타지 한스푼 첨가한 일상 청춘물의 주인공이 갑자기 소년만화 주인공이 된 꼴이라 어떻게보면 현실적인게 이치고... - dc App
제일 흔들릴 것 같은 사신대행~소사편 시절엔 느리구나 당해도 뱌쿠야의 발목을 잡고 포기하지 않거나 대장들 다 때려잡고 루키아 구한다! 이랬던 이치고가 이후로는 강해져도 밀리면 절망하고 더 강한 힘 얻으면 그 표정 나오고 하다보니 오히려 멘탈이 약해진 것처럼 보이는 게 참 아쉬움. 이쯤되면 쿠보가 전성기 이치고의 멘탈이 비현실적이라고 너프한 게 아닐까
하지만 루토 아들래미는 츠키시마 ㅆ상위호환 능력 당하고도 잘만 멘탈 유지했단거임 걔가 루토보다 멘탈 튼튼하진 않고
에이다의 현실조작능력 말하시는건가 - dc App
개인적으로 거기선 사라다와 사스케 역할이 컷다고 봐요. 작중 묘사가 적어서 그렇지... 세상이 한순간에 적으로 돌아섯는데 유일하게 정상이던 사라다가 사스케(보루토가 나루토 해친거로 인식)에게 믿어달라고 하니 사스케는 능력에 당했는데도 딸 믿고 보루토 감싸주고 같이 도망가서 스승역할 해줬으니 버팀목이 하나정돈 남아있었던거죠 - dc App
사스케는 동행한지 1년만에 가버려서 2년은 혼자버팀 코지는 버팀목같진 않고
걔는 버팀목이있었자늠 - dc App
이치고의 세계의 부정이 문제가 아니라 주변 지인을 건드니까 그렇지